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

리뷰 총점9.3 리뷰 29건 | 판매지수 2,730
베스트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4g | 132*203*12mm
ISBN13 9788927813200
ISBN10 8927813200

이 상품의 태그

삶이 흐르는 대로

삶이 흐르는 대로

16,650 (10%)

'삶이 흐르는 대로'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던 사람

내가 알던 사람

18,000 (10%)

'내가 알던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11,250 (10%)

'아침 그리고 저녁' 상세페이지 이동

단 한 사람

단 한 사람

13,500 (10%)

'단 한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17,820 (10%)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14,850 (10%)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인사

작별인사

12,600 (10%)

'작별인사' 상세페이지 이동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14,220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상세페이지 이동

심판

심판

13,320 (10%)

'심판' 상세페이지 이동

세스 매트리얼

세스 매트리얼

22,500 (10%)

'세스 매트리얼' 상세페이지 이동

사랑과 결함

사랑과 결함

14,850 (10%)

'사랑과 결함' 상세페이지 이동

귀신들의 땅

귀신들의 땅

16,200 (10%)

'귀신들의 땅'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16,020 (10%)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의 피아노

아침의 피아노

11,700 (10%)

'아침의 피아노'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19,800 (10%)

'죽음이란 무엇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일광유년

일광유년

21,600 (10%)

'일광유년' 상세페이지 이동

멜랑콜리아 I-II

멜랑콜리아 I-II

15,300 (10%)

'멜랑콜리아 I-II'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을 배우는 시간

죽음을 배우는 시간

15,300 (10%)

'죽음을 배우는 시간'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상회

오늘 상회

11,700 (10%)

'오늘 상회' 상세페이지 이동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13,500 (10%)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홀로 삶과 죽음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20여년간 웰다잉 강사로 활동하는 ‘죽음 연구가’의 에세이. 팔순이 넘은 나이에 독거노인으로 사는 저자는 남은 삶을 혼자 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삶의 자유를 찾아간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앞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우리 시대의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에세이 이주은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의학기술의 발달로 생명은 더욱 연장되고 우리들의 욕망도 은근슬쩍 부풀려졌습니다. 새로 나타난 치료법에 노후 재산을 쏟아붓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환자가 겪는 고통이 줄어든 건 아닙니다. 우리가 포장해온 인간의 존엄이 박살 나는 순간을 곳곳에서 목격하게 됩니다. 저는 암 병동에서 퇴원한 후 다시 다짐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혼자 조용히 세상을 떠날 수 없을까. 오로지 환상에 치우친 생각일까. 그런데 제가 선택한 자유로운 삶이 바로 그 길과 조화롭게 연결돼 있음을 알았습니다.
--- p.8

수많은 역사적·문화적 인물들을 무대에서 소화해 온 유명 배우들이 흰머리를 날리면서 ‘나는 더 나이를 먹어도 무대에서 죽겠다’고 선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저는 곰곰 생각합니다. 이 풍진 세상에 사람이 품어야 할 가치를 마지막까지 지니면서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렇게 사는 게 좋지 않으냐고 묻고 또 묻습니다. 거칠게 세상을 살다가 더 거칠게 마감하는 우리들의 척박한 인생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고독사의 의미를 찾습니다.
--- p.10

나는 은퇴하면서 아내와 아들의 권유에 따라 요리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2007년의 일이다. 비단 누가 떠밀어서만이 아니라 이젠 남자도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가족을 위한 음식 서비스도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요리학원에 등록하러 갔을 때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개 예비신부인 젊은 학생들 틈 사이에 처음으로 남자를 끼워 넣는 게 쉽지 않았던 듯 입학이 보류됐다. 더구나 노년의 남성이 요리 공부를 하겠다니 학원 측이 난감했을 듯하다. 원장과 몇 차례 논의를 거친 후에야 어려운 입학 문턱을 넘어섰다. 나는 열심히 한식·중식·양식 코스를 속성으로 마치고 내가 배운 요리법대로 아내의 아침 밥상을 마련하는 일상을 시작했다. 딸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상실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내가 기획한 ‘식사 챙겨주기’였다. 형편없는 요리 솜씨 때문에 차라리 라면으로 때우자는 혹평도 들었지만 어떻든 그때의 배움이 지금의 나를 생존하게 하는 비결이 됐다.
--- p.20

고독사가 매우 현실적인 언어로 등장하는 시대가 됐다. 한두 해 전까지만 해도 외롭고 불쌍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 사회나 주변 사람들이 고독사라는 딱지를 붙였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특히 나처럼 독거노인 비중이 커지면서 아무도 모르게 홀로 세상을 떠나는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내가 예외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 p.25

안락사가 허용된 스위스로 떠나는 생의 마지막 여행을 머릿속에 그려도 봤지만 그것도 모진 고생길이어서 아예 마음속에서 말짱히 지웠다. 대안으로 고독사를 떠올리는 것은 사실 엄청난 일을 결행하려는 각오에서 빚어진 것이 아니다. 그저 사는 데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의 반작용이다.
--- p.26

나는 지난 20년 동안 웰다잉 강사를 하면서 암 환자 삶의 질에 대해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다. 심지어 딸과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헤아리기 어려운 고통을 겪어낸 이력도 있다. 그 이후 웰다잉 강사로 사회에 봉사한 건 딸과 아내를 앞서 보낸 시련을 이겨내기 위한 자기 훈련이었다.
--- p.27

아이 돌보는 일이 아들 내외에겐 긴급한 현안이어서 내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어쩌다 한 번이라면 몰라도 상시적으로 자식들의 병간호를 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이 일이 일어나기 훨씬 오래전부터 독립적으로 혼자 사는 법을 배웠다. 그것이 나를 한결 자유롭게 했다. 13년 넘는 1인 가구 생활은 그런 훈련의 결과였다. 세상에 그냥 공짜로 얻어지는 일은 없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언젠가 내가 혼자 숨져있는 모습이 뒤늦게 발견됐다 하더라도 결코 놀라지 말 것을 아들 내외에게 여러 차례 일러두었다. 우리 시대의 삶과 죽음이 그러하니 아버지의 고독사를 섧게 여기지 말라 했다. 그건 불효가 아니다. 난 이대로가 좋다. 나의 평화를 위해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 p.31

나는 두 달 전 암 수술 이후 처음으로 내 아들에게 발톱을 잘라 달라고 부탁했다. 허리 굽히기가 어려웠고 손톱깎이를 발톱에 정확히 물려서 잘라내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발톱을 깎는다는 것은 노·장년 남녀가 겪는 공통의 난제였다. 40대 중반의 아들에게 발톱 손질을 맡기면서 머뭇거리기를 되풀이했다. 아들의 손길이 따뜻했다. 발가락이 간지러웠다. “조심스럽게 잘라. 잘못했다간 발가락 수술도 해야 할지 몰라.” 우리 부자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이 발톱에서 시작됐다.
--- p.39

이미 털어놓은 것처럼 나는 아파트 현관 도어락 건전지를 제때 갈아 끼우지 못해 엄동설한에 단지 안에서 방황했던 준 공황상태의 경험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조심하겠다고 마음을 먹기는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또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내가 망가지는 때가 있을 것임을 미리 각오하고 있다. 실제로 그 이후에 주방 개수대 바로 위 찬장 문에 이마 찍기를 두 번 당했다. 몇 년 전에는 베란다와 연결된 창밖 바닥 쪽에 흘린 빗방울을 닦아낸 후 벌떡 일어서다 창문 귀퉁이에 머리 정수리가 찍혔다. 찌릿한 통증과 함께 피가 흘러내렸다. 동네 병원에서 두 바늘을 꿰맸다. 더 깊은 상처가 났더라면 영락없이 사후 며칠 뒤 고독사 시체로 발견됐을 것이다. 인생은 이런 것이다.
--- p.108

최종현 회장은 달랐다. 그의 사후 10년째였던 지난 2008년 최 회장이 숨을 거두었던 서울 워커힐 위쪽 아차산 중턱의 빌라를 두 차례 방문했다. 세상의 돈과 권력 명예를 다 가진 총수가 어느 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는 등 연명 의료 중단을 선언하고 집에서 통증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35년간 거주했던 빌라는 매우 소박한 2층 건물이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던 손길승 전 SK 회장의 안내를 받았다. 그로부터 최 회장이 폐암이 악화됐을 때 병원 의료진의 신약 투여 계획을 반대하며 “아니, 내가 무슨 모르모트야? 난 그러는 게 싫다”고 측근에게 토로한 뒷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식물인간이 돼서까지 죽는 기한을 늦추고 싶지 않다’고 기록한 육필 원고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생전에 직접 그의 사생관을 들을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이런 후일담을 수강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
--- p.1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3점 7.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