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윌리엄스는 ‘우뚝 서서 가르치고, 낮게 앉아서 듣고, 함께 걸으며 기도하는’ 사람이다. 그의 언어는 감각과 은유의 언어여서 머리와 귀와 눈을 열어 읽으면 시나브로 우리 몸에 스민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의 삶이 깊이 녹아든 복음이 기초를 놓고, 우리보다 어려운 처지에서 살아갔던 교부와 성인들의 통찰이 기둥을 마련하며, 전례와 성사의 전통 안에서 기도와 훈련으로 다져진 영성이 살을 붙여 치밀하고 단단한 구조물을 감동적으로 세운다.
- 주낙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사제)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 따름’의 제자도를 넘어 ‘하나님 자녀’로서 제자됨이 무엇인지를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소중하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짝을 이루는 역작이다. 로완 윌리엄스는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일상에 스며든 신비와 평범함 속에 숨겨진 변혁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값비싼 은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얇지만 풍성한 책은 제자로서 행함보다 삶의 상태가 우선되고, 세상을 변혁하는 것보다 세상을 주님의 눈빛으로 응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오랜 생각을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낸 빼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제껏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현대 문화비평가로서 저자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가치가 있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교수)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증거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 내용을 몸으로 살아냈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분야든지 대가들은 어려운 내용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 준다. 로완 윌리암스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책이다. 딱딱하고 거북하게 들릴 만한 ‘제자도’를 담담하고 쉬운 언어로, 마치 오랜 친구가 집에 찾아와 자기 이야기를 하듯 우정어린 말로 들려준다. 그 말에 귀 기울이다 보면 듣는 이의 머리와 가슴이 어느새 따뜻하게 데워진다. 이 책은 성경의 구절들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노래하듯 속삭인다. 그러나 그건 속삭임이 아니라 영혼을 휘감는 큰 울림이다. 예수를 따르는 삶은 한 개인과 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큰 선물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 메마른 신앙을 푸근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단비 같은 책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책이다.
-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로완 윌리엄스만큼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관해 탁월하게 가르치는 스승도 없을 듯싶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욱 분명하고 깊이 인식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 월터 브루그만 (컬럼비아 신학교 명예교수)
내가 읽어 본 제자도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에서 큰 영감을 받았기에 깊이 감사드린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궁금한 사람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이 여행길을 걸어온 모든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제자의 삶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이 작은 책은 등짐 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부드럽고 평이하게 글을 쓰는 로완 윌리엄스는 우리를 이끌어, 철저히 집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며 언제나 정성을 다해 섬기고 기뻐하는 삶으로 인도한다. 글의 토대로 삼은 성경만큼이나 이 책도 거듭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스티븐 체리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학장)
로완 윌리엄스는 우리 시대를 이끄는 탁월한 신학자다. 그는 또한 영감 넘치는 교사로서 신실한 지혜를 아낌없이 나눠 주어 심오한 진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 니키 검블 (홀리 트리니티 브롬톤 교회 사제)
로완 윌리엄스는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정신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시인의 손으로 글을 쓴다. “복잡성 저편의 단순성”이라는 오랜 경구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이 책은, 마음을 뜨겁게 할 뿐만 아니라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예수를 향한 그의 깊은 사랑과 헌신에서 이 보석과 같은 책이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 엘리노어 멈포드 (영국과 아일랜드 빈야드 교회 설립자)
참으로 세련되고 도전을 주는 이 책에서 로완 윌리엄스는 제자도의 본질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우리가 제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신나는 비전으로 열어 보인다. 아름답게 다듬어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사고를 위한 참 양식을 제공하며 여행길을 가는 데 필요한 힘을 준다.
- 쥬드 레버모어 (영국 감리교회 책임자)
로완 윌리엄스는 성경과 그리스도교 전통에 담긴 여섯 개의 깊은 우물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다. 짧고도 심오한 이 책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자로 사는 삶, 관계와 열매와 섬김과 기쁨이 풍성한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탐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스티븐 크로프트 (옥스퍼드 주교)
이제 갓 그리스도교 신앙을 탐구하기 시작한 사람이나 오랜 세월 예수를 따라 살아온 사람들이 여행길에 꼭 갖추어야 할 안내서다. 로완 윌리엄스는 성경을 토대로 삼고, 함께 여행길에 나선 사람들의 영감 넘치는 이야기를 보태어 글을 쓰면서, 예수의 제자가 되는 길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게 증언한다.
케이트 보틀리 (저술가, 방송인, 교구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