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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인가 반란인가

: 가상화폐 시대의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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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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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52*225*25mm
ISBN13 9791167525369
ISBN10 116752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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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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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철학이라는 단어를 같은 문장에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까지 대중은 블록체인을 틈새 기술적 측면, 더 정확하게는 암호화폐 톱니바퀴를 돌리게 하는 유사 불가사의한 메커니즘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여론은 다소 바뀌었고, 블록체인은 이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고 다재다능한 기술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기술과 더 추상적인 철학의 세계를 연결시키지 못하거나 연결할 수 없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핵심 특성을 조금만 더 깊이 파고들면 이 기술에는 실제로 철학적 맨틀이 있으며,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왜 작동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추가하기 위해 확장할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pp.28-29

미국 철학자 테오도르 샤츠키(Theodore Schatzki)는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을 두 가지 유형으로 규정한다. “객관주의”라고 불리는 첫 번째 유형은 세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동물·식물·기술과 같은 비인간 행위자의 역할을 인식함으로써 인간 경험에 대한 초점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두 번째 유형은 개인보다 실천을 우선시하며, 개인은 실천에 의해 구성된다고 제안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화된 통치기관이 없이 운영되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개별 주체보다 관행을 우선시하는 포스트휴머니즘 의제에 반향을 일으킨다.
포스트휴머니즘의 맥락에서 우리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사이보그 이론(1985)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저명한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도나 해러웨이를 언급할 수 있다. 사이보그 이론에 대한 해러웨이의 연구는 또한 신체, 정체성 및 기술 간의 관계에 대한 블록체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이보그를 인간과 기계의 하이브리드로 보는 그녀의 생각은 자연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 사이의 엄격한 구분이라는 개념에 도전하고 기술이 이미 인간의 정체성과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블록체인은 새롭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정체성과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포스트휴머니즘과 블록체인의 교차점은 사회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기술의 역할과 인간과 비인간 개체 간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 pp.112-113

아마도 비트코인 담론의 정점은 그 이데올로그인데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가 그의 저작 『비트코인 빅뱅: 대안 통화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The Bitcoin Big Bang: How Alternative Currencies Are About to Change the World)』에서 제시한 것일 것이다. 비트코인 담론은 복음주의적 열정을 얻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금융 시스템을 중앙집중화에서 탈중앙화로 변화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행복감이 비롯된다.
켈리(Kelly)는 허브에서 장애를 방지하는 것이 필수적일 때 분산형 시스템이 중앙집중식 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여러 허브가 동시에 실패할 위험이 남아 있지만 시스템 진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논의할 폴 바란(Paul Baran)이 선동한 분산형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를 반영한다. 탈중앙화가 지정학적 결정에 기초하고, 우연한 선택이며, 특정한 역사적 기능을 수행하고, 적절한 비용분석을 통해 고려하는 대신, 탈중앙화가 우월하고 실제로 시스템 진화의 한 걸음이라고 주장한다. 문화적이고 특수한 것을 보편화하고 자연화하는 이데올로기적 과정은 탈중앙화를 진화와 자연선택에 참여하는 것으로 상정함으로써 달성된다.
--- pp.3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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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철학의 정수(精髓)를 보여 주는 저자의 지혜와 지식의 깊이가 놀랍다. 테크노피아 시대를 안내하는 등대와 같은 책이다.
- 곽병선 (교수, 군산대학교 (전)총장)
블록체인이 초래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철학의 차원에서 조명한 보기 드문 역작이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기술사회를 파헤친 저자의 역량이 돋보인다.
- 권혁준 (순천향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돈의 문제를 경제학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한 것이 신선하다. 돈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저자의 사변과 사유의 결정판이다.
- 현정환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윤리, 인권, 기술의 관점에서 분석한 저자의 학문적 사유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이 책을 탐독하는 것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우리 사회를 미리 가 보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 원상철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
암호화폐에 대한 맹목적 서사(narrative)에 철퇴를 가하고 상징으로서, 정치경제로서의 돈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블록체인이 국가를 해체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 주카이 (중국 산동공상대학교 교수)
암호화폐는 진정 프로메테우스 불이 될 것인가? 블록체인이 제시한 꿈과 약속과 희망의 미래는 과연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이 책에 답이 있다.
- 홍준호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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