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중요한 목적은 성화를 목표로 한 성장과 성숙입니다. 결혼을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부부가 함께 살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과 희생과 헌신을 경험하며, 그분의 성품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장과 성숙,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이 결혼 생활을 디자인하신 결혼 설계자의 주요한 의도라고 확신한다면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될 것이며, 자신의 섬김과 희생, 헌신과 사랑이 얼마나 어설픈지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p.20~21
부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높여 줘야 합니다. 배우자를 높이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높이고 빛나게 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이 인간, 원수, 마누라, 여편네’ 등으로 비하하는 말은 결국 자신도 비하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배우자를 높여 주고, 배우자에게 가장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십시오.
--- p.28~29
결혼 생활을 오래했다고 해서 상대를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말을 해야 알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조금씩 해 보고, 배우자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 비난하지 말고 격려하며 기다려 주십시오.
--- p.44~45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부부의 대화에는 사소한 내용으로 치부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대화는 귀를 기울여야 할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들입니다. 부부의 대화는 결과와 함께 과정도 매우 중요하므로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 p.52
어떤 언어로 사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의 애정과 헌신을 표현하게 하고, 진실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확신하게 해 줍니다. 문제는 사람마다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줄 때 가 닿습니다.
--- p.66
인간의 성적 욕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에너지와 선물이며, 결혼 관계 안에서 성관계를 통해 부부의 사랑이 적극적으로 표현되고 채워질 수 있습니다. 부부는 성관계를 통해 서로 즐거움을 누리며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수용의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 p.81
성적 친밀감은 일상의 따뜻한 언어와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는 사랑과 가벼운 스킨십에서부터 시작됨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침실로 가기까지 삶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따뜻한 말과 부드러운 스킨십으로 마음을 열게 하십시오. “여보, 고마워”, “여보, 오늘도 수고했어”, “여보, 사랑해”와 같은 일상의 따뜻한 말이 마음을 열어 줍니다. 가장 민감한 성감대는 뇌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사랑의 따뜻한 언어가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과 몸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 p.92
자아상이 건강한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배우자와 타인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와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아상을 회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 p.126
부부는 서로를 치유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관계입니다. 이런 치유와 성장이 있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의 필요를 알고 사랑으로 채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과 배우자 안에 있는 내면 아이를 보고 어린 시절의 필요를 채워 줄 때, 배우자는 치유되고 성장합니다. 배우자를 다 큰 성인으로 보지 말고 그 안의 내면 아이를 바라봐 주십시오. 그 내면 아이가 치유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배우자가 되십시오. 이 과정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 p.147
역기능 가정은 가족 체계가 제대로 서 있지 않습니다. 건강한 가정은 부부 체계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부모 체계, 형제자매 체계입니다. 하지만 역기능 가정은 부부가 우선이 아닙니다. 특히 한국 가정은 자녀 체계가 더 우선이어서 자녀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부부는 자녀를 위해 존재할 뿐, 부부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습니다.
--- p.157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수정하고자 훈육합니다. 훈육은 자녀에게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때 훈육은 야단치는 것, 혼내는 것,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 가르치는 것이 훈육입니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말로 잘 가르쳐 주십시오. 예를 들어, “동생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 “친구를 밀치거나 욕하면 안 되는 거야”, “다른 사람의 돈을 훔치면 안 되는 거야”라고 분명한 말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 p.169~170
육아 과정에서 아이들을 향한 짜증과 분노의 표출이 배우자의 탈진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충전 기회를 제안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배우자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해 보십시오. 충분한 수면, 1박 2일 정도 혼자만의 여행, 기억나는 맛 집에서 식사하기, 친구들과의 만남과 충분한 대화, 아무것도 안 하고 자기, 자연에서 멍 때리기 등 탈진된 배우자가 회복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십시오.
--- p.180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먼저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자녀들을 더 좋아하고 사랑해 주십시오. 자녀의 신앙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먼저 잘 정립해야 합니다. 그 후에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을 자녀를 기대하십시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을 사랑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자녀가 좋아하는 부모, 자녀를 좋아하는 부모로 안전하고 친밀한 관계가 되게 하십시오.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