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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66g | 130*224*8mm
ISBN13 9791141601324
ISBN10 114160132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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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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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눈 시간은
뜨거운 모래 속에 발을 묻고 서 있습니다

석유가 타는 바다에서
물고기가 종양을 달고 유영하는 물속에서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 아래
백사장에 꽂힌 초

촛불이 휩니다
---「스콜」중에서

운명이
알코올 솜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았어요
그때부터 어린 여자들이 사라졌어요

신이 공들여 조각하다 말고
고속도로 갓길에
깨뜨려버린 토르소

빛나는 파편을 주우려다
손가락을 베였죠
그게 인생인 줄 몰랐어요
---「채석장의 손」중에서

주머니 속에는 시를 쓴 종이가 있는데
언니들을 슬프게 만드는 시가 있는데
여름휴가는 짧고
동생이 시를 써서 언니들은 기쁘다 말하고
시를 쓰면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것 같아

언니들을 시로 써도 될까
사탕수수밭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을
미래, 미래, 미래로 물결쳐오는 문장들을

(…)

새들이 한꺼번에 수풀에서 솟구칠 때
바람 주머니는 고요히 부풀고

뭔가 시작되려는데
그게 무엇인지
아무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지
아무도
---「바람 주머니가 부풀 때」중에서

죽음은 서두르지 않네
삶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우지
꼼짝없이 그림자와 일치하는 것
빛이 아니라면 누가 그림자를 벨 수 있겠어?
---「어느 날, 죽음이」중에서

나의 음산하고 야성적인 당신은 오래 보는 사람이었지
계단 위에서 계단 아래를

거기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들어가 자라
한꺼번에 살아버리려는 듯이 긴 한숨을 쉬었지

죽어버려야겠다
너도 죽을 거야
그 말을 하고는 당나귀처럼 이상하게 웃었네

나의 음산하고 야성적인 당신은 알 수 없는 사람
새끼를 낳자마자 물어 죽인 개를 이해했지
---「나의 음산하고 야성적인」중에서

그는 고백했습니다
가장 나다운 목소리를 찾기 위해
평생 자신의 그림자를 미행했노라고

어둠 속에서
불안을 심지처럼 세우느라
나는 슬픈 사람이 되었어요

무너져내리는 촛농을 쌓느라
과거를 다 썼습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서
---「에코」중에서

겉과 속이 같다는 건 천국의 마음입니까?
지옥에 가까운 믿음입니까?
믿고 싶은 대로 사람들은 저마다 신을 빚었습니다

성자는 사람들을 피해 동굴로 들어가버렸고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신을
인정받고 싶어서 다시 성자를 찾았습니다

(...)

나와라! 나와라!
사람들이 손뼉 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모닥불을 피우던 나뭇가지로 횃불을 만들었습니다
나와라! 나오라니까!
화가 나서 동굴 안으로 불을 던졌습니다

연기 속에서 성자가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돌아왔다!
그가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서 돌아왔다고
---「순수주의자」중에서

죽은듯이 살았던 날도 노래하는 기쁨 있으니

폭탄이 터지는 곳에서 꽹과리를 쳐라
탱크에 포도 넝쿨을 감고 주단을 펼쳐 십만 평 노을에 깔고
하늘에 불을 놓는다 올라간다 마지막 불꽃
금방 태어난 실뱀처럼
수은 한 줄기
하늘로
올라간다

물이 온다
물이 서서 온다
모두가 물이 된다
---「꼭두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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