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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은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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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소설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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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64g | 130*200*30mm
ISBN13 9791167140524
ISBN10 11671405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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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식인’이라는 말 역시 그에게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그는 정부가 GGB라는 존재를 발표하던 때를 기억한다. 집단 히스테리와 자살, 공포. GGB 이후 사람들은 동물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모든 동물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로는 그랬다. 정부의 발표는 사람들을 틀에 가두고 모든 의문을 억누를 수 있을 정도로 무게감이 있었다고 그는 생각한다.
--- p.14

그녀는 카메라를 보며 말한다. “가족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어요. 늘 먹던 같은 고기지만 더 맛있답니다.”
가족 모두가 웃으며 저녁을 먹는다. 그가 사는 나라의 정부는 제품의 재정의를 결정했다. 그들은 인육을 ‘특별육’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냥 ‘고기’가 아니라 이제 ‘특별 안심’, ‘특별 저민 고기’, ‘특별 콩팥’이라고 불러야 했다.
--- pp.18~19

그는 집에 들어가 암컷에게 먹일 만한 것을 찾는다. 엘 그링고는 사료를 함께 보내지 않았다. 보낸 거라고는 문젯거리뿐이다. 그는 냉장고를 연다. 레몬 한 개. 맥주 세 병. 토마토 두 개. 절반 남은 오이 한 개. 언제 먹었는지 모를 식사에서 남은 음식을 담은 냄비. 냄새를 맡아보니 아직 상하지 않은 것 같다. 흰 쌀밥이다.
그는 그릇 하나에 물을 담고 다른 그릇에 찬밥을 가득 담아 헛간으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헛간 문을 잠그고 집으로 돌아간다.
--- p.52

아버지의 요양원 비용을 매달 내려면 공장에서 한 달에 얼마나 많은 개체를 죽여야 할까? 레오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었는데 다음 날 가보니 자다 죽었다는 사실을 잊으려면 공장에서 몇 사람을 도살해야 하는 걸까? 고통이 뭔가 다른 것으로 바뀌려면 얼마나 많은 심장을 떼어내 저장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고통은 그가 숨 쉬는 유일한 이유라는 걸 그는 알고 있다.
슬픔 말고는 그에게 남은 것이 없다.
--- p.110

암컷은 그를 지켜보고 있다. 그도 서 있는 암컷이 보인다. 암컷은 불빛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인다. 그는 헛간으로 들어가고 암컷은 두려움에 몸을 웅크린다. 그는 흔들리는 몸으로 그 자리에 서 있다. 암컷은 몸을 떤다. 암컷도 파괴한다면 어떨까? 암컷은 그의 소유물이므로 그는 원하는 그 어떤 짓도 할 수 있다. 죽일 수도 있고 도살할 수도 있고 고통을 줄 수도 있다. 그는 도끼를 집는다. 아무 말 없이 암컷을 바라본다. 이 암컷은 문젯거리다. 도끼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밧줄을 끊는다.
--- pp.126~127

그는 손으로 그녀의 배를 어루만진다. 그녀가 임신한 지 8개월이 지났다.
--- p.181

“나온 음식에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카발레르. 모든 요리는 죽음을 담고 있어요. 모든 걸 누군가 남들을 위해 희생한 것으로 생각하세요.”
--- p.213

“김치는 한 달 동안 발효시킨 채소로 만드는 음식입니다. 원래는 한국 전통 음식이죠. 좋은 점이 아주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는 유산균이 많다는 겁니다. 제 손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죠.”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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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부터 독자는 도살 라인에 끌려간 가축 신세가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정육점 도마 위에서 끔찍한 이야기가 펼쳐지리라는 걸 저절로 알아차린다.”
- 뉴욕타임스
“무시무시하게 효과적인 이 도발적인 소설은 양날의 검을 능숙하게 휘둘러댄다.”
- 가디언
“이런 암울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건 저자의 실력 때문이다. 사회가 잔학 행위에 순응하는 방식에 대해 냉혹할 정도로 어둡고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시선을 보낸다.”
- 커커스 리뷰
“냉철하고 무관심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더욱 공포스럽고 불안하다.”
- 파이낸셜 타임스
“체계화된 디스토피아 사회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담아냈다. 도덕적 모호성의 한계에 관한 영리하게 계산된 탐구. 무감각해질 정도로 충격적이다.”
- 북리스트
“동물 없이 사는 세상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아이러니까지 완벽히 갖춘 기교로 만족을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을 포함해 어떤 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류의 간담 서늘한 초상화를 보여준다.”
- 르몽드
“끔찍한 소설은 맞다. 하지만 언어를 훼손하고 도덕적 진실을 회피하기 위해 사회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벗겨내는 수법은 반하지 않을 수 없도록 도발적이다.”
- 보그
“팽팽한 긴장 속에서 생각에 빠지게 하는, 오싹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예언 같은 소설. 긴박하게 울리는 경보음 같은, 시의적절하고도 중요한 이야기.”
- WWB
“아귀다툼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무자비할 정도로 영리한 조지 오웰식 풍자.”
- 엔제이닷컴
“설득력 넘치는 디스토피아 소설.”
- 인디펜던트
“인구가 폭발하고 고기가 부족해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의 도덕적 가치의 가소성,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에 관한 충격적인 소설을 써냈다.”
- 리르
“조지 오웰의 후계자인 저자는 생생하면서도 서늘한 목소리를 사용한다. 점점 비인간화되는 세상 속 우리를 폭력, 사랑, 힘에 관한 어지러운 성찰로 밀어 넣는다.”
- 리브로 에브도
“정치적 우화, 사회가 동물에게 강요하는 부조리에 대한 맹렬한 비난, 그리고 일반적 규범을 벗어난 사랑 이야기. 이 소설은 당신을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 텔레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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