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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의 영화관

: 각자의 상영관에 불이 켜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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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30g | 131*205*19mm
ISBN13 9791197880575
ISBN10 119788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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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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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극장 안의 불이 꺼진다. 이윽고 한 편의 영화를 온전하게 만난 관객들의 머리 위로 다시 불이 켜지는 순간, 각자의 사유는 시작된다. 《깊은 밤의 영화관》은 바로 그 충만한 시간을 상상하며 엮은 기록이다. 부담 없이 페이지를 넘기던 중 어느 대목에서 잠시 멈추어 선 당신의 마음과 깊이 연결되는 글이 단 한 줄이라도 있다면, 그보다 값진 기쁨은 없을 것이다.
---「머리말」중에서

[애프터썬]을 보고 나오자마자 머릿속에 온갖 단어가 두서없이 떠오르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문장의 꼴로 대강 정리했을 땐, 이런 거였다. ‘간절히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발화한 상상까지 동원해도 끝내 바닥까지는 가닿을 수 없는, 나의 가장 친밀하고도 어두운 심해의 영역인 당신에 대하여.’
---「나의 가장 친밀하고도 낯선 타인에게 - 애프터썬」중에서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가닿지 못한 질문과 스스로 묻어둔 마음에서 출발한 영화는 점차 인물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와 직면하게 만든다. 그들의 심리는 정면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행위, 연기와 운전의 반복 과정을 통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강제적으로) 구체화된다. 실은 제대로 상처받았어야 한다는 통감에 이르는 여정. 결국 가후쿠가 탑승하고 미사키가 운전하는 자동차의 심리적 종착지는, 정말 알고 싶었지만 동시에 알기를 지속적으로 회피했던 나의 고통과 상대의 허무다.
---「고통에 직면하는 험하고 아름다운 길 - 드라이브 마이 카」중에서

켄 로치 감독은 교훈적이지만 교조적이진 않고, 장황한 대신 간결한 영화를 만들어 올 수 있었던 비결로 딱 한 가지를 꼽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청하고 배웠다.” 평생 세상이 나아지기를 소망하며 영화를 만들지만 내내 나빠지기만 하는 세상 속에서 지치지 않고 작업을 지속해온 거장의 비결이다.
---「삶이 폐허일 때 나눌 수 있는 우정의 몫 - 나의 올드 오크」중에서

자신을 움직이는 감정이 두려움인지 사랑인지, 안전한 새장과 불안한 날개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그의 열정은 가성비와 기회비용 같은 단어들이 더 손쉽게 사람들의 마음으로 파고드는 시대에 발휘되는 마법처럼 보인다. 꿈을 좇는다는 순수한 기쁨, 좋아하는 일에 몰입한다는 것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타인의 열정은 전염성이 강하다. 우리가 끊임없이 누군가의 열정적이었던 인생을 복기해보려는 이유는 그래서일 것이다.
---「열정을 전염시키는 마법 - 틱, 틱...붐!」중에서

사연을 극화하고 영상으로 옮기면서 이야기의 복잡성을 단순화하지 않았다는 것은 [베이비 레인디어]의 가장 큰 도전이자 좋은 야심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작품의 강점은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거대하게 자리한 회색지대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나온다. 트라우마를 비롯한 정신 건강 문제는 주인공의 상태라기보다 작품의 핵심 동력이다. 수치심과 자기혐오, 회피와 합리화, 연민과 외로움, 실수와 좌절에서 비롯되는 절망. 인간을 살게 하는 게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망가뜨리는 부정적 면모들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이 시도는, 일상을 공유하는 가상의 공간에서조차 최상으로 화려하고 멋진 상태만 드러내려는 기이한 인정욕구의 시대에 찾아온 귀한 돋보기다.
---「학대와 자기혐오에서 살아남기 - 베이비 레인디어」중에서

밤의 계단을 내려가며 끝없는 어둠 속으로 향하는 루돌프의 모습을 비추다가, 돌연 시간을 점프해 현재의 아우슈비츠 기념관의 풍경과 연결하는 라스트 신 역시 쉽사리 잊기 힘든 감흥을 남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동일한 선상에서 담아낸 이 장면은 우리가 역사 안에서 무엇을 남기고 기록할 것인지를 묻는다. 인간성을 거세한 아름다움만 남기고 기록할 것인가, 시대의 엄정한 증인이 될 것인가. 구획과 분리를 택할 것인가, 인간성의 연대를 택할 것인가. 분쟁과 참사가 여전히 존재하는 오늘날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던지는 질문은 결코 과거의 것만은 아니다.
---「담장을 사이에 둔 낙원과 지옥 - 존 오브 인터레스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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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기자는 가만 보면 특이한 사람이다. 그렇게 영화를 많이 보면서 어떤 작품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심지어 경청한다. 글을 쓸 때는 자신보다 작품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며, 무엇보다 많이 보고 많이 쓴다. 애써 태어난 작품들이 휘발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기억되길 바라는 사려 깊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겸손하고, 성의 있는데, 인류애까지! 이거 은근히 특이한 거 맞다.
- 전고운 (영화감독)
이은선 기자에게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을 때, 그는 영화에 빚을 진 기분이 자주 든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의 글과 말로 영화를 어떻게 기록할지 더욱 고민하게 된다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그가 수많은 영화와 함께하며 당도했을 인간과 삶에 대한 깨달음, 사랑을 가늠해보게 된다. 이토록 정확하고 단정한 언어로 그 목도의 순간을 고백하다니! 만나지 못한 영화들이 나를 부르는 듯하다. 그는 지금 또 어떤 새로운 영화를, 세상을 만나고 있을까?
- 전여빈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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