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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의 최소한의 경제 토픽

: 달라진 세계를 이해하는 21세기 경제사 수업

리뷰 총점9.1 리뷰 60건 | 판매지수 1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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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08g | 145*215*18mm
ISBN13 9788901285177
ISBN10 890128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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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선정한 글로벌 경제 이슈를 담았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 이슈부터 부활하는 일본과 떠오르는 인도까지. 14가지 핵심 토픽을 정리해 세계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바라본다. 급변하는 세계의 변곡점에서 현명하게 대응하고 부의 기회를 만들어보자. - 경제경영 MD 김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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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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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 비히스패닉계 백인들은 2016년 이후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지지 세력이 되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트럼프가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 제일 결정적입니다. 즉 “당신들이 무능해서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라, 중국산 제품과 이민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또 실천한 것이 그들의 마음을 울린 것입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3%대이던 대중 관세를 22%까지 인상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중국 상품의 위치를 크게 꺾어놓은 바 있습니다. 2023년 미국 수입 시장 1위는 4,800억 달러의 멕시코이며, 2위 중국은 4,480억 달러, 3위 캐나다는 4,29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방벽 건설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이민자의 유입을 억제함으로써, 블루칼라 백인들에게 “이 정부가 무언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죠.
--- 「토픽 1. 미국의 제조업 위기와 돌아온 ’트럼프 열풍‘」 중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몽中國夢이라는 단어가 대세로 등장했습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것”이라는 뜻으로, 1840년 아편전쟁 이후 100년에 걸친 굴욕의 역사를 딛고 이제 경제는 물론 군사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강대국이 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국력이 신장되자 자부심이 높아진 데다, 다른 나라에 성과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었죠. 특히 올림픽에서 48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자신감에 지나쳐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중국에 대한 반감이 임계치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 「토픽 2. 부상하던 중국은 왜 혐오의 대상이 되었을까」 중에서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독일 제조업이 무너지게 된 가장 직접적 원인은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2021년 완공된 노드스트림 2 파이프라인은 독일과 러시아 간 우호 관계의 상징이었습니다. 약 95억 유로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천연가스 수송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죠. 미국은 러시아의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너무 많은 권력을 넘겨준다고 주장하며 반대했지만, 독일은 이 프로젝트를 완강하게 밀어붙였죠.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노드스트림 프로젝트는 재앙이 되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경제제재에 나섰고, 푸틴 대통령은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9월, 갑자기 노드스트림 1, 2 파이프라인의 일부가 폭파되었습니다.
--- 「토픽 5. 무적 독일은 어쩌다 ‘유럽의 병자’가 되었을까」 중에서

공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주식 가격까지 상승하니 일본 주택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도쿄의 신축 타워 맨션 가격이 2013년 5,000만 엔을 바닥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023년에는 드디어 1억 엔의 벽을 뚫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주택 가격이 급등한 것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도 직접 보기 전에는 ‘이게 사실일까’ 의심했습니다. 일단 도쿄의 타워 맨션 가격이 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 토지 가격은 바닥에서 이제 겨우 30% 남짓 오른 데 불과합니다. 특히 1991년 기록했던 역사적인 고점에 비해서는 아직 2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중입니다. 이런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으로 보입니다.
--- 「토픽 7. 부활하는 일본과 아베노믹스 재평가」 중에서

저소득 국가들이 빈곤의 늪에서 허덕이는 또 다른 이유는 제대로 된 통계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91년 나이지리아 정부는 전국 규모의 인구조사를 시행했는데, 가구당 최대 인원을 ‘9명’까지 기재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이 뜻하지 않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당시 일부 주정부가 인구 비례에 따라 지원금을 받는 구조였기에, 가구 구성원을 9명이라고 쓴 가구가 속출했던 것입니다. 직전 인구조사에 비해 인구가 2배 넘게 늘어난 통계를 본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일체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음은 물론이죠.
이처럼 이전에는 꿈도 없을 만큼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는 이른바 ‘빅데이터 혁명’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입되는 데이터 자체가 조작된 것이라면 분석 결과를 신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최근 제시되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인공위성 야간 사진이 북한의 궁핍함을 극적으로 보여주듯, 야간 사진의 조명 변화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측정함으로써 실제 경제 상황을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토픽 14. 저개발국의 구원투수가 될 인공지능의 경제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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