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를 할 때 이런 말을 많이 사용하라. ‘때론’, ‘어떤 사람은’, ‘내 생각에는’, ‘아마도’와 같은 말 말이다. 특히 일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문제가 광범위하게 얽혀 있다면 절대 도를 넘는 말을 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평가할 때도 최대한 부드럽고 함축적이며 겸손하고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 때로 비판하기 전에 먼저 칭찬으로 워밍업을 하는 방법도 좋다. 심지어 비판 대신 칭찬으로 상상치 못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마치 이발사가 손님의 수염을 깎기 전에, 비눗물을 발라서 수염이 깎일 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비판하기 전에 하는 칭찬의 효과는 마치 비눗물과 같은 효과를 낸다.
**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완벽히 이성적인 마음은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물은 모두 그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나만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오류를 발견했다면 조용히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설령 나의 말이 일리가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을 세 번은 용서해야 한다.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하라. 자신과 타인에게 여지를 남겨 주어라.
** 이른바 ‘금기’는 사람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는 ‘죽음’ 같은 화제를 꺼리고, 어떤 이는 정치 얘기를 꺼린다. 어떤 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개인사를 언급하는 것을 꺼린다.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상대가 무엇을 꺼리는지 미리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예의인 것이다.
** 어쩌면 상대방을 싫어하는 것이 이미 결혼생활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결혼과 사랑도 각기 자신만의 소중한 점이 있다는 것을 언젠가는 발견할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어떻게 애인과 어울릴지, 어떻게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라. 당신이 빠르게 용서하고 상대방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수록 더 빨리 행복해질 것이다.
** 많은 사람이 상대방의 생활에 속속들이 간섭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잃지 않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인간관계, 일, 재정, 심지어는 가족 관계까지 모두 간섭하고, 설령 사랑이 변질되더라도 손을 떼려 하지 않는다. 당신은 목숨을 걸고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오히려 갈수록 당신의 얼굴이 가증스럽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마치 자신의 생활을 도둑맞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 『역경』에는 “처음부터 잘해야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만약 당신이 손해를 보는 것이 복이고, 먼저 버리고 나중에 얻는다는 사고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이 바라는 것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해타산적으로 모든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조금 손해를 보고 시작하더라도 먼 길을 바라보고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바라던 일을 성취할 수 있다.
** 남이 말하는 대로 하면 할수록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잃기 쉽다. 하물며 다른 사람의 빛 아래에서 살면 도저히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적거리고 두려워하는 나쁜 버릇이 생기기 쉽다. 직장이라는 강호에서는 누구와도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항상 독립적으로 자신을 유지해야 한다.
** 자신보다 능력이 부족한 상사를 대할 때 급하게 무시하지 말고, 우선 생각해 보자. 상사가 정말 나보다 못한가? 설령 그가 최신의 전문적인 스킬에서, 혹은 어느 한 방면은 나보다 못하다 하더라도, 그의 종합적인 자질은 나보다 나을 것이다. 당신의 상사가 직장의 빌런이 아닌 이상, 당신은 직속 상사에 대해 비평해서는 안 된다. 기억하자. 어느 때든지 상사를 존중하는 것이 좋다.
** 어떤 일은 도와줄 수 있고, 어떤 일은 도와줄 수 없는가? 어떤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도울 수 없는가?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 당신이 쏟아야 할 시간과 힘을 하나하나 따져 보아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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