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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큰글자책)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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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1쪽 | 210*297*20mm
ISBN13 9791130413198
ISBN10 113041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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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1927)
이지파, 국민작가, 청춘의 작가 등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가장 많이 듣는 칭호는 일본 근대문학의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것도 관점에 따라 시비가 많을 것 같다. 아쿠타가와(芥川)는 1892년 도쿄(東京)에서 태어나 1927년 36세에 도쿄에서 자결했다. 생후 8개월 만에 생모의 정신분열증으로 외가에 맡겨져 양자로 남게 된다. 그러한 기아 및 양자 체험이 그의 예술과 인생의 전반을 결정하게 된다. 타고난 수재형에다 학자형이던 그는 소위 엘리트코스라 불리는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대학교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청년 시절 서구 근대문학의 세례를 받게 되고, 예기치 않게 대학 재학 중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에게 극찬을 받아 습작기도 없이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다. 그 후 작가로서의 생은 비록 10여 년에 지나지 않지만, 무려 140여 편이라는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으니 얼마나 치열하게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장편은 물론이거니와 중편마저 쓸 수 없었던 이 단편의 명수는, 작품 대부분이 동서고금 작품들의 패러디로 지적될 정도로 창의성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다. 하지만 일찍이 세계 각국에서 평가되어 있을 정도로, 박학한 지식과 스토리에 뛰어난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으로 문학사에 자리 잡고 있다.
아쿠타가와는 탐미주의나 자연주의나 인도주의 같은 사상적 테두리를 싫어했으며, 문학 이념의 벽을 넘어 보편에 닿고자 열망했다. 그는 일본 전통 미학과도 거리를 둔 채 인간 보편의 심리를 추구했는데, 바로 그러한 일반성에 그의 미학의 진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술과 생활의 틈바구니에서 그저 멍한 불안 때문이라는 유서만을 남기고 죽고 말았듯이, 그가 구하던 이데아란 오히려 지상에서 아득히 먼 별빛에 지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현재 그의 이름은 가장 권위 있는 신인 작가상의 타이틀로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에게 문학적 세례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역자 : 김명주
김명주(金明珠)는 경상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일본 나라 여자대학(奈良女子大學) 국문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고베 여자대학(神?女子大學)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에서 일본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주로 한·일 근대문학 비교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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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には丁度赤と?との花火が、蜘蛛手に闇を?きながら、?に消えようとする所であつた。明子には何故かその花火が、殆悲しい?を起させる程それ程美しく思はれた。
「私は花火の事を考へてゐたのです。我?の生(덧말:ヴィ)のやうな花火の事を。」
暫くして?蘭西の海軍?校は、優しく明子の顔を見下しながら、?へるやうな調子でかう云つた。

거기에는 마침 빨갛고 파란 폭죽의 불꽃이 사방팔방으로 방사선처럼 어둠을 가르며 마침 꺼지려는 참이었다. 아키코는 왠지 그 불꽃이 슬플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는 불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과 같은 불꽃을.”
잠시 후 프랑스 해군 장교는 아키코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가르치는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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