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기자유감 (큰글자도서)

기자유감 (큰글자도서)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3,000
판매가
33,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83*273*13mm
ISBN13 9791157063666
ISBN10 11570636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자라면 으레 직업윤리와 신념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기자가 되고 보니 기자들은 권력 앞에 공손하고 자본에는 깍듯했다. 그 틈에서 나는 살아 있는 권력과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기자란 국민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고, 기자가 지켜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책에 내 이야기를 담담하게 썼다. 나에게 기자 그렇게 하는 것 아니라며 손가락질했던 이들에게 보내는 답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지역감정과 혐오는 수십 년이 흘러도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민 통합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지만 허울 좋은 구호로 소비될 뿐이다. 만약 내가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면 경상도 출신들에게는 내가 보도한 기사가 다르게 읽히기라도 했을까. 그들의 바람대로 내가 홍어였다면 그들은 나에게 뭐라고 했을까. 홍어는 또 무슨 죄인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갈라치기부터 하려고 드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래서 타이레놀을 끊을 수 없다.
--- 「너는 홍어는 아니구나」 중에서

선생이 쓴 〈기자풍토 종횡기〉와 〈직업수필〉은 나의 기자 생활 지침서였다. 합동통신 국제부와 조선일보 국제부에만 13년간 있던 선생이 어떻게 이렇게 기자의 생리를 꿰고 있는 건지 놀라웠다. “자네만 오게”라는 다섯 글자로 기자와 권력이 공생관계가 되는 장면과, 선배 기자에게 타락했다고 비판하던 수습기자가 어느 날부터 “골프는 사치가 아니”라며 구습에 동화되는 모습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선생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과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스승에게 호되게 혼나는 느낌이었다.
--- 「나의 사표(師表) 리영희」 중에서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자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바이든 날리면’ 영상을 도대체 어떻게 처음 발견했느냐고 물었다. 문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와 퇴장할 때 나왔기 때문이다. 단순한 궁금증으로 물어온 사람도 있었지만 나를 비난하기 위해 음흉한 의도로 물어온 사람도 있었다. 한술 더 떠 내가 문제의 현장에 있었다거나, ‘바이든 날리면’ 발언을 발견하고 큰 소리로 쾌재를 불렀다거나, 지라시와 캡처 영상을 만들어 뿌렸다거나 하는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를 유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더불어민주당과 내통했다는 허무맹랑한 말도 돌았다. 모두 사실이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그날 뉴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어떻게 ‘바이든 날리면’ 발언의 최초 발견자가 된 것일까.
--- 「최초 발견자와 퍼스트 펭귄」 중에서

‘바이든 날리면’ 사태가 터진 지 석 달 만인 2022년 12월, 외교부가 나서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냈다. 판사가 진실의 종을 울릴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솔직히 나는 소송 결과에 별로 관심이 없다. 국민의 귀를 재판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판사가 내리는 판결은 나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그에 상관없이 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계속 외치기로 했다. 진실은 영원하고 권력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어쩌다 보니 나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지목한 소년에서 갈릴레이로 진화하고 있었다.
--- 「나도 날리면으로 듣기로 했다」 중에서

그날도 다수의 기자들이 캐주얼한 차림이었고 나를 포함한 방송기자들만 양복을 입고 있었다. 대통령께서 곧 도착하신다는 공지를 들은 뒤 평소처럼 슬리퍼를 신고 복도에 나온 기자들도 많았다. 그래서 슬리퍼 논란이 불거지자 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자신도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양심고백을 한 기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 대부분이 침묵했다. 평소 도어스테핑 때 슬리퍼를 신던 기자들, 그날 슬리퍼를 신었던 기자들 모두 입을 다물었다.
--- 「슬리퍼는 죄가 없다」 중에서

정치 칼럼을 쓰는 논설위원급 기자들은 선을 넘는 능력이 탁월하다. 소위 누가 더 이빨이 센지 경쟁하듯 독한 칼럼을 쓰다가 돌연 정치판에 뛰어든다. 한번 정계에 입문했다가 자리를 잃으면 언론으로 복귀해 기사나 칼럼을 다시 쓴다. 그리고 종편 패널을 전전하며 기회를 엿보다 정계에 재도전한다. 마치 변태를 마친 뒤 벗어놓은 허물로 돌아갔다가 다시 변태를 시도하는 신기한 매미라도 된 것 같다.
--- 「상상초월 신문 칼럼」 중에서

책을 쓰는 동안에도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복종을 강요당하는 시대에 어려움을 당한 것이 나만은 아닐 테고, 합리적 의심마저 자기 검열로 내몰린 시대에 고독해진 것 또한 나만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다 갑자기 힘든 처지에 놓인 많은 이들이 온기를 나누고 위로하다 보면 힘든 시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폭압적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자유를 잃고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응원과 힘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자의 본령이 질문이라면 이기주는 ‘제대로 따져 묻는 기자’다. 최고 권력자가 불편해하는 질문을 당당하게 던지고, 숨기려 했던 사실을 파헤쳐 세상에 알렸다. 부조리에 대한 분노,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은 그가 만든 뉴스의 원동력이다. ‘기레기’가 만연한 언론판에서 이런 젊은 저널리스트가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솔직하고 거침없는 소신으로 채워진 책을 단숨에 읽고 비로소 궁금증이 풀렸다.
- 박성제 (언론인, 전 MBC 사장)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비난했다. “뭐가 악의적이에요?” 그 순간 반드시 던져야 했던 질문이었다. 진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이기주 기자는 권력과 여론의 조리돌림을 당했다. 털다 털다 나온 게 ‘삼선쓰레빠’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 말이 쉽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감시와 비판의 대가가 무엇인지 이 책에 절절히 담겨 있다. 지금 그 조리돌림은 한 기자를 넘어 대한민국 각 언론에 넘실대고 있다.
- 임재성 (변호사, 전 KBS 〈시사직격〉 진행자)
날카롭게 벼려진 기자의 신념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행간마다 드러나 있는 이 책은 살인 예고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혐오 가득한 가짜뉴스와 싸우는 이기주 기자의 분투기이기도 하다. 리영희 선생을 존경하는 이 기본기 단단한 기자가 부디 오래도록 언론인으로 살아남기를 힘껏 응원한다.
- 최경영 (언론인, 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