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대한제국

대한제국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2*225*20mm
ISBN13 9791192828626
ISBN10 11928286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토의 특명을 받은 공사 하야시가 내무국장 미나가와 요시로, 경호국장 히로쓰 고오슌을 대동하고 공사관에서 나와 대기하던 마차에 오르는 순간, 경호국장이 돌연 ‘끅!’ 요상한 신음을 삼키며 깍짓동 같은 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어서 건장한 체격의 경호대원 하나가 짚단처럼 픽 쓰러지고, 하나가 ‘으악!’ 단말마 비명을 내지르며 벌렁 나자빠졌다.

공사 하야시 곤스케와 내무국장 미나가와 요시로를 수행 대원들이 겹겹이 에워싸며 공사관은 발칵 뒤집혔다. 벌건 대낮에 공사관에서 경호국장과 대원 2명이 순식간에 심장과 목에 비수를 맞고 죽었다. 현장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되었다. 일본 공사관을 경찰과 헌병이 겹겹이 에워싸고 조사를 했으나 표창이 공사관 정문 쪽에서 날아왔다는 것만 확인되었을 뿐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

이튿날 경성 왜군 사령부는 발칵 뒤집혔다. 충주 왜군수비대원과 헌병 등 155명이 사살되었다. 행정본부 막사를 비롯하여 막사 6개 동이 불타고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 1,000여 점을 노획당했다. 이 전쟁은 왜군이 조선에 주둔한 이후 가장 큰 패전이었다. 일주일 전 충주 왜군수비대가 제천읍과 청풍을 초토화하고 사살한 조선인은 군수를 포함하여 34명이었다.

충주 수비군의 치욕적인 완패도 문제였지만 일본군 사령부는 초병 10명이 목과 심장에 표창을 맞고 죽은 사실에 더욱 공포와 분노에 떨었다. 밤중이라지만 소리 없는 무기 비검이 아닌 총격 기습이었다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의병들이 막사에 던진 폭탄은 한강 염창항에 정박한 군함을 침몰시킨 기뢰와 같은 종류의 사제폭탄으로 밝혀지며 왜군 사령부와 통감부는 바짝 긴장했다. 통감 이토는 조선의 전 왜군과 경찰에 비밀지령을 내렸다. 특별한 이유 없이 조선의 지방기관을 습격하거나 적대시하여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별조치였다.

절도사 신관호는 기가 막혔다. 이것은 절도사의 능력만으로는 복구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중앙 조정에 지원을 요청해야 하지만 막막했다. 안동 김씨 세력이 틀어잡은 조정은 일개 무관이 접근할 수 없는 장벽이었다. 당연히 전임 절도사의 공금횡령과 토색질, 군수품 갈취를 고발해야 하지만 전임 병마절도사 김현칠은 안동 김씨 떨거지였다.

절도사 김현칠은 신임 절도사가 오기도 전에 인수인계도 없이 도성으로 올라가 버렸고, 종사관과 그 수하 서넛이 신임 절도사를 맞이하고 인수인계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나 마나한 짓거리였다. 종사관은 자기들이 부임했을 때부터 이 모양이었다고 발뺌하며 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병부 상의 병력은 980여 명이었는데, 집결한 군사는 60여 명이었다. 병장기는 자기들이 부임했을 때부터 없었고, 군사들은 조정에서 녹봉이 내려오지 않아 뿔뿔이 흩어졌다고 했다. 임창무는 넉살 좋게 둘러대는 그자를 첫눈에 알아보았다. 무인 임창무의 눈은 예리하다. 4년 전 녹도 유배지에 침입했던 두 명 중의 하나, 칼을 잡고 방에 들어왔던 자였다. 형식적인 인수인계를 마친 임창무는 관호에게 물었다.

조미조약에 사용된 조선국기는 2개월 뒤인 7월 19일, 미국 해군부 항해국이 제작한 『해상 국가들의 깃발: flags of maritime nations』에 실려 조선이 최초로 조미회담에서 국기를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이것이 조선 개국 이래 최초로 국제회담에 사용된 조선국기였다. 이 국기가 박영효의 국기보다 2개월 먼저 사용된 이응준의 『태극기』였다.

양국 대표들은 국기에 대한 의식을 거행하고 회담에 들어갔다. 2차에 걸쳐 예비회담을 하였으므로 본회담은 조인만 하면 끝나게 되어 있었다. 양국은 영문과 한문으로 작성된 조약 문서를 서로 바꾸어 검토하고 조인함으로써 역사적인 조^미 수호통상조약은 끝났다. 이날 체결된 조약은 14항목이었다. 이로써 조선 개국 491년 만에 미국과 수교를 맺으며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전으로 끝나며 청국의 국력 상실과 일본의 승산에 따른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일본을 주축으로 하는 열강의 간의 세력균형이 확대되며 조선은 존재감마저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아관파천 이후부터 조선조정 중신들 간에 강력한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곧 국가의 개혁, 국왕을 황제로 존칭하고 국호도 바꾸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개혁론이었다. 국왕을 황제로 존칭해야 한다는 논의는 1884년 갑신정변 당시 개혁파 인사들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그러나 정변이 실패하며 칭제 논의도 사라졌다. 임금에게 가장 먼저 칭제를 건의 한 사람이 상하이에서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고, 아관파천 초기부터 국가개혁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었다.

임금도 일찍부터 칭제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중신들의 칭제 건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열강의 반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중신들에게 밀지를 내려 제위에 오르도록 진정하는 우회적 방법을 추진하였다. 이에 1897년 5월부터 정부 관원, 각도 유생, 시전 상인과 독립협회 회원 등 각계각층의 잇달은 칭제 요청이 조정에 밀려들었다. 마침내 정부 주도하에 국가개혁 준비가 착실히 진행도기에 이르렀다. 8월 1일부터 연호가 광무로 정해지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할 원구단공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의정대신(영의정) 심순택, 특진관 조병세 등에 의해 즉위식 일자가 1897년 10월 12일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국호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이튿날 19일 아침 9시,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출발준비를 끝내고 숙소 앞에 정렬했다. 총독이 방에서 나와 대청에 섰을 때, ‘슉’소리와 함께 총독이 심장을 움켜쥐며 고꾸라졌다. 수행원들이 비상 신호를 외치며 팽나무를 향하여 총을 쏘자, 마당 마차 옆에 도열 했던 경호원들이 나무를 향하여 총을 마구 쏴 갈겼다. 팽나무에서 사람 하나가 툭 떨어졌다. 온몸에 총탄을 맞은 사람은 떨어지자마자 부르르 떨다가 숨이 졌다. 이어 경호원들이 숙소로 뛰어 들어갔다. 숙소 마당에 세 사람이 쓰러져 있고,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는 수행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경호원들이 관사 지붕 위에서 옆 건물 지붕 위로 건너뛰는 사람을 보고 추격했다.

팽나무에서 총독을 향해 표창을 던진 사람은 창구였다. 그는 너무 흥분하여 앞서 나오던 경호국장을 총독으로 알고 표창을 던진 것이다. 사실 얼핏 보아서는 복장이 비슷했다. 창구는 표창 하나를 던지고 나무에서 관사 지붕으로 뛰어내려야 했다. 그런데 표창을 맞은 사람이 총독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잠시 어물대다가 집중사격을 받은 것이다. 관사 지붕에 있던 창로는 수행원 두 사람에게 표창을 던지고는 창구가 나무에서 떨어지자 지붕을 건너뛰어 달아났다. 경호원들이 추격했지만 행적을 찾을 수 없다. 함흥시 헌병대와 경찰이 출동하여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 단서도 없고, 표창수 한 사람만 사살했다.

사촌 형을 잃은 창로는 산속에서 울며 통탄하다가 밤에 함흥 시내에 내려와 헌병 분소에서 경비를 서는 헌병 3명을 사살하고 내뛰어서 함흥 대성동 경찰지소 경찰 3명을 표창으로 사살하고 다시 산으로 숨었다. 함흥 시내를 발칵 뒤집은 창로는 해주로 왔다. 그러나 이제는 갈 곳이 없다. 총기와 표창을 숨겨둔 곳에 가서 표창 50자루와 권총을 괴나리봇짐처럼 싸서 짊어지고 밤에만 엿새 밤을 걸어 경성 마포나루 문대성의 집에 왔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