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은 좋은 약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이 아니다. 더덕, 도라지도 누구나 몸에 맞지는 않다. 체질 따라 효능이 있는 약이 있다. 자기가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그 약 먹고 살아난 경험이 있어도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먹으면 효과 없는 예가 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체질 구별할 수 없으면 그 좋은 약을 가져다가 조금씩 먹어보는데 효과 있으면 계속 먹고, 없으면 먹을 필요가 없다. 돈 낭비, 시간 낭비, 체력 낭비다.”
--- p.16
“내가 식구들에게 한 임상 실험은 무슨 약을 새로 지어서 먹인 것이 아니다. 세상에 있는 음식 그대로를 골라서 먹여본 것일 뿐이다. 예를 들어 열 많은 사람에게는 열나는 음식을 안 먹여본다. 또 몸이 냉한 사람들에게 채소나 과일을 안 먹여보는 것이다. 고혈압과 중풍 환자들에게는 고기를 안 먹여보는 것이 나의 임상 실험이다. 또 식물성 기름도 안 먹여본다.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물성 기름인지도 각각 구분해서 안 먹여보는 것이다.”
--- p.19
“건강하게 사는 법은 누구나가 아는 이야기다. 공기 맑고 물 맑은 데서 좋은 음식 먹고 살아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다 갖추려면 도시에서는 불가능하다. 물론 출세하고 돈 벌려면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 출세하고 큰돈 벌고 난 그다음이 문제다. 큰 병을 얻고 나면 결국은 한평생 모은 돈을 병원에 다 갖다주고 포도당 5퍼센트 맞다 죽는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난하고 검소하게 자연과 더불어 살면 병이 나지 않는다, 즉 임종할 때 유기농 포도 한 송이 먹으면서 죽자는 이야기다.”
--- p.25
“병원 처방으로는 그때그때만 고쳐진다. 원인이 음식이나 환경에서 오기 때문에 환경과 음식이 고쳐지지 않으면 한평생 약 먹고 살아야 한다. 모든 약은 효능이 있지만 부작용이 꼭 따른다. 누구나 약 표지 읽을 때 효능만 읽지 부작용을 읽지 않는다. 부작용을 먼저 읽고 효능을 읽었으면 한다.”
--- p.65
“박정희 마지막 말씀, “나는 괜찮다”라든가, 전두환 아내처럼 “남편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든가, 노태우처럼 “나는 보통 사람”이라든가, 김영삼처럼 “학실히”, 김대중의 “햇볕정책”이든가, 노무현처럼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 이명박처럼 “4대 강 보 막고 자전거 길 내라”, 최순실처럼 “억울합니다”, 문재인처럼 “사람이 먼저”라든지, 윤 아무개처럼 “120시간 일하라”라든지, 세상에 한 말씀 남겨야 한다. 임락경은 우리 몸에 있는 독성이 땀으로 빠지고 오줌으로 빠진다고 말한다.”
--- p.159
“암 환자들이 항암제 맞고 나서 구토를 하고 식사를 못 한다. 암으로 죽는 것보다 항암제 독 때문에 음식을 못 먹어서 죽는다. 이때 된장 한 숟갈 정도 물 한 그릇에 타서 마시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때도 된장은 유기농 콩으로 만든 된장이어야 하고, 음식도 유기농 식단이어야 먹을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암 환자들에게 가르쳐주지 말자. 된장 먹고 구토 안 난다고 아무 음식이나 마구 먹고 암세포가 더 커져서 죽게 되면 된장 탄 물 먹고 죽었다고 원망 듣는다.”
--- p.259
“장독대는 어느 곳에 놓아야 하느냐고 물어보고 놓아야 한다. 새 집 지을 때는 장독대 놓을 곳을 잘 정해야 장맛이 좋아진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은 누구나 육안으로 볼 수 있지만 수맥과 산맥은 전문성이 있어야 알 수 있다. 도자기 만들 흙도 산맥에서 반죽해서 발효시켜야 그 도자기가 깨지는 날까지 좋은 균을 가지고 간다. 또 그 그릇에 담긴 음식이 건강을 결정짓는다.”
--- p.292
“느낌이나 감각으로 수맥이나 산맥을 찾으려면 가난해야 한다. 돈과 상관이 없어야 한다. 우물 파는 업자가 50년간 물을 파고 살았으나 지금도 나에게 수맥 찾아달라고 연락을 한다. 업자라서 돈과 흥정을 하기에 느낌이나 감각이 오지 않는 것이다. 느낌이나 감각은 가난하게 살고 있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온다. 산신령, 아니면 사찰이 정해지지 않은 선승들, 주로 사판이 아닌 이판 승려들, 양반이 아니고 가난한 선비들, 도사들, 본당 신부보다는 수녀, 수사들에게 느낌이 오는 것이다.”
--- p.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