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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

리뷰 총점9.7 리뷰 295건 | 판매지수 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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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08g | 135*210*21mm
ISBN13 9788901279350
ISBN10 890127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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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관심을 즉각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쓰려면 열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작가들은 종종 성공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열정뿐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찍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예술이란 불과 수학의 결합이다”라고 말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보르헤스는 오늘날의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
--- p.8

신경과학자 조나 레러의 말을 빌리면 놀라움보다 우리 마음을 더 잡아끄는 것은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책을 집어 들었을 때 가장 원하는 것은 뭔가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듯한 느낌이다. 누군가의 삶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 너무 가깝지는 않은 어느 시점에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을 바라는 것이다.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문제가 진행 중일 뿐 아니라, 아주 오래되었으며 곧 임계점에 도달하리라는 암시다.
--- p.27

그렇다면 《다빈치 코드》를 읽은 수백만의 독자들은 어떨까? 아무리 많은 책을 팔았다 할지라도, 이 책의 저자 댄 브라운을 가리켜 위대한 작가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댄 브라운의 문장에 대한 가장 간결하고 통렬한 평은 아마도 동료 작가 필립 풀먼이 한 말일 것이다. “밋밋하고 왜소하며 못났다.” 그는 댄 브라운의 책을 가리켜 “완전히 평면 적이고 2차원적인 인물들로 가득하며, 그들은 서로 비현실적인 대화만을 나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 《다빈치 코드》는 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첫 페이지에서부터 독자로 하여금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 고 싶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나머지 모든 것은 부수적이다.
--- p.40

작가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바로 독자를 주인공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가 곧 이야기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란 일어난 그 일이 주인공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결과 주인공이 무엇을 하게 되었느냐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것은 그 나름의 감정적 무게를 지니며, 주인공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의미를 갖는다.
--- p.81

나는 아직도 브루노라는 사내에 관한 800쪽짜리 원고를 가져온 어느 작가를 잊을 수가 없다. 가난했던 주인공 브루노가 냉혹한 마피아 대부로 막대한 부자가 되는 소설이었는데, 문제는 그가 냉혹해질 만한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는 점이었다. 그의 아내는 브루노가 매일 밤 외박을 하고 돌아다니는데도 그에게 다른 애인이 있으리라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 브루노의 정부는 그의 아내가 누구인지 찾아서 위협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 p.209

영화 〈멋진 인생〉에서 뜬금없이 주인공이 플라잉 낚시를 배우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상상해보자. 아마 독자는 머리를 긁으며 생각할 것이다. ‘근데, 내가 저걸 왜 알아야 하지?’ 그리고 이후 한동안 영화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주인공이 낚시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더라도 ‘그래서?’라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장면은 필요가 없다.
--- p.269

어떤 식으로든 사디스트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주 좋다. 주인공을 사랑한다면, 작가인 당신의 목표는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피하고 싶은 모든 것을 눈앞에 가져다놓을 수 있는 플롯을 짜는 것이 되어야 한다. 주인공이 애를 쓰면 쓸수록 상황은 자꾸만 더 악화되어야 한다. 착한 일을 하고도 고생해야 한다. 주인공 앞에 더 큰 추락이 기다리고 있을 때. 주인공이 마음을 살짝 풀도록 만든 다음 가장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 크게 한 방 먹이는 것이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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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된 서사는 반드시 치밀한 계산과 설계를 바탕에 두고 있으며, 이것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서사에서 이제껏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수학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는 아름다운 글을 이긴다. 언제나.
- 문지혁 (작가, 『중급 한국어』 저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원하고 좋아하는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신경과학자들이 밝혀낸 ‘뇌의 비밀’을 통해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끌리는 이야기에 대해 끌리게 정리한 책이다.
- 김호연 (작가,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작업실』 저자)
베테랑 출판 편집자이자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은 이 책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매혹적인 심리적 접근법을 알려준다. 글쓰기의 핵심 요소를 바라보는 그녀의 신선한 시각은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뉴런을 자극한다.
- [라이터스 다이제스트Writer's Digest]
우리 두뇌가 이야기와 서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처리하는지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Pittsburgh Post-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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