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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 Here and Now (큰글자도서)

심리상담사, Here and Now (큰글자도서)

이수경 | 크루 | 2024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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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00*281*15mm
ISBN13 979117318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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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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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는 사람들의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다. 개인 혹은 집단에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감정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며 학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 도움을 준다. 내담자에게 비판적이고 비난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 p.19

부모나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큰 사람들이나 비슷한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상담사가 되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들도 상담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상담사는 자기 자신이 거울이 되어 내담자를 잘 비추어야 하는데, 내면의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내담자를 제대로 비출 수 없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심리상담사가 되려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가족관계부터 점검해야 한다.
--- p.37

상담사들이 쓰는 용어 중에 ‘준비된 내담자’라는 말이 있다. 유료상담이건 무료이건 상관없이 본인에게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신청해서 상담을 받는 분들을 말한다. 이렇게 자발성이 높은 내담자들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기인식의 수준도 높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상담사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한다. 상담의 진행이 매우 수월하면서 상담의 효과도 빨리 나타나는 내담자가 상담현장에서는 ‘준비된 내담자’인 것이다.
--- p.50

학생들이 상담이나 상담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는 통로는 아마도 초?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Wee 클래스일 것이다. Wee 클래스에는 전문상담교사들이 상주해 있고 학생 누구라도 상담실 문을 두드릴 수 있다. Wee 클래스에서 일하는 전문상담교사는 교사와 상담사의 일을 병행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 산하의 기관으로서, 학교 내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공간인 만큼 명확한 법령 안에서 운영된다.
--- p.60

어른이건 아이건 상담실까지 찾아왔을 때는 억울하고 답답한 자기의 마음에 공감해 주기 바랐을 것이다. 자식의 권유로 할 수 없이 상담실을 찾는 노년의 부부나 엄마 손에 이끌려 온 청소년들과의 상담은 모두 쉽지 않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는 억지로 상담을 받는 학생이 대부분인 지라 이야기는 고사하고 말문을 여는 것도 어려웠다.
--- p.76

상담 초반에는 무기력과 좌절로 인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전혀 말하지 못했던 내담자도, 상담을 받다 보면 점점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힘을 드러낸다. 내담자가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원도 있다. 이를 발견해서 인식하도록 돕는 것도 상담사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의 자원을 파악하면, 상담사는 내담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과 능력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 p.133

심리상담사로서의 직업병이 있다. 의학적인 소견이 나타나는 진짜 병이라기보다는 직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인데, 가장 어려운 건 2차 외상 스트레스라고 알려진 ‘연민 피로 Empathic Distress Fatigue’이다. 공감이 필수인 심리상담사가 내담자의 고통과 트라우마 사건에 계속해서 간접 노출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한마디로 내담자의 감정적 부담에 압도되면서 정서적 과부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증상이 계속되면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거나 연결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나 개인 생활에서의 행복도도 현저하게 낮아진다.
--- p.218

내담자와의 만남은 또 다른 우주를 만드는 시간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상담 이후에 다시 일상을 살게 되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불쾌한 일을 또다시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상담실에서 함께 나누었던 건강한 의사소통 경험과 지지받았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꽤 잘 기능했던 자신의 긍정성을 깨닫게 되면 좋겠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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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꿈은 미래를 바라보기 마련이라 막연하다. 가끔은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타인으로부터 얻는 너무 많은 의견 속에서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놓치게 되는 건 아닐까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살아있는 이야기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생생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금-여기를 살아가며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 권민정 (굿네이버스 영남권역 본부장)
저자의 삶 속에서 묻어나는 따뜻함과 전문가로서 가꿔온 지혜의 경로가 책 속에 잘 담겨 있어 읽는 동안 정성스러운 상차림을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후배들과 상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에게 유용한 징검다리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 조진옥 (전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상담심리사)
이 책을 읽다 보면 상담사의 길을 궁금해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온갖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과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미소 지으며 다정하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상담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상담 현장에 있으면서, 절망이 희망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한 뒤 자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상담을 받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글을 읽는 사이, 상담사의 꿈을 좀 더 명확히 보게 될 것이다.
- 하영진 (하이심리상담센터 소장·전문상담사)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상담교사로서 길잡이와 같은 책을 만나서 반갑기만 하다. 저자가 이 책에 풀어놓은 생생한 경험이 이 길을 꿈꾸는 많은 예비 상담사에게 전해져서 그들이 성숙한 상담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주현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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