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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이 지배하는 한국고대사

식민사학이 지배하는 한국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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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82g | 152*225*20mm
ISBN13 9791185134086
ISBN10 118513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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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희진
이희진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서강대에서 가야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처음에 자연과학을 전공하러 들어갔던 대학에서 인문학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역사학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역사학을 전공하면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필 가장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대사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면서 식민사학의 영향이 큰 고대한일관계사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고대사 연구자들이 얼마나 일본의 연구에 의지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박사학위 논문을 기반으로 한 《가야정치사연구》부터 《가야와 임나》, 《거짓과 오만의 역사》 등 초기의 연구 성과도 이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에는 《다시 보는 한국사》를 비롯해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등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개설서 집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는 역사는 사장된 역사’라는 나름대로의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민사학의 영향력에 대해 밝혀 놓는 일을 연구자의 수명이 끝나기 전에 마쳐야 할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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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 자체는 근대에 들어서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역사학이다. 하지만 그 뿌리를 캐고 들어가다 보면 고대사에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료가 적은 고대사 분야는 각 시대사 중에서 조작하기에 가장 쉬운 분야일 뿐 아니라, 일제가 만든 식민사학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분야라는 것이다. 이것이 고대사에 중점을 두어 식민사학을 다루어 보려는 두 번째 이유이다. -- p.15

여기서 의아해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까지 일제의 식민사학에 추종하는 자들이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인지, 또 그런 자들은 무엇 때문에 식민사학에 집착하는지, 어떻게 그런 자들의 세력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점을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을 쓰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쯤이면 뭐 하려고 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대충 정리될 것 같다. 하나는 식민사학이 원하는 역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떠한 속임수를 쓰고 있는지 밝혀 보자는 것이다. 이 작업에는 무엇을 조작했는가 뿐 아니라, 무슨 심보로 역사를 조작해 왔는지까지 포함된다. 제법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 자체로도 하나의 검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16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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