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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 시민강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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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35쪽 | 758g | 135*210*40mm
ISBN13 9791193598016
ISBN10 119359801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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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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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일본이 대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일본은 연구의 대상인 동시에 ‘방법’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본 연구를 통해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한국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또 일본을 통해서 아시아나 세계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어떤 대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식의 소재가 되는 거지요. 이처럼 무언가를 인식의 소재, 연구의 방법으로 삼으려면 흥미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흥미와 관심이 생겨나면 오래 바라보고 주의 깊게 보게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자세히 관찰하게 됩니다. 관찰한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말하면 ‘연구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연구하다 보면 또 다른 분야로 흥미와 관심이 뻗어 나가게 되고 다시 주시와 관찰을 거쳐 연구의 범위가 확장하게 됩니다. 흥미와 공부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 p.17

오늘날 한일관계의 원풍경을 찾아간다면, 8~9세기 신라와 일본의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1강에서는 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당시 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특징짓는 두 개의 키워드는 ‘자존’과 ‘교류’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서로 지지 않으려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대항 의식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두 나라는 분발케 하는 자극제로서 서로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한일관계는 한국사에서도, 일본사에서도 비중이 꽤 큽니다. 한국이나 일본 두 나라 모두 관계사를 통해 자기 나라의 본모습,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계사 연구는 단순히 A와 B의 관계를 공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방법론이기도 합니다.
--- p.33~34

일본의 군주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과연 어떤 게 적절할까요? 솔직히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테니까요. 다만 제2강에서는 천황 호칭을 써도 되느냐 쓰지 말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떠나서, 정말 천황이 정말 천황이 하느님이나 하늘의 황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천황은 원래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중략) 일본도 처음부터 천황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천황이라는 군주 호칭은 고대 일본에서 생겨났고, 그 이전에는 왕 또는 ‘왜왕’이라는 호칭이 존재했습니다. 일본에서 군주 호칭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면, 우리가 일본의 군주를 어떻게 부를지 고민하는 데도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가 될 거예요.
--- p.80~81

‘긴 16세기’로서의 전국시대는 일본 내부적으로 큰 혼란과 변화의 시기였지만 외부적으로도 세계사적 대전환이 시작된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대부분 한국인이 다소 낯설게 느낄 이러한 외적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본이 전국시대를 겪고 있을 무렵 당시 세계사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그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가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하는 점입니다. 이 시기 일본 사회가 외부에서 받은 자극은 ‘총銃’과 ‘은銀’으로 상징됩니다. 이 두 가지는 당시 일본 사회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변화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p.132

어느 날 안사이가 제자들에게 “만약에 중국이 공자를 대장으로 하고 맹자를 부장으로 삼아서 일본을 공격해 온다면 어찌할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조선의 유학자들이라면 감히 공자와 맹자를 이런 식으로 언급할 수 없는 대단히 불경하고 대담한 발상입니다. 우물쭈물하는 제자들에게 안사이는 “온 힘을 다해 싸워 공자와 맹자를 포로로 만들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바로 공자와 맹자의 도이다.”라고 답을 하지요. 이러한 문답에서 우리는 안사이 학파 내부에서는 자국 ‘일본’에 대한 의식이 굉장히 강렬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이 훗날 일본은 다른 나라보다 특별하며 우월한 나라라는 인식으로 발전시킨다는 것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p.225

어떤 일본의 학자는 메이지유신을 사무라이들의 ‘신분적 자살’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하급 사무라이가 혁명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았으나, 그들은 에도막부를 대신하는 새로운 막부를 세우지 않고,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네이션스테이트’를 만들기 위해서 사무라이라는 신분 자체를 폐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메이지유신은 이처럼 사무라이가 일으킨, 사무라이 스스로의 자기 혁신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 민중의 참여는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일본의 사회 변화는 주로 엘리트가 주도하여 선제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변화를 민중들이 나중에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요. 이것은 한국 사회와는 대비되는 일본 사회의 특징입니다.
--- p.311

일본에는 ‘절대자’로서의 신에 대한 관념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인들은 항상 머리 위에 절대적인 천天을 지고 사는 것에 익숙합니다. 퇴계 이황은 방 안에 홀로 앉아 있을 때도 천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으므로 자세도 마음가짐도 바르게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수치스러운 모습도 그것을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절대적인 신, 행여나 마음속으로라도 죄를 지으면 그것마저 꿰뚫어 보는 신이라는 관념이 일본인들에게는 희박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 p.326

메이지천황 사진은 1873년 9월경에 다시 촬영한 것입니다. 1년 전보다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복장 변화입니다. 이 당시, 일본의 산업을 일으켜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식산흥업’과,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군대를 키우자는 ‘부국강병’이 시대의 정신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천황은 부국강병이라는 이상을 온몸에 체현하는 존재로서 더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 아닌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도 짧게 잘랐습니다. 이처럼 천황은 그때그때의 시대정신을 반영함으로써 존재의 의의를 정당화해야 했습니다. 또 다른 변화는 시선 처리입니다. 천황은 이 사진을 바라보게 될 사람을 상정하고 연출된 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황후의 사진과 나란히 놓고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 p.423

만 여섯 살의 어린 여자아이가 100년 앞을 내다본 국가의 장기적 전략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돌아와서는 실제 국가의 기대에 부응하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는 사실은 분명 메이지 정부 개혁의 성공담으로 회자될 만합니다. 또는 메이지시대 정치인의 빼어난 안목과 선견지명을 설명하기 위한 일화로도 사용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이 이야기를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들었을 때와 우메코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에는, 같은 사건인데도 전혀 다른 서사로 읽힐 수 있습니다. 우메코만이 아닙니다. 남성만으로 구성된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기대하고 추구했던 역할과 모습이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실제 여성들은 그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보고 싶어졌습니다. 나아가 정부 또는 남성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당시 여성들의 입장에서 근대 일본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 p.457

헌병제도는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지만, 헌병을 이용해 피지배 지역을 지배하고 식민지의 민중을 탄압하는 도구로 사용한 것은 일본 헌병제도만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 열강으로부터 많은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일본만의 독자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를테면 서구 열강의 군주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천황제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헌병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프랑스의 헌병제도를 모델로 삼았지만, 이 제도가 일본 사회에 실제로 적용될 때는 상당 부분 바뀌었지요. 일본의 육군은 헌병에 의한 제국 지배를 꿈꿨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헌병에 의한 지배’를 시험하고 발전시킨 곳이 바로 ‘식민지’ 조선이었으므로, 일본이 조선에서 운용한 헌병제도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516

‘전쟁’과 전쟁 중에 자행된 ‘제노사이드’ 즉 ‘집단 살해’는 결코 가볍게 이야기할 수 없는 무거운 주제인 동시에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았더라도 전쟁은 비극적인 일이며 현실 세계에서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전쟁의 역사’를 통해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체험하지 않고 역사를 통해서 생생하게 체득하는 것을 전문 용어로 ‘추체험’이라고 합니다. 이번 강의가 ‘전쟁’과 ‘제노사이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일종의 ‘추체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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