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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만난 성령님

일터에서 만난 성령님

: 더없이 좋은 은혜의 출퇴근길로 인도하는 에세이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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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74g | 145*210*18mm
ISBN13 9791193092248
ISBN10 1193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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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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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제자 공동체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말씀에 이끌렸다는 점이다. 그 중요한 증거는 베드로가 여전히 제자 공동체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건재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심문 받을 때 주님을 배신했던 베드로였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은 그를 신뢰했다. 베드로가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돌이킨 후 형제들을 굳게 하라는 말씀(눅 22:32)을 제자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다. 또한 부활 후에도 예수님이 베드로가 배신한 일을 상기시키며 사랑을 확인하셨다.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며 다시금 사명을 주신 일(요 21:15-17)을 다른 제자들도 함께 보았고 자연스럽게 베드로의 리더십에 대해 수긍했다.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해, 예수님을 부인했다가 회개하고 돌이킨 베드로의 리더십이 유지되었다. 제자 공동체에서는 말씀이 리더십의 근거였다.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해 리더십이 굳건하게 유지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동체 안에서 리더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바뀔 수 있고 리더십의 유형도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한다.”
--- 「말씀에 이끌리는 사람들」 중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유대인의 전통을 따라서 오후 세 시에 기도하러 올라갔다. 그 시간에 지체장애인은 사람들에게 구걸하고 있었다. 늘 그렇게 성전으로 기도하러 올라가는 사람들의 자비심에 기대어 살아가는 장애인에게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하러 가는 자신들을 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베드로는 이때만이 아니라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훗날 교회에 구제 문제로 어려움이 생기자, 베드로는 기도와 말씀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세웠다(행 6:4). 여제자 다비다가 죽었을 때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살려냈다(9:40).

식사를 준비하는 시장하고 피곤한 시간, 자투리 시간에도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다(10:9-10). 세상을 향해서 우리도 선포해야 하겠다. ‘기도하는 우리를 보고 그리스도를 발견해 보세요.’ ‘당신도 나와 같은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장애인에게 ‘바로 당신, 세상을 주목하는’ ‘우리를 보라!’고 했다(4절). …세상을 주목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아픈 상처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모순덩어리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골이 깊어 풀기 힘든 갈등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 충만하여 세상을 주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아픈 세상,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세상을 고쳐낼 수 있다.”
--- 「성령 충만한 우리를 보라」 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스타일을 단순하게 구분해 본다면 ‘사람 중심’과 ‘일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 중심이라고 평가받는 바나바의 신앙과 인격에 대해서 누가는 나중에 ‘착한 사람이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묘사한다(행 11:24).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다는 것은 바나바가 새로운 이방인들의 교회가 세워진 안디옥에 파송된 목회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는 예루살렘교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다. 그러면 ‘착한 사람’이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바나바가 자신의 밭을 팔아 헌금한 일을(행 4:36-37) 참고한다면, 착하다는 표현은 가진 것을 아끼지 않고 형제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을 떠올리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성품과 능력을 갖춘 바나바의 헌신으로 뒷날 안디옥교회가 크게 부흥했다. 일 중심 스타일의 리더십만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흔히 ‘카리스마’라고 표현하는 강력한 성과 지향 리더십이 틀림없이 있다. 그런데 성장과 성과가 반드시 일 중심 리더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일터에서도 착한 성품, 온유함으로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나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람을 세워주는 착한 사람」 중에서

“밤에 환상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이 바울에게 확신을 심어주셨다. 고린도에 회심할 주의 백성들이 많으니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에 힘쓰라는 격려였다. 그래서 바울은 이곳 고린도에서 1년 6개월간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도했다. 지속해서 이동하던 선교를 했던 바울은 오랜 기간을 머물기보다 이방인을 찾아(6절) 새로운 전도지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린도교회에서는 비교적 오래 머물렀다. …또한 천막 만드는 사업을 짜임새 있게 할 수 있는 여건이어서 자비량 전도를 계속할 수 있었던 점도 오래 머무르는 한 가지 이유가 되었을 듯하다.

함께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격려를 되새겼기에 바울은 이 도시에 오래 머물며 사역했다.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바울은 이 도시 고린도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오늘날도 도시에 대한 전도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중요한 사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도시만 전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으로 전도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하며 전도하는 ‘텐트메이커’ 방식으로 전도했던 바울과 아굴라 부부처럼 효과적으로 직업 선교를 할 수 있는 동역자를 찾아 오늘의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 「꿈꾸는 자, 사소한 일도 성실하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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