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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냐, 인정이냐?

분배냐, 인정이냐?

: 정치철학적 논쟁

악셀 호네트 선집-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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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40*205*30mm
ISBN13 9788997186020
ISBN10 899718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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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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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악셀 호네트
1949년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본 대학, 보훔 대학, 베를린 대학 등에서 철학, 사회학, 독문학을 수학했다. 콘스탄츠, 베를린 대학을 거쳐 1996년부터 위르겐 하버마스로부터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교수직을 물려받았다. 1세대인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2세대인 하버마스의 뒤를 잇는 3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자로 평가받으며, 2001년부터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사회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권력 비판』 『인정투쟁』 『정의의 타자』 『물화』 『우리 안의 나』 『자유의 권리』 등이 있다.
역자 : 김원식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이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철학과 합리성』 『이성의 다양한 목소리』 『베스텐트 2012』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의 테제들』 등이 있으며, 역서로 『이성의 힘』 『하버마스와 현대사회』 『지구화 시대의 정의』 등이 있다.
역자 : 문성훈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악셀 호네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여대 교양학부 현대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며,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 편집자를 맡고 있다. 저서로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공저) 『포스트모던의 테제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정의의 타자』 『인정투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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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주장한 접근은 내가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정치적 질문이라고 간주하는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모종의 개념적 자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핵심적인 정치적 질문이란 바로 분배와 인정을 통합하는 정합적이고 계획적인 관점을 우리가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주의적 견해 중에서 여전히 설득력이 있는 최고의 내용들을 다문화주의라는 명백히 “포스트사회주의적인” 견해가 담고 있는 정당하고 강력한 내용들과 통합할 수 있는 틀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167쪽)

오늘날 비판적 사회이론의 규범적 목표를 “물질적” 정의론과 “문화적” 정의론의 합성물로 보자는 것이 낸시 프레이저의 제안이라면, 이에 반해 나의 입장은 (…) 비판이론의 포괄적 요구를 오늘날의 조건 하에서 다시 한 번 혁신하려는 시도가 보다 잘 수행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인정이론의 범주적 틀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된 불의 감정의 사회적 원인과 해방운동의 규범적 목표를 개념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논의 방식은 낸시 프레이저가 감수한 위험, 즉 사회적 현실의 “상징적” 측면과 “물질적” 측면 사이에 이론적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간극을 발생시키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 측면은 인정이론을 전제할 때 문화적 제도화 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으로 가변적인 결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5쪽)

이제 나는 다음과 같은 테제를 통해 근본적으로 우리들의 출발점을 이루었던 문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즉 비판적 사회이론의 정의관은 그 수혜자들이 제시한 정당화 가능한 목적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특정한 시점에서 해방적 진보의 표시로 간주되어야 할 것을 규범적으로 규정하는 작업은 사회적 재생산 맥락에서 이런 변혁적 실천의 원천에 대한 사전 고려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레이저와 내가 속한 전통 속에서 정의관과 사회이론 사이에는 오늘날 다양한 자유주의적 이론이 목표로 삼고 있는 것보다 더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한다. 여기서 관건이 되는 것은 규범적 기준을 이론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에 적용하는 외적 관계가 아니라, 이런 현실을 이미 “사회학적” 혹은 “사회이론적” 내용을 갖는 규범적 범주를 통해 해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정”의 삼중적 “요점”은, 여기서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면, 바로 이런 내적 결합을 형성하는 데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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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더 정의로운 사회적 삶인가? 두 철학자는 이 물음에 깊숙이 파고들어 아주 정련된 도발적 논쟁을 펼친다. 이 책은 다시 소생하고 있는 비판이론에 관해 새롭고도 중요한 수많은 논의를 만들어낼 것임에 틀림없다.” 주디스 버틀러(UC 버클리 비교문학 교수)

“프레이저와 호네트는 “동등한 분배”와 “인정투쟁” 사이의 유사성과 긴장을 철저히 따져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나아가 그들은 현실과 고군분투하는 이론이 왜 집단적 실천에 중요한지를 보여주려 한다. 이들의 결실은 앞으로의 초국가적 논쟁에서 필수 불가결한 논의 과제가 될 것이다.” 에티엔 발리바르(파리 10대학 명예교수)

“이 매혹적인 책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두 이론가들이 분배와 인정의 문제에 대해 논쟁한다. 여기에는 큰 판돈이 걸려 있다. 어떻게 철학과 정치학과 사회이론을 통합하여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이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것인가? 이 책은 매우 뛰어난 이론적 논쟁의 결과물을 담고 있다.” 사이먼 크리칠리(뉴욕 뉴스쿨 대학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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