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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교까지

: 1세기 예수 운동은 어떻게 기독교 교회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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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06g | 153*225*23mm
ISBN13 9788932822143
ISBN10 89328221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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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죽으신 지 75년이 지나지 않아 그분이 설립한 운동은 그분이 행하신 사역의 형태와 사실상 아무런 일치점도 없어졌다. 시골 운동은 도시환경에 맞게 문화적 변용을 일으켰다. 유대인 운동은 주로 이방인 운동이 되었다. 아람어와 히브리어만 사용하던 운동은 헬라어로 글을 쓰고 설교하며 전도하는 운동으로 전환되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시작되어 자란 운동은 완전히 국제적인 그리스-로마 운동으로 진화해 예루살렘과 로마의 경로를 잇는 상당히 영향력 있는 지역들을 통해 퍼져 나갔다.
--- 「서론」 중에서

웨인 믹스의 말에 따르면, “시골 사람과 도시 거주자라는 로마제국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구분을 가로지르는” 시골에서 도시로의 전환은 초기 기독교가 내디딘 중대한 발걸음이었다. 왜냐하면 헬레니즘의 지배적인 가치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던 그리스-로마 도시의 특성들이 기독교 전파에도 같은 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그리스-로마의 폴리스는 수백 명의 자유인으로 구성된 입법회가 통치했다. 그 안에는 운동 경기와 전차 경주를 위한 경기장들이 있었고 희곡 상연과 유혈 경기와 정치적 집회를 위한 극장들도 있었으며, 신체 훈련, 목욕, 개인적인 영향을 발휘하기 위한 체육관과 목욕탕도 있었다. 이 모든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을 도시의 벽이 에워쌌고 그 안에 수도관이 연결되어 있었다. 수도관만으로도 도시의 성격이 바뀌었다. 수도관 덕분에 물을 외부에서 끌어와 도시에 공급하기 위한 자원과 물리적 노동에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절약했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이 공급되면서 공중목욕탕이 등장했고 그에 따라 상업과 인적 교류가 가능해졌으며, 생활과 일반적 건강의 수준이 높아졌고, 시민 중 여가를 즐기는 유한계급(leisure class)이 출현했다.
--- 「1장 시골에서 도시로」 중에서

로마제국 동쪽에서 자라난 기독교에 대한 세 번째 특징은 반대와 박해를 통해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서양의 기독교도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합법화하고 제국의 국교로 채택하기 전까지는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소한 서양에서는 이때부터 기독교의 위상이 바뀌었고 제국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기독교의 위상이 바뀌는 일이 로마제국의 동쪽 지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곳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소수가 주도하는 운동이었고 그래서 그 지역을 지배하는 세력들에게, 때로는 적대적인 세력들에게 종속되었다. 오직 한 장소에서만 기독교가 국교의 지위를 얻었는데(대략 300년), 그곳은 로마가 여전히 역동적인 역할을 지속하던 아르메니아였다. 아르메니아를 제외하면, 서양에서는 교회의 행운의 별이 뜨는 반면, 동양에서는 지고 있었다. 4세기 내내 페르시아의 사산왕조가 교회를 핍박했다. 그리고 7세기 무렵에 가파르게 부상한 이슬람은 중동에서의 기독교 선교를 효과적으로 중단시켰다. 그 이후부터 기독교 공동체들은 약화되고, 고립되고, 제거되기도 했다. 이슬람 지역에서 생존하며 정체성을 유지한 소수의 기독교 공동체 가운데는 이베리아 공동체와 오늘날의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조지아 공동체가 있다. 남쪽에는 아르메니아 교회가 있고, 더 남쪽으로 가면 메소포타미아의 앗시리아 아람 교회(현대의 이라크)가 있다.
--- 「3장 예루살렘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중에서

로마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은(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나 안디옥이나 아테네에서) 기본적으로 헬라어 언어와 문학의 온전한 습득을 요구했다. 헬라적 태도와 의복이 시골풍 삶의 방식보다 우세해졌고, 토착 신들은 헬라 신과 여신들과 동일시되었으며, 고유 이름들은 헬라 이름들과 섞이거나 헬라식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헬라화의 영향이 도시환경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다. 예배 의식에서 행해지는 매춘이나 다양한 금기 사항들과 같은 지역 고유의 관습들은 종종 헬라적으로 치장되어서 유지되었다. 1세기 신비주의 종교의 “모태”가 되는 부지는 목가적인 환경에 자리 잡은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런 종교의 언어는 거의 대부분 헬라어였다(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로마제국 어디에 살든 이 종교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키벨레와 아티스를 숭배하는 종교와 그 외 다른 종교들도 활동 영역을 넓혀, 헬라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로마까지 끌어안았다. 사도 바울은 그 유명한 로마서를 헬라어로 썼으며, 바울 이후에도 로마에선 오랫동안 헬라어가 사용되었다. 또한 로마의 카타콤에 새겨진 글들의 온전한 4분의 3이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점이 이를 암시한다.
--- 「4장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중에서

클라우디우스가 로마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한 것은 로마 회당에 복음이 소개되면서 발생한 소동 때문으로 보인다. 유대인들이 로마 회당에서 부재한 5년 동안, 이방인 출신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과 예수 추종자들은 유대인들과 의견을 달리했던 회당의 운영 계획과 관행들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이방인들에게 의무 사항이 아닌 할례, 음식법, 토라의 제사법 그리고 아마도 안식일까지도 이런 개정에 포함되었다. 54년에 클라우디우스가 죽고 그의 칙령이 소멸되었을 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의 회당에 다시 정착하고자 돌아왔지만, 그들이 없는 동안 회당은 훨씬 더 이방적인 성격으로 바뀐 상태였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시기가 아마도 57년도였을 텐데 로마에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에게 적응한 지 3년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다. 적응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이방인의 모든 교회”(롬 16:4, 26)를 겪어 본 경험을 기초로 바울은 로마의 유대인 예수 추종자들과 이방인 예수 추종자들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고자 했다(14:1-12). 이 두 집단 사이의 불화를 해결하는 데 로마서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든지 간에 이들의 연합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 「6장 예수 운동에서 로마의 박해로」 중에서

물론 새로운 신앙은 유대교와 로마라는 두 바람을 맞아 흔들렸지만, 나침반에서 이 둘과는 다른 지점으로 항해를 떠났다. 1세기 말에 가까워지면 이 새로운 신앙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인종” 혹은 “민족”을 뜻하는 ‘게노스’(genos)라는 새로운 헬라어 단어가 사용되었다. 디오그네투스서신은 예수 추종자들을 “이 새로운 인종”이라고 묘사한다. 폴리카르포스는 그들을 “그리스도인 인종”이라고 묘사한다. 그리고 그 후부터 테르툴리아누스는 그리스도인들을 “세 번째 인종”으로 차별화한다. 프렌드(W. H. C. Frend)는 “기독교는 자신이 유대교와 이교도 양쪽과는 모두 다른 ‘세 번째 인종’이라고 주장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기록한다. 세 번째 인종으로서 기독교는 다신론적인 그리스-로마 세계의 종교 목록에 추가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종교가 아니었다. 기독교는 이 목록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정감을 가져왔다. 세 번째 인종으로서 기독교는 확장된 유대교의 또 다른 분파가 아니었다. 자신을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으로 보는 새로운 공동체였다. 유대교와 다르게, 기독교라는 세 번째 인종은 민족적으로 고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대 세계에서 우세했던 종교적인 흐름으로부터는 의식적으로 독립했다.
--- 「8장 회당에서 교회로」 중에서

신약, 디다케, 이그나티오스 그리고 유스티누스가 증언하는 성만찬의 내용(이것이 기독교 정교회의 전통이 되었다)을 요약해 보자. 바울과 복음서들은 명시적으로 주의 만찬을 유대인의 유월절과 연결한다. 또한 예배 공동체의 맥락에서 그리고 그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을 지는 가운데 주의 만찬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디다케를 시작으로 성만찬은 유월절에서 분리되며, 그때부터 이 전통은 성만찬과 관련해 유월절을 언급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하게 디다케와 그 이후의 전통에서 성만찬은 더 이상 신약에서와 같이 도덕적 책임의 맥락에서 시행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교회 질서의 형식적 요소로 나타난다. 성만찬은 교회의 주요 표지로, 공적 예배와 복음 증거를 규정하는 요소로, 그리고 복음이 신자들의 실제 삶에 전달되고 실현되게 하는 수단으로 부상한다.
--- 「10장 유월절에서 성찬으로」 중에서

복음서에 따르면, 할례, 십일조, 이질적 물질들의 혼합, 우상숭배, 성전의 제물처럼 나중에 결국 미쉬나에서 다루는 많은 범주의 주제는 랍비와 예수님 사이에 벌어지는 논쟁에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 혹은 뭔가 역할을 하더라도 흔히 랍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보다 더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로의 전통”(막 7:5)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포함해 어떤 주제들에 관해서는, 예수님과 랍비들 사이에 훨씬 더 첨예한 대립이 벌어졌다. 금식과 이혼 문서가 그런 주제들이며, 깨끗함과 더러움, 음식법과 관련된 수많은 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벌어진 주제들이다.
--- 「12장 안식일에서 일요일로」 중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예수 추종자들을 집단적으로 “그 길”이라고 가리키는 신약의 유일한 문서인 사도행전은 이 칭호의 뜻을 설명하지 않는다. 우리는 왜 초기 교회가 이 호칭을 택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유대 전통에서 파생된 것 같다. 선지자 예레미야에 따르면,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한마음과 한길”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그 길”을 자기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삼으신다고 기록한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 예수의 추종자들은 그분의 왕국을 “진리의 도”(벧후 2:2), “의의 도”(벧후 2:21), “구원의 길”(행 16:17), 혹은 모두를 다 포함하는 “주의 바른길”(행 13:10; 18:25)로 다양하게 묘사한다. “그 길”은 그리스도와 복음을 모두 포괄하는 비유다. 길은 생각과 말보다 큰 의미가 있다. 목적을 향해 행하고 움직이는 것을 포함한다. 유대 율법 전체를 가리켜 ‘할라카’[히브리어. ‘할라크’(halak), ‘걷다’에서 파생됨]라고 하는데 윤리적 행동, 즉 ‘삶의 방식’과 ‘생활양식’을 규정한다. 시편과 잠언은 어리석은 길이 아닌 지혜의 경건한 길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사해사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바울이 사랑을 “가장 좋은 길”로 말할 때(고전 12:31), 그가 한 말은 그의 생각과 비슷하다. 예수 추종자들은 따라서 자기 자신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길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모범으로 제시한다.
--- 「13장 ‘그 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중에서

결론적으로, 두루마리라는 물질적 형태가 유대의 종교적이고 전례적인 문헌에 근본적으로 중요했던 것처럼, 코덱스라는 물질적 형태는 기독교 문헌들에 근본적으로 중요했다. 코덱스가 두루마리보다 실용성 면에서 더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나 이것만으로는 교회가 코덱스를 거의 독점적으로 선호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코덱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기독교의 고유한 물질 형태가 되었다. 코덱스 덕분에 교회는 톡특한 형식으로 사복음서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에우세비오스 표준이라고 알려진) 체계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회의 코덱스는 스무 개가량의 ‘노미나 사크라’가 사용된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스러운 단어들을 독특하게 축약해서 표현한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예배에서 사용할 기독교 코덱스를 모아서 보존하는 책장은 초기 교회가 공동체의 삶에 핵심이라고 여겼던 문서들을 구별해 줄 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회가 정경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딛었던 초기의 발걸음을 입증해 준다.
--- 「14장 두루마리에서 코덱스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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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 저자 제임스 에드워즈는 어떻게 갈릴리 시골에서 시작된 ‘예수 운동’이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아 로마제국의 주요 도시들에서 교회 공동체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다양한 주제를 통해 풀어 나간다. 도발적이다! 저자는 예수 사후부터 속사도 교부인 이그나티오스 시대까지 대략 75년 동안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교’로 변화되었으며,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던 이 시기야말로 교회사에서 가장 결정적이고 창조적인 시간이었다고 주장한다. 성경, 랍비 문헌, 초대교회 문서, 요세푸스와 필론의 글까지 종횡무진 넘나들며 자신의 논지를 설득해 가는 지적 항해에 독자들을 초청한다.
-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기독교의 본질과 역사적 변화를 이해하는 일은 오늘날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제임스 에드워즈는 1세기 초반 갈릴리에서 시작된 예수 운동이 이후 75년간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신뢰할 만한 역사적 자료, 설득력 있는 논리 그리고 명료한 문체로 서술한다. 이 책은 세속의 시대에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용한 역사적 정보와 소중한 신앙적 교훈을 제공한다. 또 하나의 필독서가 세상에 나왔다.
- 배덕만 (백향나무교회 담임목사, 기독연구원느헤미야 교회사 전임 연구원)
신약의 비중 있는 주석서들을 많이 쓴 휘트워스 대학교의 제임스 에드워즈 교수는 예수님의 죽음부터 안디옥의 이그나티오스의 죽음까지 약 75년 동안의 역사가 덜 알려졌지만 가장 창조적인 변화가 있었던 기간이었음을 제시함으로써 초기 기독교의 보다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열네 개 항목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통해 초기 기독교의 발전을 다루지만, 그 거울을 통해 오늘날 기독교가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할지를 보여 준다. 초기 기독교의 형성과 발전을 다룬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교까지』는 신약학, 초대교회사, 목회학을 아우르는 책으로 학자들과 목회자들에게 큰 유익을 줄 것이다.
- 이상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약 75년의 기간에 예수를 따르던 소수의 추종 세력이 어려운 상황을 딛고서 주요한 종교 운동 세력이 되었다. 제임스 에드워즈는 이런 급진적인 변화를 일으킨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본다. 그는 종종 알기 어렵고 정의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이 기간이야말로 기독교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예수와 바울이 누구이고 무엇이 기독교 교회를 이루었는지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줄 것이다.
- 스탠리 E. 포터 (Stanley E. Porter, 캐나다, 온타리오주, 맥매스터 신학대학원)
에드워즈는 이제는 익숙한 기독교 신앙의 특징을 탄생시킨 지각변동을 탐색하는 뛰어난 안내자다. 그는 초기 교회가 탄생하던 무렵 놀라운 변화를 겪었음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이 책은 주로 과거의 일을 다루지만, 바로 그 과거에 미래의 결실이 달려 있다. 에드워즈는 그 당시 기독교 신앙 형태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어엎는 동시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맺는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증거한다. 포스트 크리스텐덤, 포스트모던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규정되는 이 엄청난 변화의 정점에 쓰인 이 책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항상성을 유지할 복음을 상기시켜 주는 환영할 만한 유익한 작품이다.
- 에이미 에릭슨 (Amy J. Erickson, 호주, 바턴, 세인트마크 내셔널 신학 센터)
학자들은 거의 미세먼지가 될 정도로 사도 시대라는 땅을 철저히 연구했다. 2세기 말까지는 그와 같은 철저한 연구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도 시대 이후의 시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학문적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령 이그나티오스의 글에서 보았듯이, 이 세상은 뭔가 이상해 보인다. 에드워즈의 책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이 공백을 메워 준다. 사도 시대 말기부터 140년 무렵까지 기독교 운동에서 빚어진 극적인 변화를 추적한다. 유대인에서 이방인으로,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시골에서 도시로, 두루마리에서 코덱스로, 토요일 안식일에서 일요일 주일로 전환이 이루어졌고, 그 외에도 훨씬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많은 극적 변화들이 일어났음에도 기독교 운동을 연속성이 지배했다는 사실 또한 보여 준다. 분명히 똑같은 신앙이다. 훨씬 숙성되어 보이지만, 여전히 같은 열매였다. 에드워즈는 문헌들을 알고, 정확하게 기술하며,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정확성과 올바른 판단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능숙하게 독자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 제럴드 싯처 (Gerald L. Sittser, 휘트워스 대학교 명예 교수, 『회복력 있는 신앙』 『하나님의 뜻』 저자)
흡인력이 넘치는 이 책에서 에드워즈는 풍부한 고대 자료를 섭렵해, 소규모의 예수 추종자들이 갈릴리 시골에서 시작한 운동이 어떻게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로마제국의 거대한 주요 도시들을 관통하고 그곳을 훨씬 넘어서는 지역에까지 뻗어 나가는 광범위한 교회 망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 추적한다. 이 책은 치밀한 역사적 연구는 물론이고 신중한 신학적 결론까지 모두 제시한다. 특히 예수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높이는 진리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헌신, 이후 일어나는 그 모든 변화 가운데서도 교회의 핵심 요소로 건재하는 전도와 예배에 대한 기독론의 특징을 뚜렷이 보여 준다. 신약성경과 속사도 교부들에 대한 에드워즈의 글은, 선임자인 J. B. 라이트풋이 이런 작업을 할 때 이상적 요소로 제시한 ‘최고의 이성과 온전한 믿음’을 보여 준다. 이런 이상을 실현한 이 작품은 기독교 역사를 연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에도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 킴린 벤더 (Kimlyn J. Bender, 베일러 대학교, 조지 W. 트루잇 신학교)
우리 세계의 획기적인 변화들은 기독교 운동이 수 세기 동안 경험해 온 것보다 더 깊은 변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도전한다. 바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에드워즈는 기독교 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75년간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통해 배움을 얻으라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세심한 학문과 평생 강단과 연단에서 갈고닦은 소통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과 사역에 중심을 둔 운동이 기독교 본질의 메시지를 보존하면서 어떻게 거의 모든 형태를 상황에 맞춰 바꾸었는지 보여 준다.
- 스탠리 슬레이드 (Stanley D. Slade, 미국 침례교 국제사역원)
예수의 죽음과 이그나티오스의 죽음 사이, 75년간 벌어진 일들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연구서는, 진화하는 교회의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 매우 창조적 변화들을 설명한다. “변화하는 형태 속에서도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문화에 적응하면서도 포로가 되지는 않는다”라는 원리로 교회의 특징을 묘사한 로마이어와 유사한 관점을 공유하는 가운데, 저자는 이러한 통찰이 매우 분명하게 나타나는 초기 교회의 14가지 측면을 집어내 상세히 설명한다. 꼼꼼하고 엄격한 관점으로 제대로 조사되고 철저히 분석된 연구서를 갈망하는 독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책이다. 에드워즈의 문체는 지적이고도 우아하다.
- 지닌 그레이엄 (Jeannine M. Graham, 조지 폭스 대학교 명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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