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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의 동양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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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6g | 144*210*15mm
ISBN13 9788941924074
ISBN10 894192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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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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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로서 동양철학을 공부해 보니, 그리스도교 신앙을 모른 채 살아온 사람들도 나름 하느님을 향한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을 알지는 못했지만, 하늘을 절대자로 인식하면서 여러 이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더 본질적인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였습니다. 중국철학이 가장 전성기를 이룬 시기가 중국 역사에서 가장 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였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열강들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군주들은 백성들을 부역에 동원하고 세금을 무리하게 걷었습니다. 서민들은 전쟁 통에 죽거나 부역에 끌려가 고생만 하다가 굶어 죽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난세를 겪으면서 지식인들은 사람의 본성이 왜 이리 잔인한지,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여러 학파가 생겨났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친교를 나누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의 답을 찾아가며 형성된 동양철학의 여러 생각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전혀 낯설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에게도 신선한 길을 제시해 줍니다. 그런 부분들을 같이 생각해 보고 나누고자 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 p.11

공자와 동시대를 살면서 중국철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노자도 자연의 ‘길’(道)을 따르는 성인이라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그 빛을 부드럽게 하여 먼지와 하나가 된다”(『노자』 56).

자신이 성인이라 하여, 다른 사람보다 덕이 뛰어나거나 재주가 많다 하여 환하게 빛을 뿜어낸다면 일반인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밝은 빛으로 남을 눈부시게 어지럽히지 않고 적당히 빛을 낮추어 먼지나 티끌과도 같은 일반인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자신이 돋보이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노자의 이 구절을 접하게 되면, 우리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느님이시면서도 먼지와 같은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자의 신분을 취하셔서 낡고 더러운 구유에 누워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보며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가장 완벽한 형태는 바로 주님의 강생降生신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p.22~23

공자의 제자 가운데 공자가 가장 사랑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안연입니다. 그는 정말 가난하게 살았지만 개의치 않고 학문을 배우고 덕을 실천하는 데 큰 기쁨을 느끼며 잠시도 소홀하거나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스승인 공자보다 먼저 죽었죠. 『논어』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연이 인仁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을 이겨 예를 회복하는 것이 인仁을 행하는 것이다”(『논어』 「안연」 1).

공자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핵심은 어진 마음, 즉 인仁입니다. 하지만 그 인에 관해 누구도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자 안연이 공자에게 인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인이 무엇인지는 직접 가르쳐 주지 않고 ‘인을 행하는 것’(爲仁)에 관해 말해 줍니다. “극기복례가 바로 인을 행하는 것이다.” ‘극기복례’克己復禮, 자기를 이겨 예를 회복한다. 즉, 공자는 자신의 욕심, 아집, 이기심 등을 이겨 내어 자기 안에 있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양보하고 겸손하며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는 예禮를 다시 살리는 것이 바로 인을 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이것은 무조건 자기를 억누르고 억지로 예를 차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 안에 있는 원래의 선한 마음,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을 단단히 싸고 있는 껍질 같은 이기심을 극복하고 깨부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누누이 당부하신 말씀과도 같습니다.

“누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마태 16,24).
--- p.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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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장을 보면, 유다인이면서 그리스?로마 문화를 익히 알고 있던 바오로 사도가 아테네의 어느 신전 제단에 새겨진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글을 보고, 그 알지 못하는 신에 관해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바르게 가르쳐 주려고 애쓰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라는 그리스의 어느 시인의 말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최성준 신부님의 글을 보면서 이천 년 전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에서 있었던 바오로 사도의 설교가 생각났습니다. 동양철학과 고전에 관한 신부님의 글이, 우리가 하느님의 진리를 알아듣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 조환길 (대구대교구장 타대오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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