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직원경험 설계’라고 지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직원경험을 명확하게 디자인하고,ㅜ사용자 친화적인 간단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훌륭한 경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디자인 싱킹은 직원에게 진정으로 매력적인 경험을 설계하는 툴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이자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설계한다는 것은 직원을 단순히 인적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과 거래,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구축하여 제공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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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경험을 정의하기로 선택했지만, 단순히 이전 HR 기능과 서비스를 가지고 직원경험으로 이름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는 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현재의 HR 프로세스, 서비스 및 전략을 그대로 채택하여 직원 라이프 사이클 모델로 전환하는 많은 조직을 관찰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험을 설계하기보다는 여전히 하향식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 직원경험 설계 방식을 채택하면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우리는 매력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HR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몰입, 생산성, 교육, 웰빙, 안전, 보안, 기술, 시설, 직원 신뢰 등을 포함하는 큰 변화를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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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몰입이 비즈니스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직원 몰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직원 몰입을 개선하는 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양한 조사나 백서를 통해 직원 몰입 점수가 공개되어 왔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인 조직 몰입도는 상당히 저조하다. 그러나 직원 몰입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원 몰입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은 직원 몰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단기적인 계획으로 특정 문제에 대한 개선을 모색해왔다. 이제 이러한 접근과는 반대로 직원 몰입에 대해 변혁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려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훌륭한 경험을 촉진하는 문화와 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직장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에서 조직 몰입이 생겨난다는 것을 이해한 기업들은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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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회적 인맥과 관련된 경험은 최고의 직원경험 스토리에 강하게 등장한다. 이는 관리자, 리더, 팀, 동료 또는 조직 외부에서 온 직원일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의 본질은 지극히 개인적인 맥락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동료의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즐거운 경험을 낳는 사회적 연결에 대해 말할 수도 있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받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사회적 생명체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행복에서 기초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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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매력적인 직원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리더십 스타일과 몰입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가 있다. 팀스(Tims et al, 2011)는 변혁적 리더십 스타일이 종업원 몰입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는 라인 매니저의 리더십 스타일이 직원 몰입도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탐구했다. 연구 결과, 일상적인 변혁적 리더십과 종업원의 일상적 몰입도는 긍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이 관계를 리더의 낙관성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낙관적인 리더십 스타일은 종업원 몰입도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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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싱킹은 표준화된 분석 방법론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비즈니스 전반에서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된다. 디자인 싱킹 방법론을 활용하는 실무자는 최종 고객의 요구 사항에 대한 탐색을 기반으로 문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협력한다. 이 접근방식은 스탠퍼드 대학을 비롯한 학술 기관과 애플, Google, LEGO 및 IDEO(아이데오)와 같은 유명 기업을 통해 널리 보급되었다. IDEO의 회장인 팀 브라운(Tim Brown)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의 비즈니스가 작동하는 전체 방식을 디자인 싱킹으로 설명한다. 그는 2009년 저서 《디자인에 집중하라(Change by Design)》를 통해 대중에게 디자인 싱킹을 소개했으며, 디자인 싱킹에 관한 한 가장 많이 인용된 정의를 소개했다.
--- p.158
개인화는 직원경험의 전반적인 스펙트럼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이미 인공지능(AI)과 더불어 감성 분석 같은 툴을 활용하여 직원경험을 이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직원의 퇴사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때 축적한 정보를 통해 직원경험을 완전히 뒤집을 수도 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러하다. 기술을 활용한다면 조직이 직원경험을 보다 정확하고 실시간으로 이해하기 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위험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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