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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사회

: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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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58g | 128*188*18mm
ISBN13 9791193506615
ISBN10 11935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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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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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은 이렇다. 일단 당연히 재산적 가치는 없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 선물을 받은 사실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기사로 났을 때 어떤 댓글이 달릴지 빠르게 상상해 보는 거다. 대중들은 그들이 고등학생 때 아주 싫어했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갖고 호박벌보다도 무해한 나를 공격할지도 모른다. 그런 그들조차 악플을 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 선물은 받아도 된다. 열 살 언저리의 아이들이 그 작은 손으로 건네주는 걸 거절하는 일은 언제나 고역이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의 선물이 차라리 꼬질꼬질하길 바란다. 그게 나 같은 보통의 선생과 아이들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을 유일한 길이니까.
--- p.19

보민이와 찬우는 쉬는 시간이면 서로의 오른손을 부여잡고 하나도 치열하지 않은 팔씨름을 해댔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성이가 그 곁을 지나며 “어? 너네 힘 주고 있는 거 맞아?” 하고 눈치 없는 질문을 하면 그 애들은 괜스레 서로의 오른손을 더 꾹 잡으며 “으응” 하고 거짓부렁을 남발했다. 그러다 손을 잡은 시간이 3분이 넘어갈 즈음, 찬우가 스윽 손등을 내리며 보민이에게 져주는 거다. “얼씨구?” 난 교탁에서 그 로맨틱한 패배를 직관하며 외로이 혈당스파이크를 겪어내야 했다. 그네들도 커플이라고, 당시 연애를 하고 있지 않던 나는 괜히 혼자 부아가 북북 치밀었다.
--- pp.25~26

내가 우리 반 유일한 생명의 마지막을 고하자마자 아이들의 성화가 빗발쳤고 교실에는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 소리를 듣는 게 꿈이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제발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팥 전원 사망 사건은 아이들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던지 딱 한 달 후, ‘우리 반에서 병아리를 키우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한 아이는 이런 글을 썼다. 만약 우리 반에서 병아리를 키우면 어떻게 될까? 첫째, 병아리가 죽을 수 있다. 우리 반은 이미 다 같이 팥을 죽인 사건이 있다.
--- pp.64~65

아직은 어린아이들이지만, 그들의 모든 행동에 ‘아직 어려서’라는 딱지가 유효한 건 아니다.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차마 무엇이 문제일지 겁이 나서 들춰보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마음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문제 상황에 직면해야 한다. 나는 그때 민건이 어머님께 더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했고, 그 후 학교를 옮겼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애가 친구들을 향해 식칼을 들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 p.89

그때 그 아이들에게 남은 건 결국 친구를 이기고 세력을 점령한 기억과 무리에서 쫓겨난 상처밖에 없을 거다. 부모들이 서로 눈을 흘기고, 흉을 보는 모습도 생생히 보고 배웠을 것이다. 결국 아이들이 배우는 건 부모의 삶이니, 그 애들은 그 모습을 고스란히 삶에 새겼을 거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어쩌면, 그 일을 통해 싫은 아이와 그럭저럭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선을 넘고 규칙을 어기는 사랑만 없었다면 말이다.
--- p.123

“너는 머릿니가 있으니까 따로 씻자”라는 말을 면전에 대고 할 만큼 못되진 않았던 나는, 그러나 적당한 핑곗거리를 찾을 만큼 똑똑하지도 못했다. 나는 어설프게 “선생님 방 화장실 구경해 볼래? 주애 오늘 활동 열심히 했으니 상으로 선생님 샴푸 쓰게 해줄게!” 하며 말도 안 되는 말을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 그리고 그 애를 따로 빼내어 머릿니 샴푸로 머리를 감기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주고, 드라이기로 그 애의 머리를 말릴 때 하얀 세면대 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것들을 나는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했다. 머리를 감기는 내내 애를 낳아봤냐고 소릴 질러댔다던 그 애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
--- pp.156~157

불편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안 되는 일에 좌절했다가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교육이 아닌가. 구구단만 배울 거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 될 것이고 오직 사랑만 받을 거라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만일 텐데 굳이 학교에 책가방을 둘러메고 오는 건 명백히 그런 걸 배우기 위함이다. 건강한 밭에는 벌레가 살고 우정을 쌓다 보면 때로 눈 흘길 일이 생기며, 몸이 깨끗해지려면 싫어도 똥꼬까지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는 삶의 지저분하고 지루한 진리들 말이다.
--- p.183

“선생님, 이제 다른 반 수업하러 가지 마세요.”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깜찍한 단속은 처음이다. 내 존재와 말과 행동에 모조리 무관심해 보이던 아이들이 맞나 싶다. 곧이어 다른 아이가 또 다가온다. “선생님, 재현이가 선생님 다른 반 가신 줄 알고 엄청 찾았어요.” 재현이라 하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든 생명력을 써버린 뒤 수업 시간에는 넋이 반쯤 나가 있는 녀석 아니던가. 그래도 나름 자기 담임이라고 내가 없는 동안 날 찾았다니 기특하다. ‘이눔 시끼, 들으라는 영어 수업은 안 듣고’ 하는데 입꼬리가 씰룩댄다. 아, 이렇게 또 20여 명의 내 새끼가 생기나 보다.
--- p.216

최근에 기똥찬 말을 들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 자녀는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한다’는 거였다. 맞는 말이다. 부모가 아무리 아이를 귀하게 키우려 안간힘을 써도, 아이는 종국에 이 거친 세상을 사는 법을 배우고야 만다. 그걸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느냐, 혹은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하느냐의 차이일 뿐. 아이 마음에 굳은살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욕심은 한동안 아이의 고양감을 드높일 테지만, 그 애는 ‘사는 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부모가 꾸며준 세상과 진짜 세상 사이의 낙차를 겪어내야 한다.
--- p.260

교사에게 모든 걸 ‘해달라’고 요구하지 말고,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교육하길 바란다. 직접 교육하기 힘들면 교사에게 가르칠 권한이라도 허락하길 빈다. 목이 마른데 물이 없으면 선생님께 얘기하라고 가르치고, 체육 수업 때 하는 활동이 너무너무 힘들면 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힘든 일을 대신해 주는 게 사랑이 아니다. 언제까지 대신해 줄 건가. 스무 살? 쉰 살? 부모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평생 대신해 주거나 적당한 시기에 가르치거나. 만약 후자를 선택할 거라면 지금이 적기다. 심지어 어린이들은 말도, 자전거도, 삶의 태도도 훨씬 빨리, 잘 배운다. 아이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당신의 자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하다.
--- p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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