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장스토리텔링이란?
농장스토리텔링은 농장의 어메니티자원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쉽고 유익한 정보로 바꾸어 다른사람들이 농장에 대해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감성마케팅이다.
농장스토리텔링의 장점은 첫째, 지역의 문화/역사 자원에 대한 실용적 접근이 가능하고 둘째, 마을/농장 자원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으며 셋째, 경쟁력 떨어진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을 리모델링하는 기회가 되며, 마지막으로 리플릿, 홈페이지 등 홍보물의 이미지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비용절감도 할 수 있다.
농장스토리텔링 절차는 먼저 스토리를 해석하고 스토리보드를 작성한 후 스토리 전달을 한다.
2. 풍수지리를 활용한 장소스토리텔링
차별화된 스토리발굴을 하기 위해 풍수지리를 응용한 장소해석은 매우 유용하다. 이중환선생님은 택리지 복거총론 지리편에서 “지리를 논하려면 먼저 수구를 보고, 다음에는 산의 형세를, 이어 흙빛과 물의 흐르는 방향과 형세를 본다.”고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첫 번째, 대동여지도를 활용하여 산맥의 흐름과 광역적 지리특성을 파악한다(간룡). 두 번째,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앞뒤좌우산을 해석한 후(장풍) 물이 어디서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본다(득수). 터의 크기를 보고(정혈) 그리고 터와 건축의 좌향을 살핀다(좌향). 세 번째, 현장답사를 통해 산의 형태론적 5행, 식생과 토양 등을 살핀 후 추측 시나리오를 짠다. 다섯 번째, 마을 어르신들에게 묻고 마을지 등을 보면서 그 시나리오가 맞는지 확인한다.
3. 장소스토리텔링 스토리보드 짜기: 사천시 사례
고객들에게 농장이 속해있는 마을현황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마을의 장소 스토리보드를 짜면 효과적이다. 크게 간룡, 장풍, 득수, 정혈(유래), 지형관련 마을전설/이야기, 마을의 농특산물, 마을의 식생 등에 대해 이야기를 구성한다.
장소스토리텔링 스토리보드는 초등학교 5학년 눈높이로 짠다.
(227+페이지, chapter 04)
1. 기본 자세
마을과 소통을 소홀히 한 농장은 한계에 부딪친다. 마을과 소통을 원할히 하기 위해 우선 마을 일에 적극 참여하여 마을 주민으로서의 지위를 얻는다. 대규모 시설을 농장에 모두 설치하려 하지 말고 회의장, 교육장, 단체 민박 등은 마을 공동공간을 활용한다. 마을 홈페이지에 농장 소개코너를 만들고 마을 축제나 마을 농촌체험프로그램의 한 파트를 맡아서 진행하다. 또한 외부사업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한다.
2. 귀농귀촌인들이 알아야 할 것들
귀농귀촌에 의외로 실패사례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귀농귀촌의 접근 방법에 있다. 귀농귀촌을 장려하는 지자체와 전문기관들이 ‘도시민을 농촌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적의식에 싸여 정작 중요한 과정은 도외시하고 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단계별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도시민들이 농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입문기),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베란다나 옥상에서 화초 외에도 농작물을 심어보는 경험을 토대로 식물의 메카니즘이나 땅의 특성 등을 이해하고(적응기), 주말농장에 참여하거나 농가를 단기 임대해 살아본 후(응용기), 충분히 정보를 얻고 자신이 생겼을 때 정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입문, 적응, 응용기에서 농촌체험이나 축제에 참여해 농촌 사람들을 이해하고, 농촌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3. 귀농귀촌인들이 알아야 할 농촌마을의 특징
우리 농촌마을의 특징을 이해하라. 농촌마을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마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우리나라의 마을은 한자로 동(?이라 불린다. 풀이해 보면 물을 같이 공유하는 공간단위란 뜻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마을은 풍수지리를 고려한 공간단위이다. 거의 대부분 마을은 배산임수, 장풍득수를 고려해 입지를 선정한다.
둘째, 한 유역 안에 위치하여 같은 물을 공유한다. 물을 매개로 오랜 시간 동안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주거형태나 생활도구, 방언 등의 동질성을 보인다.
셋째, 생태적 건강성과 다양성이 존재한다. 마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과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인 것이다.
넷째, 전통적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혈연공동체로 이념적 통합이 강조되는 동족마을이 많고, 공동의 공간(우물, 빨래터, 공동작업장 등)과 공동의 활동(두레, 향약 등)으로 결합된 커뮤니티가 특징이다.
다섯째, 경제적 자립을 이룬 공간이다. 입지선정에 있어서부터 자족적 생활권과 생태적 수용력을 고려하고 자원재활용과 에너지효율성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있다.
여섯째, 문화적 정체성을 갖는 공간이다. 오랜 시간 사회, 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집단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민간신앙과 놀이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265페이지, chapter 05)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