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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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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2권, 개정판 ] 살림 블로그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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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52*225mm
ISBN13 9788952248794
ISBN10 89522487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개정판 이전의 책의 서문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저 사실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책을 썼다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문장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책에 실린 열 가지 이야기를 대하는 기본적인 관점은 하나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면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과학은 진리이고, 기술은 발전하며, 새로운 발전은 반드시 우리에게 편리함과 이로움을 가져다주지만, 이면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다른 모습이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머리말」중에서

1권

항생제는 오랫동안 괴롭혀온 세균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고 삶의 질을 높여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유능한 칼을 너무 함부로 휘두른 나머지 스스로의 몸을 베는 실수를 종종 저지르곤 합니다. 과학은 잘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항생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지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하고, 유용한 과학적 성과가 이면의 그림자 때문에 사장되지 않도록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 p.27

자연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파헤쳐서 우리에게 이로운 것만 끄집어내면, 그 결과가 생태계를 돌고 돌아 결국 인간의 뒤통수를 치고 맙니다. 지난 20세기가 화학의 세기였고, 앞으로 생물학의 시대가 열린다면, 대규모의 물량 공세만 펼칠 것이 아니라 생물체 각자의 유기적 연결에 주목해 이 관계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연을 이용하고 더불어 살아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p.114

2권

『면역에 관하여』의 저자 율라 비스는 이 신화를 면역력과 연관해 ‘우리가 자기에게만 지나치게 몰두해 남들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줄 모를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경고’하는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내 몸은 나 자신의 것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존재이기도 합니다. 면역력이란 결코 나 혼자만 바라본다고해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p.26

연금술은 원래의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결과물은 근대 화학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또 20세기 들어서는 가장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분야인 핵물리학으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연금술이 본래의 허무맹랑한 본질에서 벗어나 이렇게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록 목적 자체는 잘못되었더라도, 그 결과물의 옥석을 가려 현실에 제대로 적용한 사람들의 정확한 판단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p.134

뇌는 인류에게 남겨진 마지막 신대륙이라 해도 좋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아니 인간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순간부터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왔습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것은 곧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오랜 세월 끊임없이 던져온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아나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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