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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대한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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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00g | 130*190*17mm
ISBN13 9791191131727
ISBN10 11911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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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르페브르는 헤겔, 니체, 마르크스, 엥겔스에 관한 글을 씀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자기 생각을 남의 생각과 대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니까요. 위그 르티에리의 통찰 덕분에 앙리 르페브르가 마르크스를 통해 그랬듯이 우리도 40년간 르페브르와 함께 생각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자였습니다. 우리는 르페브르주의자입니다만, 한 번도 그를 절대적 존재로 만든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제도 분석 이론가들은 물론, 비판적 이론가들의 생각에도 맞서 그의 작품을 대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앙리 르페브르, 조르주 라파사드, 르네 루로, 장 우리 같은 저자가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같은 사람들보다 우월한 점은 그들의 비판 작업이 참여나 실천과 함께 이뤄진다는 데 있어요. 앙리 르페브르는 공산당 내부에서 역할을 맡았고, 도시 관련 실무도 했고, 일상생활 비판의 도구도 제공했고, 개입 사회학을 실천했습니다. 북미에서는 앙리 르페브르를 ‘포스트모더니즘의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봐요. 앙리 르페브르는 근대성의 사상가입니다. 마법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불가능을 말하는 동안, 그는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서문」중에서

도시계획[urbanisme]도 체계와 거의 마찬가지로 유행을 따른다. 도시적인 질문과 성찰은 대중 앞에 나서고 싶어 하는 기술자, 전문가 그리고 지식인 집단에서 나온다. 이런 여러 생각은 신문 기사나 다양한 영역과 분야의 글을 통해 대중 영역에 도달한다. 도시계획은 이론이며 동시에 실천이 된다. 그런데 도시[ville]나 도회지[urbain]의 현실에 관한 문제는 충분히 알려지거나 재고되지 않았다. 사고(이념)나 실천(이미 실현되는 도시 전략을 보여줄 것이다)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그것에는 아직 정치적으로 중요성이나 의미가 없었다. 이 작은 책의 목적은 도시계획과 관련한 생각과 활동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뿐 아니라 이런 도시의 문제를 인식하고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데 있다.
---「머리말」중에서

산업화는 우리 시대에 대한 성찰의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도시[ville]는 산업화 이전에도 존재했다. 이런 진술 자체는 평범하지만, 그것이 내포한 의미는 충분히 정의되지 않았다. 가장 탁월한 도시적 창조물, 도시적 삶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아름다운’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제품보다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다)은 산업화 이전 시기에 존재했다. 동방 도시(아시아의 생산방식에 연결된 도시), 고대 도시(노예 소유와 연관된 그리스와 로마 도시) 그리고 중세 도시(봉건적 토지제도에 반발하면서도 봉건적 관계에 놓여 있는 등 상황이 복합적이었던 도시)가 그렇다. 동방 도시와 고대 도시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이었다. 정치적 특징을 잃지 않은 중세 도시는 주로 상업적, 수공업적, 금융적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중세 도시는 전에 고대 도시국가[cite] 밖으로 쫓겨나 유랑민 같았던 상인들을 수용했다.
---「제1장 - 산업화와 도시화」중에서

이처럼 서로 다른 문제들과 전반적인 문제의식을 통해 도시의 위기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는 이론적 위기와 실천적 위기가 있다. 이론적으로 도시 개념(도시 현실의 개념)은 오래된(산업화 이전, 자본주의 이전) 도시에서 빌려왔지만, 변질돼 새롭게 생성되는 과정에 있는 행위, 표현, 이미지로 구성된다. 실제로 도시 핵심부(도시의 이미지와 개념에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는 파괴돼도 그대로 유지된다. 침범당하고, 자주 훼손되고, 간혹 썩지만, 도시 핵심부는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도심의 종말과 도시 조직에 의한 흡수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증거 없는 가설이자 주장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도심의 복원이나 재건의 절박함을 부르짖는다면, 그 또한 증거 없는 가설이자 주장일 뿐이다. 마을[village]이 도시[ville]의 탄생을 저항 없이 수용했던 것과 달리, 도심은 새롭게 잘 정의된 ‘현실’에 순순히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하지만 권력의 중심으로서 스스로 재무장하지 않는다면, 도심의 지배는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제1장 - 산업화와 도시화」중에서

그리스 도시의 로고스는 철학적 로고스와 분리될 수 없다. 도시의 작품은 철학자들의 작품에서 계속되고 집중된다. 철학자들은 의견과 판단, 다양한 작품을 모으며 그에 대해 성찰하고, 우주 안에서 도시적 장소, 세계 시간과 리듬에서 도시 시간과 리듬(그리고 그 반대의 상황도)처럼 전체성 안에서 서로 다른 점들을 재구축한다. 따라서 철학이 언어와 개념에 단지 고대 도시의 도시적 삶만을 반영한다면 그것은 피상적인 역사성에 주목하는 행위일 뿐이다. 출현, 언어, 사색으로서의 도시는 사실상 철학자와 철학을 통해 이론적 깨달음에 이른다.
---「제2장. - 철학과 도시」중에서

이념으로서 도시계획은 점점 더 구체화하는 여러 가지 공식을 포함하게 됐다. 근대 대도시 교통 문제, 신호와 정보 전달 문제에 대한 연구는 실질적인 지식과 응용 기술로 이어졌다. 도시를 정보와 의사결정의 중심이자, 교통과 의사소통의 네트워크로 정의한다고 선언한 것은 절대적 이념의 선언이다. 특히 자의적이고 위험한 축소-확대 과정을 통해 탄생한 이 이념은 마치 테러리스트가 자기주장을 그렇게 펼치듯이 스스로 완전한 진실이자 교리[dogme]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과학과 과학적 엄격성을 표방하면서 파이프, 도로, 계량기가 시민을 도시계획으로 인도한다. 혹은 더 나쁜 상황으로 몰아간다!
---「제4장 - 도시의 철학과 도시계획의 이념」중에서

도시는 상대적으로 연속적인 ‘전 세계적 상황’(예를 들어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교환의 결과나 합리성의 발전과 함께 물질적 생산이 증가하는 상황)의 변화만이 아니라 생산방식, ‘도농’ 관계, 계급과 소유 상관 관계의 본질적 변화에 따라서도 진화한다. 여기서 올바른 접근 방식은 가장 보편적인 지식에서 출발해서 역사의 흐름과 단절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도시에서 그것이 어떻게 반영되거나 변질되는지를 살펴본 다음, 다시 반대 방향으로 도시 현실에 관한 부분적이고 고유한 지식에서 출발해서 전 세계적 맥락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제6장 - 연속성과 불연속성」중에서

비판적 분석은 도시사회 속 체험이라는 특권을 약화한다. 그것은 단지 도시사회의 한 단면, 하나의 수준에 불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분석은 이 측면을 사라지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책처럼 존재한다. 누가 이 펼쳐진 책을 읽는가? 누가 이 글을 훑어보는가? 그것은 잘 정의된 ‘주제’가 아니지만, 연속적인 행위와 만남은 평면 그 자체에 도시 생활 또는 도회지를 구성한다. 이런 도시 생활은 위에서 내려오는 메시지, 명령, 제약을 거부하고 자기 방식을 시도한다. 속임수를 쓰고, 지배를 무력화하고, 지배자의 목적에서 벗어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또한, 도시 생활은 도시와 거주 방식의 수준에 어느 정도 개입한다. 이처럼 도회지는 마치 완성된 책과 같은 체계를 강요하기보다 많건 적건 도시 거주민의 작품이 된다.
---「제7장 - 현실의 수준과 분석의 수준」중에서

도시 과학은 필요하지만, 충분치 않다. 그 필요성과 아울러 그 한계도 인식하게 된다. 도시에 대한 성찰은 고유하고, 특별하고, 중앙에 집중된 사회적 단위(국지적인)의 구축이나 재구성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것의 연결과 긴장은, 구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구조와 위계가 있는, 복잡한 내부 질서를 갖춘 하나의 도시 단위를 재건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회학적 성찰은 실천적 참여의 조건과 마찬가지로 도시의 통합 능력의 재건과 지식을 목표로 한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즉 이런 단편적인, 다시 말해 부분적인 시도가 비판과 실제 검증, 그리고 총체적 관심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제12장 - 도시에 대한 권리」중에서

앙리 르페브르는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참여 사회학자이다. ‘일상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말해주듯이 ‘현대 사회의 일상생활’에 관한 연구로 잘 알려졌지만, 그의 생애를 보면 ‘비주류 철학자’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합할 듯하다. 생업으로 택시 운전을 하면서 소르본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그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파리 고등사범학교 출신 엘리트 철학자들과 거리를 두고, 그들과 결이 다른 관점에서 사회를 관찰하며 광범위하게 연구를 계속했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로서 프랑스 공산당(PCF)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했다가도 당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가 퇴출당하는 등 철저하게 비주류의 삶을 살았다. 기득권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늘 비판적이었던 그의 비주류 시각은 그가 당시 교수로 있던 낭테르 대학에서 촉발된 68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같은 해에 탈고한 그의 저서 『도시에 대한 권리』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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