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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다이제스트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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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0g | 153*225*30mm
ISBN13 9788984355989
ISBN10 898435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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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사성어로 ‘와신상담’이라는 말이 있다. ‘울퉁불퉁한 땔나무 위에 누워 잠을 자고 쓰디쓴 곰쓸개 맛을 보며’ 패전의 굴욕을 되새기는 모습은 춘추시대 각국의 치열한 생존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 와신상담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가 어려웠다. 춘추 초기에 주왕으로부터 봉해진 제후국은 총 140여 개였으나 춘추 말기에는 진, 초, 제, 한, 위, 조, 연의 7개국으로 정리되었다. 기록에 남겨진 전쟁의 횟수만도 1,200회가 넘는다.
---「제2장. 고대 _7. 춘추 5패, 열국이 각축을 벌이다: 춘추시대의 개막」중에서

39세의 나이에 천하에 군림하는 유일한 왕이 된 그는 자신의 명칭이 종래 6국 군주와는 차별적인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왕’이 아니라 ‘황제’라고 불리는 최초의 인물이 되었으니, 바로 시황제를 말한다. ‘황’은 빛나고 빛난다는 의미의 형용사이고, ‘제’란 자연계와 인간계를 지배하는 최고신을 의미한다. 이제 군주는 ‘하늘의 아들’, 혹은 ‘천명을 받은 자’ 정도가 아니라, ‘절대신’ 그 자체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가히 전제군주의 출현에 걸맞은 칭호라 할 것이다.
---「제2장. 고대 _11. 진시황,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다: 중화제국의 시작」중에서

우중문은 서둘러 총퇴각을 명령했으나 그의 깨달음은 너무 늦은 뒤였다. 고향을 멀리 떠나온 수나라의 병사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고, 고구려의 복병은 퇴각하는 수나라의 병사들을 사면에서 공격해 댔다. 고구려는 패주하던 수나라 군대가 살수(청천강)를 반쯤 건넜을 때 막아놓았던 강물을 일시에 터뜨림으로써 수나라 군대를 거의 전멸시켰다. 30만 별동대 중에 살아서 돌아간 자는 2,700명에 불과했다. 이것이 세계 전투사에 빛나는 살수대첩이다.
---「제3장. 중세 _29. 고구려와의 전쟁: 수나라의 멸망」중에서

문명 발생 이래 수천 년간 독자적인 발전을 해오던 세계 최고의 문명권,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세계가 이처럼 깊은 영향을 끼치며 서로 교류했던 일은 일찍이 없었다. 그 옛날 스키타이인이 개척했던 ‘초원길’,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대상들이 담당했던 ‘비단길’을 통한 교류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광범한 것이었다.
---「제4장. 근세 전기 _50. 고구려와의 전쟁: 수나라의 멸망」중에서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중화사상은 여지없이 깨졌으며 중국사회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광주에만 제한시켰던 외국상인들의 활동은 확대되었고, 문제가 되었던 아편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아편무역을 계속하겠다는 영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다.
---「제6장 근대 _68.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 아편전쟁」중에서

문화대혁명은 증오와 복수심을 짙게 남겼고 다양한 집단들 사이에 씻어 내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만들었다. 의견을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은 더욱 좁아졌다. 각 파벌은 백화제방과 대약진 시기의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성격을 잃었다.
---「제7장 근대 _96. 중국 대륙을 휩쓴 광기: 문화대혁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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