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슬픈 카페의 노래

리뷰 총점9.7 리뷰 31건 | 판매지수 204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14g | 125*189*12mm
ISBN13 9791170402879
ISBN10 11704028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마을에도 한때는 카페가 하나 있었다. 지금 판자로 막아놓은 이 건물은 그때만 해도 인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카페였다. 식탁보와 종이 냅킨이 놓인 테이블이 있었고, 선풍기에는 색색의 종이 리본이 휘날렸으며, 토요일 밤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 p.11

어밀리어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다 만들어 팔아서 재산을 불려갔다. 이웃 마을에 곱창과 소시지를 만들어 팔았고, 청명한 가을날에는 사탕수수를 갈아서 시럽을 만들었는데, 그녀가 만든 사탕수수 당밀은 짙은 황금색을 띠면서 아주 섬세한 맛을 냈다. 그녀는 목수 일에도 능해서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불과 이 주일 만에 가게 뒤에 벽돌로 된 옥외 변소를 짓기도 했다.
--- pp.12~13

매일 밤 꼽추는 오만하고도 당당한 자세로 계단을 내려왔다. 그에게서는 언제나 풋풋한 무청 냄새가 났다. 미스 어밀리어가 그의 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술로 몸을 문질러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헌신적으로 그를 위해 봉사했고, 그래서 꼽추는 날이 갈수록 더 의기양양해졌다.
--- pp.47~48

미스 어밀리어가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 기이한 이야기를 이 시점에서 말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고, 꼽추가 그녀에게 와서 이 사랑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키기 전에 그녀가 가졌던 유일한 개인적 접촉이었다는 점이다.
--- p.53

이렇게 마빈 메이시는 교도소에서 돌아왔다. 온 마을을 통틀어 그를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착하기 그지없고 사랑과 관심으로 그를 키운 메리 헤일 부인마저도 그를 보자 들고 있던 프라이팬을 떨어뜨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마빈 메이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 p.98

이 무렵 꼽추는 조막만 한 얼굴을 만족감으로 잔뜩 일그러뜨린 채 거들먹대며 돌아다녔다. 그는 온갖 미묘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미스 어밀리어와 마빈 메이시 사이에 마찰을 일으켰다. 그는 마빈 메이시의 주의를 끌기 위해 걸핏하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겼다. 요새도 때때로 미스 어밀리어의 뒤를 쫓아다녔지만, 그것은 단지 그녀가 긴 다리로 우스꽝스럽게 걷는 걸음걸이를 흉내 내기 위해서였다.
--- p.118

미스 어밀리어는 머리가 제멋대로 자라도록 내버려두었고 머리털은 희끗희끗해져 갔다. 그녀의 얼굴은 수척해졌으며 단단했던 온몸의 근육들은 쪼그라들어 노처녀가 히스테리를 부릴 때처럼 날이 갈수록 여위어갔다. 그리고 회색 눈동자는 나날이 조금씩 더 심하게 가운데로 모여서 마치 슬픔과 고독의 눈빛을 나누기 위해 서로를 간절히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pp.133~13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