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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북한

핵보유국 북한

: 북핵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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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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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3*224*20mm
ISBN13 9791157060115
ISBN10 1157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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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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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은 기폭장치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고폭장약의 내폭을 이용하여 핵물질의 밀도를 증가시킨 뒤 압축해 임계에 도달케 하는 내폭형은 구조가 복잡하고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여 핵실험으로 신뢰도를 검증해야 한다. 두 개의 미임계 핵물질 조각을 추진제의 기폭으로 결합하여 임계로 전환시키는 포신형은 핵실험이 필요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추진제를 포함한 비핵 부품에 대한 실험은 필요하다. 고폭실험(High Explosive Test)은 핵실험 전에 점화되는 추진제나 기폭되는 장약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폭실험은 기폭장치의 개발실험으로 기폭실험이라고도 하는데, 핵물질의 삽입 없이 순수한 고폭장약의 내폭성과 충격파의 형성과 전파, 물질의 유체역학적 상태 등을 고속카메라나 핀돔(Pindome) 등의 장비를 이용해 분석하는 실험이다. - P. 41

김정일 체제는 출범과 함께 ‘강성대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강성대국(强盛大國)’은 고난의 시대를 맞아 실의에 빠져 허덕이는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김정일 체제의 국정 목표이자 국가 비전이다. 강성대국은 ‘국력이 강한 나라, 그 어떤 침략자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나라’로 규정된다. 그리고 강성대국이 되려면 ‘군사강국, 정치강국, 사상강국, 경제강국’이 되어야 한다.67 2000년 1월 1일 공동사설에서는 “사상과 총대, 과학기술”이 강성대국의 3대 기둥이라며 “사상이 견결하고 총대가 위력하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그것이 곧 사회주의의 강성대국”이라고 했다. 강성대국 건설에서 핵무기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없는 강성대국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핵무기 보유국은 강성대국의 상징이 되었다. - P. 73

북한은 2013년 4월 초 불능화했던 영변 5MWe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13년 9월 11일 38노스는 8월 하순경부터 이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10월 2일에는 재가동되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38노스의 발표대로 5MWe 원자로 재가동은 확실해보인다. 이 원자로는 몇 달 간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2014년부터 정상가동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5MWe 원자로가 정상 가동되어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시기는 2015년부터라고 판단되며, 이 경우 해마다 6킬로그램 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2016년 이후에는 5MWe 원자로와 새로 건설한 25~30MWe 경수로에서 매년 26킬로그램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 P. 84

현재 북한의 핵역량은 남한에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지만 세계 최강의 핵전력을 보유하고 지리적으로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미국이 현실적 위협으로 받아들일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미국에게는 북한의 핵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 아니어서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지 않으며, 미국 국민의 관심 밖 문제여서 정치적 비중도 낮은 편이다. 이것이 바로 오바마 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온 이유다. - P. 95

남북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7월 25일 시작하기로 합의하였다. 카터의 방북 이후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열중했다. 그러던 중 7월 7일 저녁 갑자기 심장발작으로 쓰러졌으며 7월 8일 새벽 2시 사망이 확인되었다. 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 숙소로 예정된 묘향산 별장을 점검하러 갔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나 악천후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하지 못하고 그곳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카터의 방북결과로 열리게 된 제3차 북ㆍ미 고위급회담이 이날 제네바에서 시작되었다. 회담 첫날은 사망소식이 전달되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다음 날인 9일부터 회담이 중단되었다. - P. 106

제2차 6자회담은 2004년 2월 25~28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2차 회담에서는 HEUP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대립하였다. 미국은 핵폐기 대상에 HEUP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북한은 HEUP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미국과의 양자 접촉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핵폐기와 관련하여 미국은 CVID를 주장하며 모든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핵주권을 주장하며 ‘평화적 핵활동’을 제외한 핵무기 계획 폐기로 맞섰다. 이와 같은 견해 차이 때문에 6월 중에 3차회담을 열기로 하고 2차회담은 종결되었다. - P. 123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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