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문학이 차린 밥상

: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 여행

정혜경 | 드루 | 2024년 06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578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70g | 152*225*19mm
ISBN13 9791172173364
ISBN10 11721733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혼불》에는 조선 시대 명문가의 죽 만드는 풍습과 전통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그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에는 죽 하나를 두고도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실제로 밥은 아무나 해도 죽은 아무나 못 쑨다고 하면서 집안 가장인 이기채의 죽과 미음만은 언제나 딸인 효의가 손수 준비한다. 건강한 사람도 밥에 질리면 때로 한 끼는 죽 먹는 것이 입맛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양갓집에서는 자릿조반이라 하여 조반 대신 맛깔스러운 흰죽을 올리기도 하며, 초례를 갓 치른 신랑 신부가 첫날밤을 새우고 나면 이른 새벽에 잣죽이나 깨죽을 들여 넣어 주는 것이 관습이었다.
---「정성이 담긴 일상 보양식 죽」중에서

《미망》 속에서 빈번히 등장하며 개성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편수다. 변씨만두라고도 불리는 편수는 살찐 늙은 닭을 고아 다져 잣가루를 많이 넣어 밀가루 반죽을 한다. 그리고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을 귀나게 썰어 귀로 싼 다음 닭 곤 물에 삶아 초장에 찍어 먹었다고 한다. 얇게 민 만두피와 곱고 어여쁘게 빚은 만두 모양에서 우리는 개성 음식의 정성 들인 정갈함을 엿볼 수 있다.
---「정성껏 마음 들인 정갈함」중에서

《토지》에서는 된장에 묻어 둔 콩잎 한 접시를 보고 군침을 삼키며 콩잎 하나를 밥 위에 얹어 먹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처럼 된장에 묻어 둔 콩잎장아찌는 짭조름한 맛과 향이 입에 군침을 돌게 하여 예로부터 기호도가 높았다. 경상도에서는 콩잎장아찌를 단풍콩잎장아찌라고 부르는데, 이는 단풍이 든 콩잎을 따서 장아찌로 만들기 때문이다. 늦가을 서리가 내린 후 낙엽이 들 때 콩잎을 따서 된장에 파묻는다. 그런 다음 누렇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삭혀서 양념에 버무려 먹는 남도 농촌의 별미 반찬이다.
---「군침 돌게 하는 된장 속 콩잎장아찌」중에서

당시 농촌에서의 빈부 대립은 심각해졌으며 무전 농민들의 숫자는 갈수록 증가했다. 급기야 화전민이 되어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는 사람들도 늘어만 갔다. 사당패 출신으로 세석에서 술집을 하다가 남편이 죽은 후에는 지리산 화전민이 된 춘매도 고구마를 삶거나 수수, 옥수수 등을 가루 내어 죽을 쑤어 먹는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강냉이 가루를 끓인 뻑뻑한 죽 한 사발이 산간 지역 화전민의 주식량이었다. 이렇듯 《토지》에서는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로 시간 흐름에 따라 식량 사정은 점점 악화되고 꽁보리밥을 먹던 농민들은 이제 보리죽, 시래기죽, 강냉이죽으로 목숨을 겨우 연명하고 있음이 잘 묘사되어 있다.
---「힘겨운 삶을 지탱한 보리죽, 시래기죽, 강냉이죽」중에서

《어리석은 석반》이란 제목에서 추측되듯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저녁밥이지만 그것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할 수 없이 인정한다. 사실 예민한 미각으로 늘 힘들었던 이상 그도 음식을 먹고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세속적인 인간임을 고백하고 있다. 그러니 살기 위해 먹을 수밖에 없는 음식을 이제는 존경지심까지 가지고 대한다는 것이다. 생리적인 것을 해결해야 살 수 있는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상 작품 속 음식 미학」중에서

《상록수》에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답게 많은 나물이 등장하고 있다. 참죽나무에 순이 나면 못자리를 하는 풍경이 묘사되기도 하고, 양념이 귀하여 장물을 찔끔 친 갯나물, 짠지 등이 반찬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 새우, 준치, 숭어도 등장하고 거기다 사정이 좀 나아지면 새우가 들어간 충청도식 지짐이도 등장한다. 지짐이는 국물이 찌개보다는 적고 조림보다는 많은 짭짤하게 끓인 음식으로 동혁이 형제의 상찬으로 나온다.
---「심훈 《상록수》 속 음식 담론」중에서

《춘향전》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음식이 등장한다. 이는 《춘향전》의 배경인 전라도가 풍부한 곡식과 해산물, 산채 등 식재료가 풍부했고, 넓은 평야로 부유한 토반들이 대를 이어 살면서 좋은 음식을 대대로 전수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박, 사과, 고추 등 외래 농작물도 눈에 띄는데 조선 후기에 외래 농작물 유입이 조선 전역으로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춘향전》 화려한 음식 잔치」중에서

《흥보전》에는 귀한 고기 음식과 다양한 종류의 떡이 많이 등장한다. 《흥보전》은 민중의 희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소 가장 좋아하고 먹고 싶어 한 음식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일상식으로 밥에 김치, 간단한 나물로 허기를 채우는 정도였다. 따라서 기름지고 맛있는 고기 요리는 늘 먹고 싶은 갈구의 대상이었다.
---「《흥보전》 배불리 먹고 싶은 소망」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