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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살아 있다

: 성민엽의 중국 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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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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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62g | 140*210*16mm
ISBN13 978893204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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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의 4월의 날”은 무슨 뜻일까요? “四月天”은 그냥 ‘4월’이라고 번역되기도 하고 ‘4월의 하늘’이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만 ‘4월의 날’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월의 날(혹은 날들)은 봄이고 만물의 소생이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바로 그 소생의 시간이 인간 세상에서 구현된 것, 그것이 두 살 난 아이인 것이고, 그래서 “너는 인간 세상의 4월의 날이다”라는 기쁨에 찬 진술이 나오는 것입니다. [……]
다시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시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의미의 반복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너는 인간 세상의 4월의 날이다”라는 진술의 의미가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계속 되풀이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반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변주를 통해 반복되기 때문에 반복이면서 동시에 반복이 아니기도 합니다. 비유가 변하고 구문이 변하고 리듬이 변합니다(1연 3행의 마지막 글자 “變”이 주목됩니다). 마치 음악의 변주곡 같습니다. 린후이인의 이러한 시에 감각의 변주곡이라는 이름을 붙여봅니다. 이 변주곡의 가장 큰 특징은 평범의 거부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이고 관습적인 것으로 그치기 쉬운 평범한 이미지들이 이 감각의 변주곡에서 참신한 것으로 변모합니다.
--- pp.90~91 「감각의 변주곡」중에서

베이다오는 1998년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시의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발언 중 ‘의미meaning’라는 말에 주목합니다. ‘겨울의 마음’ ‘광천수’ ‘환약’ ‘미친 듯이 짖는 기억’ ‘암시장에 출몰하는 무지개’,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를 모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 광천수와 환약을 먹고, 잠을 청하지만 온갖 기억이 떠오르고, 잠이 들면 무지개의 악몽을 꾸는 것은 시인의 ‘의도intention’에 속하는 것이어서 시인이 모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의미’에 대한 해석 이전에 ‘의도’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야 비로소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선행되어서 ‘의도’를 오해하는 결과가 되는 것은 좋지 않은 읽기입니다.
--- p.149 「지상이 떠오르는 순간」중에서

1979년에 발표된 27세 여성 시인의 연애시 한 편이 중국의 여성을 바꾸었고 중국의 시를 바꾸었다고 한다면 과장일까요? 꼭 과장만은 아닙니다. 그 영향력은 굉장히 컸습니다. 그 시인의 이름은 수팅이고 시의 제목은 “상수리나무에게致橡樹”입니다. 이 시는 사랑법, 즉 사랑의 방법에 대해 당시로서는 매우 낯선 새로운 사유를 보여주었습니다. [……]
화자가 바라는 사랑법은 상대로부터 독립된 개별적 주체가 되어 두 주체 간의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무로 설정되었으므로 화자도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는 상수리나무, 화자는 목면나무입니다. 거리를 두고 따로따로 서 있는 두 나무가 땅 밑에서 뿌리끼리 만나고 공중에서 잎끼리 만나 둘만의 은밀한 교류를 하는 모습을 화자는 상상합니다. 바람이 불 때면 바람에 스친 잎새들이 소리를 내어 서로 인사를 합니다. 두 나무가 나누는 말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그들만의 언어입니다. 이 교류가 사랑입니다.
--- pp.162~164 「목면나무의 사랑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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