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과 태도를 다룬 책이 많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은 개별 투자 사례를 가장 디테일하게 분석한 보석 같은 책이다.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손꼽히는 섬유공장 버크셔 해서웨이가 시가총액이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지주회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로 서술한다. 버핏의 사고가 어떤 행동을 통해 구현되는가를 학습하듯이 정독한다면 버핏 투자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부의 계단』 공저자)
이 책은 철저히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떻게 ‘복리 기계’로 거듭나는지에 주목한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플로트의 개념을 정립하고 확장하는 과정, 그리고 투자금으로 사용할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찾아낸 사례를 쏟아낸다. 버핏의 열렬한 팬이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들을 가치투자라는 하나의 궤로 꿰어나가는 즐거운 경험을 해보자.
-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사요 마요』 저자)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초기부터 20여 년간 투자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만한 주요한 재무 데이터와 관련 숫자를 매우 디테일하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당시 과정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좋아 보이는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단계를 넘어서, 좋은 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이자 자본 배분가가 된 버핏의 머릿속을 조금이나마 엿보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 송근용 (슬기자산운용 CIO)
버핏이 쇠락하던 섬유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의도치 않게 인수한 후, 비효율적으로 쌓인 자본을 활용해 내셔널 인뎀너티, 가이코, 씨즈캔디,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 등 뛰어난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거대 복합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분석한다. 단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어떤 가격과 방식으로 매수했는지를 실제 각 기업의 재무제표와 숫자로 검증하는 것이 독특하고 흥미롭다. 기업 인수합병 과정이지만 버핏의 의사결정 과정과 최종 투자 판단을 가늠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도 배울 점이 풍부하다. 훌륭한 번역도 깊이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송선재(와이민)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 저자)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의 버크셔는 공개된 자료가 희귀해서 버핏 마니아도 잘 모른다. 이 책은 숨 막히게 역동적이던 그 시절을 숫자들로 담담히 소개한다. 버핏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버크셔가 성숙기에 들어간 2000년대 이후가 아니라, 막 버크셔라는 날개를 달고 자본 배분을 시작한 시점을 들여다봐야 한다. 버핏 마니아에게 이 책은 새로운 길잡이다. 플로트로 안전한 레버리지를 장착하고 높은 수익처에 자금을 거침없이 쏟아붓는 버핏과 멍거의 전성기를 목격할 수 있다.
- 이은원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저자)
“이제 더 파헤칠 내용이 남아 있을까?”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존재할까?” 심지어 “내가 버핏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있을까?” 하는 오만한 생각까지 들던 찰나, 이 책을 만났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경제적 해자, 자본 배분, 플로트에 대한 이해를 더욱 뾰족하게 만드는 수확을 거뒀다.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곳과 올릴 수 없는 곳을 면밀히 가리는 버핏의 현란한 플레이는 연례 주주 서한에서 다 드러내지 못했던 자본 배분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미경을 들이댄 버핏의 창업 스토리에서, 고뇌하며 답을 찾아가는 창업자이자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젊은 버핏을 만나보자.
-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한국형 가치투자』 공저자)
버핏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그늘을 벗어나 진화를 넘어 신화를 만들어낸 원동력은 첫째 ‘경영진과 비즈니스의 품질 우선주의’, 둘째 ‘자본비용이 들지 않는 레버리지, 즉 플로트를 활용한 정교한 자본 배분’이다. 이 두 가지는 모든 투자자가 꿈꾸는 ‘복리 기계’의 강력한 엔진이다. 버핏이 자본 배분을 ‘발견’하고 ‘각성’해서 ‘완성’한 역사를 다룬 이 책은 투자서이자 온전한 경영서다.
- 홍영표 (변호사, 『워런 버핏 바이블 2021』 공저자)
버핏의 ‘최악의 투자 결정’이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떻게 1,000조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 기업이 되었을까? 지금 버핏이 훌륭한 투자자임을 얘기하기는 쉽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당시로 돌아가서 보면, 그는 가혹한 환경에서 논란 가득한 의사결정을 이어왔다. 험난한 환경일수록 천재의 뛰어난 의사결정은 더욱 빛난다. 이 책은 수백조 원의 잉여현금을 지닌 지금의 버크셔를 논하지 않는다. 허물어져가는 섬유사업을 끌어안는 동시에 아예 새로운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현금 창출 기계’를 만들어내는 ‘자본 배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버핏을 공부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 『거인의 어깨 1, 2』 저자)
모든 분야에는 ‘고전’이 있다. 고전은 그 자체로 ‘기준’이 된다. 언제나 우리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 고전으로 돌아오게 된다. 버핏과 멍거의 버크셔는 투자의 고전, 투자의 기준이다. 때로는 새로운 기법에, 난해한 용어에, 유행에 휩쓸리지만 돌고 돌아 다시 버크셔로, 버핏으로, 멍거로 돌아오게 된다. 버핏과 멍거를 다룬, 잘 번역된 한국어 자료는 매우 귀하다. 이 책은 단순한 책 한 권이 아니라 한국 투자 생태계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다. 수많은 기법, 철학, 방법이 있지만 결국 돌고 돌아 이 기준으로 돌아올 테니.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가 옳은 길을, 오랫동안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감히 추천하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 BZCF (투자 유튜버, 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