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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안과질환의 모든 것

병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안과질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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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28g | 153*224*15mm
ISBN13 9788960603394
ISBN10 896060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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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태훈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나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안과 레지던트를 수료했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각막질환, 굴절교정수술 및 백내장 교수를 역임했다. 해외 유명 저널들(SCI)에 제1저자로 백내장 수술 후의 안구건조증, 호르몬과 각막 상처 치유과정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안과학회(AAO) 정회원,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정회원,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정회원이다. 현재 강남 GS안과 원장으로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 및 라식·라섹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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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는 보통 성장하면서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성장하면서 안구의 길이도 함께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번 근시가 생기면 아이의 눈은 좋아지지 않고 대부분은 계속 나빠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성장이 멈추는 20세까지 지속됩니다. 이는 우리가 20세 이상이 되어서야 라식?라섹 수술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써 수술받았는데 다시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낀다면 소용없겠지요. 드문 경우이지만 안구가 몇 년 사이에 너무 빨리 성장해서 발생하는 악성근시도 있습니다. 악성근시용 안경알은 두께도 너무 두껍고, 교정시력도 정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안경 교정보다는 렌즈 교정이 시력 발달에 좋은 편이고, 안경알이 두꺼우면 생활에 불편하므로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근시가 일시적으로 오는 가성근시는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시입니다. 눈이 나쁜 소아는 안경점에서 바로 안경을 맞추는 것보다 안과에서 정확한 도수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_ p20

시력이 나빠진 자녀를 둔 부모님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어릴 때부터 안경을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안경을 잘 처방받는다면 안경을 쓴다고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안경을 끼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력이 나빠졌을 때 망막의 황반 부위에 충분한 자극이 필요한데, 안경을 끼지 않으면 자극을 받을 수 없어 약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안경을 끼는데도 시력은 점점 나빠질까요? 보통 안경을 끼기 시작하는 시기는 성장이 빠를 때입니다. 때문에 눈의 안축장(안구의 전후 길이)이나 각막곡률이 계속 변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지, 안경을 꼈기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20세 이후 성장이 멈추었을 때 안경을 꼈는데도 시력이 계속 나빠지고 안경 도수가 바뀐다면, 이는 백내장?녹내장?원추각막?황반부종?망막박리 등 다른 안과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_ p34-35

눈썹찔림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속눈썹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첩모난생(睫毛亂生, trichiasis)과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돌아가는 안검내반(眼瞼內反, entropion) 때문입니다. 다시 안검내반은 소아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덧눈꺼풀(epiblepharon)과 어르신에게서 흔한 노인성 안검내반으로 나뉩니다. 젊은 사람들도 눈썹찔림 때문에 안과에서 주기적으로 눈썹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이 첩모난생입니다. 자세히 보면 속눈썹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 다르게 납니다. 그 중에 몇 개가 안구쪽으로 자라서 각막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자극하게 되면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세균이 감염되기도 합니다. 소아에게 흔한 덧눈꺼풀은 동양인에게서 유독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아래 눈꺼풀에서 발생하는데 보통은 아래 눈꺼풀에 있는 지방이 과다할 때 발생합니다. 첩모난생과는 달리 안구를 찌르는 눈썹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단순히 눈썹을 뽑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_ p54-56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어도 황사 먼지가 렌즈에 붙어 흠집을 내거나 각막을 자극해서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는 차라리 안경을 쓰고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등
산을 좋아한다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출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소금물 자체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눈물 성분을 씻어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외출 후 눈이 가렵거나 충혈이 되고 붓기가 있으면 냉찜질을 하고,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봄이 되면 날씨도 포근해지고 마음도 들떠서 가볍게 산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황사가 있는 날이라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안과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피부염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_ p66-67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점안하거나, 각막혼탁이나 결막에 하얀 막이 끼는 것을 치료하기 위해 소염제를 점안해야 합니다. 또한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합니다. 눈병은 기본적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는 것입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수건과 컵을 개인별로 따로 사용하고, 눈병이 유행하면 수영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는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유행성 눈병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혼탁이나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항생제와 소염제를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유행성 각결막염을 앓고 난 뒤 극소수의 사람에게 수년간 점상각막염이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과 눈이 붙어버리는 검구유착symblepharon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행성 눈병에 걸렸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_ p77

최근에는 라섹 수술에서 각막상피를 다시 덮지 않는 것이 수술 후 통증이 경감되고 상처 치유가 빠르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피를 덮지 않고 그냥 벗겨내는 사례가 많습니다. 라섹의 장점은 각막이 얇거나 편평하거나 뾰족해도 수술할 수 있고, 라식에서 생기는 절편과 관련된 부작용이 없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수술 후에 통증이 있고 시력 회복이 라식에 비해 늦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술 후 3개월에서 4개월 동안 넣는 안약 중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어 간혹 녹내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라섹 수술 후에도 안과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안내렌즈삽입은 도수가 있는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라식과 라섹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도근시이거나 원추각막인 경우에도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렌즈 삽입이 잘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백내장이 생기거나 각막내피 세포가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다시 렌즈를 제거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_ p98

원추각막으로 인한 각막이식 수술은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거부 반응이 나타나면 평생 동안 고생할 수 있고, 이식 후 시력회복 기간이 길기 때문에 각막이식을 최대한 늦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을 껴도 시력이 잘 안 나오면 원추각막용 하드렌즈를 끼고 지냅니다. 렌즈를 끼면 시력이 잘 나와 손이 눈으로 덜 가게 되고, 원추각막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추각막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추각막용 하드렌즈를 착용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각막 내에 링을 삽입합니다. 원리는 돌출되어 있는 각막에 링을 삽입해서 각막이 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야외에서 치는 텐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링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지 않은 것이 좋으므로, 원추각막이 너무 진행된 경우라면 수술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원추각막 초기에 링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_ p120-121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글라스 렌즈 색깔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렌즈 색깔이 짙을수록 렌즈를 통과하는 가시광선의 양이 줄어들면서 동공(검은 눈동자)을 커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눈에 흡수되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의 눈이 어느 정도 보이는 선글라스가 좋습니다. 선글라스 렌즈 색상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렌즈가 갖고 있는 색의 보색을 렌즈가 흡수합니다. 예를 들어 녹색이면 보색인 노랑색 계통을 흡수하기 때문에 여름철 눈의 피로를 적게 합니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로 흔한 회색이나 검은색의 경우에는 빛의 많은 파장을 어느 정도 균일하게 흡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장 무난한 색상입니다. 갈색은 단파장의 광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 데 적합합니다. _ p138-140

망막색소변성증 증상으로는 야맹증 외에도 초기부터 주변부 시야가 감소하고 눈부심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심시력이 잘 보존되어 시력이 잘 떨어지지 않지만, 말기에 가면 결국 시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백내장과 망막부종 같은 합병증이 생기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망막생소변성증으로 진단받은 뒤에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그저 손 놓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안과에서 혈액순환개선제나 비타민A, 루테인lutein 제제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최대한 늦춰야 합니다. 최근에는 망막색소변성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선천성 흑암시 같은 일부 망막질환에서 유전자 치료가 성공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야맹증의 원인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을 때 안과 검진을 통해 몇 가지 질환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도 필요합니다. _ p150-151

코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눈물흘림 증상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은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보다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게다가 눈물이 고여 있다가 균에 감염되면 노란 고름과 눈물주머니 부위에 부종과 발적이 발생해 눈물주머니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눈물길 폐쇄가 의심되면 가까운 안과에서 눈물길 관류검사 및 눈물주머니 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길 관류검사를 통해 눈물길 폐쇄 여부를 확인한 뒤, 눈물주머니 조영술을 통해 폐쇄 정도를 알아보고 수술방법을 정합니다. 조영술을 통해서 눈물길의 폐쇄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증상이 최근에 나타났다면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이는 부분마취하에 시행이 가능하고 수술 시간도 비교적 짧은 간단한 수술입니다. 실리콘관은 보통 6개월 정도는 삽입된 상태로 있다가 제거하는데, 눈물관이 다시 좁아져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_ p168

백내장 치료는 수술뿐입니다. 간혹 안약을 넣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가 확실하지 않아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점안마취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입원이 필요없습니다. 수술 후 1~2시간만 지나면 거동이 가능해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과정은 크게 2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초음파 유화술을 이용해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수술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드물지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 속에 기구가 들어가기 때문에 눈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안내염의 경우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안약을 잘 넣고 일주일 정도는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안내염 외에도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안구 내 출혈, 망막박리, 지속적인 복시의 호소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_ p188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를 꼭 넣어야 할까요? 백내장 수술 전에 가끔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눈 안에 인공수정체를 넣지 않으면 안 되는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공수정체는 꼭 넣어야 합니다. 인공수정체가 없으면 거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넣은 인공수정체는 반영구적이라서 백내장 수술을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의 발전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인공수정체의 발전으로 현재는 노안이나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면 보통은 먼 곳이 잘 보이고 가까운 곳은 돋보기를 껴야 보였습니다. 또 난시가 심하면 백내장 수술을 하더라도 먼 곳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나 난시 교정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노안과 난시가 해결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방 청소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의 백내장 수술은 방 청소를 하고 좋은 가구까지 들여놓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_ p190-191

녹내장 치료는 대개 약물로 하고 약물로 안압 조절이 안 된다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합니다. 시중에는 많은 수의 녹내장 안약이 있습니다. 녹내장 안약들의 핵심은 안압을 떨어뜨리는 데 있습니다. 과거 녹내장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해 수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안압을 떨어뜨려야만 녹내장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녹내장 안약들은 여러 가지 기전을 통해 안압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기전이 안약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안약을 2~3개 정도 같이 사용합니다. 안약마다 작용 기전이 다르듯이 안약의 부작용도 다릅니다. 어떤 안압약은 눈 주위에 흡수되면 눈 주위의 피부를 짙게 만들기도 하고, 눈썹을 빨리 자라나게도 합니다. 그래서 안압약을 넣을 때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주의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녹내장 치료에서 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한 점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안압 조절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_ p205-206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종류가 많으므로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렌즈를 골라서 넣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보는 사람과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의 렌즈는 다르므로 수술 전에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렌즈를 넣어야 합니다. 백내장을 치료하고 노안도 치료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고, 여러 논문들에서도 효과가 좋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빛이 두 군데에 맺히게 되니, 일반적으로 넣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조금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야간에 눈부심이나 빛번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심이나 빛번짐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게 되니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현재까지는 노안 치료에서 가장 효과가 좋으나 그렇다고 돋보기를 완전히 벗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돋보기의 의존도를 줄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해야 하거나 정밀한 근거리 작업이 필요하다면 약한 도수의 돋보기에 어느 정도는 의존해야 합니다. _ p242-244

안과에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수많은 안약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의 개선없이 눈물약과 눈물생성촉진제를 넣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시간 집중해야 한다면 의식적이라도 눈을 깜빡이고, 1시간에 5분 정도는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날에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두 번째는 여러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 착용입니다. 또한 TV를 볼 때 되도록 멀리서 보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하고 돌아온 뒤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세척과 소독을 자주하고, 여성은 가급적이면 눈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눈병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고, 눈이 충혈되었다고 무분별하게 안약을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 p.2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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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 원장의 식견과 철학이 담긴 이 책은 생생한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인에게도 쉽게 읽히고, 명확하게 이해된다는 점이 가장 돋보입니다. 전문적인 안과 정보와 정보 너머에 담긴 의료에 대한 깊은 성찰은 기존의 책에서는 찾기 힘든 차별점입니다. 오태훈 원장의 환자를 향한진실된 마음과 배려 또한 책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 박정무 (맥킨지 컨설턴트)

대학을 갓 졸업하고 군복무를 하던 시절, 의과대학 신입생 오태훈 군을 처음 만났습니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만큼이나 말투도 진중하고 19살이란 나이답지 않게 침착했던 첫인상은 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한결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그 시간 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험을 쌓고 안과 의사가 되어 이제는 한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긴 시간 쌓아온 인연만큼이나 앞으로 오태훈 원장과 만들어갈 미래 또한 기대가 됩니다.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고 작은 수술 하나라도 늘 준비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진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글을 보면서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김무연 (GS안과 대표원장 의학박사)

이 책은 안과 전문의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안과질환과 치료들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설명한 칼럼을 엮어 발간된 책입니다. 평소 궁금했던 안과 지식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밌게 쓰였지만 동시에 과학적인 정확성을 잃지 않고 있어 안과계통 환자나 의학상식을
쌓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일독을 적극 권장합니다.
- 정태환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와 임상강사 시절 나의 제자였던 오태훈 원장이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모습이 눈에 선명합니다. 그랬던 그가 책을 썼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눈에 대한 오태훈 원장의 깊은 식견과 구체적인 임상경험이 잘 녹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지루하지 않게 위트가 섞여 있어 여유가 느껴집니다.

김현승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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