과거 저자의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을 읽으며 거룩한 희열을 맛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박영돈 교수는 성령론을 전공한 조직신학자로서 한국 교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성령 운동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하듯 연구하며 그 책을 썼다. 나는 그 책이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해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한다. 앞의 책이 신학자의 탐사적 보고서였다면, 이번 책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는 ‘현장을 위한 성령론’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어렵고 혼란스러운 성령론을 평신도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병폐를 낳아 온 한국 교회의 개인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성령 이해를 극복하고 종말론적이고 우주적이며 사회적인 성령의 역사를 소망하게 한다. 글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시야가 활짝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교회 성령론에 다시 한번 귀한 공헌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실한 믿음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아주 귀한 선물이다.
-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성령론은 오늘날 교회와 신학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다. 하지만 “불고 싶은 대로 부는 바람”을 붙잡을 수 없기에 성령의 인격과 사역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곤란을 신학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모두가 경험하는 만큼, 창조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함께하시는 성령에 관해 성서에 충실하면서도 신학적으로 균형 잡힌 안내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필요를 조금이라도 느낀 이라면 누구나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를 읽어 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은 신학적으로 깊이 있으면서도 난해하지 않고, 성서에 대한 단단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매우 실천적이며, 친절한 말투 속에서도 예언자적 기백을 잃지 않는다. 저자의 오랜 연구와 강의, 목회 경험이 교회에 대한 애정과 결합하며 탄생한 만큼 빼어난 기획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 독자를 배려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신앙의 핵심 가르침을 다루는 7부작의 첫 작품인 만큼 기독교 신앙의 포괄적 맥락 속에서 성령론을 위치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단편적인 입문서와 크게 차별화된다. 목회자의 설교 준비, 공동체 교육, 개인의 경건 생활 등 다양한 실천적 맥락에서 널리 사용되며 믿음을 풍성하게 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뛰어난 작품이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박영돈 교수는 성령에 관한 여러 저작을 통해 한국 교회에 깊이 뿌리 내린 성령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성경적인 성령론이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 책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에서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로 개인적 구원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다루어지던 성령론을 ‘새 창조와 하나님 나라’라는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 위치시키며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킨다.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이 시의적절한 책을 통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을 더 깊이 사모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성령이라는 주제로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고 있는 이 책은 “성령의 참맛”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성령을 중심으로 삼위일체, 구원, 복음, 언약, 교회, 신자의 삶, 하나님 나라, 선교, 고난, 부흥, 종말을 아름답게 설명한다. 성령에 대한 책 중 이렇게 탁월하게 성경신학적이면서 이토록 통전적인 책은 드물 것이다. 특히 바울 서신에 나타난 성령에 대한 가르침을 풀어 줄 때 개인적으로 큰 기쁨을 느꼈다. 이 책의 독자들은 창조의 영, 구속의 영, 공동체를 형성하는 영, 변호자, 위로자, 거룩한 수줍음의 영, 집 짓는 영, 종말의 영, 사랑의 영, 안식의 영, 선물의 선물이자 생수이신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여러 번 언급되는 것처럼,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들이 살아나 큰 군대로 일어나는 에스겔 37장의 환상이 한국 교회에서 실제화되기를 소망한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교수)
성령에 대한 왜곡은 늘 한국 교회 안에 존재해 왔다. 성령을 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신앙은 길을 잃을 뿐 아니라 역동성을 가지기 어렵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은사주의 혹은 개인적인 체험 위주의 성령론으로 기울어진 면이 많았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성령의 사역에서 ‘새 창조와 하나님 나라’라는 거대한 시야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성령과 함께하는 일상의 삶을 친절하고 세심하게 안내한다. 신학자이면서 목회자인 저자의 성령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현장 사역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성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적극 추천한다.
- 이규현 (수영로교회 담임목사)
기독교의 핵심 진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시리즈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박영돈 교수는 성령론을 누구보다 분명하고 명쾌하게 가르치는 신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성령론의 핵심 및 성령에 관한 전체 그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저자가 오랜 기간 교수이자 목회자로서 섬긴 경험과 통찰, 신학 세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성령 안에서 사랑과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이 땅에서 누리고 회복하기 원하는 이들, 참된 의미의 영적 갱신과 도약을 꿈꾸고 소망하는 한국 교회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여기며 기쁘게 추천한다.
-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이 책을 추천하는 나에게는 두 가지 기쁨이 있다. 저자인 박영돈 교수는 내가 존경할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워서 닮고 싶은 귀한 분이기에 그의 책은 언제나 나의 관심사 일순위다. 또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성령이기에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 구주 예수께서 이루신 모든 영광을 성도들의 삶에 적용시키는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핵심 사역이며, 성령 충만은 우리 모든 성도를 향한 성경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개인적 체험과 현상에 국한된 성령에 관한 좁은 이해를 넘어서서, 이 책은 새 시대와 새 인류, 새 창조라는 하나님 나라와 광대한 구원 계획의 관점에서 성령의 사역을 포괄적이고 총체적으로 보게 하는 일에 많은 유익을 줄 것이다. 온 조국 교회와 성도들이 이 책을 가까이하여 즐겨 읽음으로써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성령의 충만한 권능에 사로잡혀, 새 창조의 능력을 회복하고 더욱 새로워지는 귀한 도구로 널리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 화종부 (남서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