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접촉의 기회를 박탈당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따라서 쇼핑은 물질세계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회 중 하나다.
--- p.202
앞으로 쇼핑 세계는 일종의 파티처럼 변할 것이다. 모든 소매업자들(매장,레스토랑,은행)은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들의 수중에 많은 현금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쇼핑 세계를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런 세상이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 p.166
쇼핑의 과학.. 고객을 사로 잡는 쇼핑 매장의 9가지 성공 법칙
1. 고객의 손을 자유롭게 하라.
-고객은 손이 자유로울때 더 많은 구매 욕구를 느낀다.
2. 고객의 동선에도 법칙이 있다.
-동선에 맞게 배열된 상품만이 고객의 시선을 끈다.
3. 광고의 생사는 1미터로 결정된다.
-고객은 시야 1미터 안의 광고에만 눈길을 준다.
4. 고객의 본성에 섣불리 도전하지 말라.
-고객의 본성에 맞게 매장을 개혁하라
5. 남성은 마음 편한 쇼핑을 원한다.
-남성의 쇼핑 콤플렉스를 해소해 주는 매장은 반드시 성공한다.
6. 여성은 고급스런 쇼핑을 원한다.
-여성 고객을 붙잡는 핵심 포인트는 삶의 감성, 넓은 공간, 남성성이다.
7. 작은 것은 불편하고 큰 것은 아름답다.
-실버 마케팅의 제 1원칙 : 노년층의 신체 조건을 배려하라.
8. 아이들의 쇼핑: 쇼핑은 상품과 노는 것이다.
-상품과 즐겁게 노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구매 욕구가 높아진다.
9. 쇼핑은 체험이다.
-오감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인터넷쇼핑몰을 이긴다.
--- p.9
매장 안에서 두 여자는 '쇼핑을 위한 기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재치 있는 소매업자들은 그들의 행동을 부추기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컨대 '친구를 데려오는 경우 할인판매'를 한다든가, 아니면 좀더 편한 마음으로 시험 삼아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탈의실 바깥에 좌석을 마련한다. 또 매장 구내에 까페가 갖춰져 있다면 굳이 매장을 벗어나지 않고도 쇼핑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뉴욕의 ABC 카펫의 경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매장의 카페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 (가구와 가벼운 시설물, 소금과 후추뿌리개에 이르기까지)이 판매용으로 비치되어있다.
--- p.146
1.쇼핑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편안한 신, 상업 위장복인 카키색 바지, 올리브색 폴로 셔츠, 두툼한 암갈색 양말이면 충분해. 이프터셰이브 로션은 바를 필요 없고. 좋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다가......그 자리에 멈춰, 클립보드와 펜을 꺼내고 쉿, 조용히. 종려나무 화분 뒤에 살그머니 몸을 숨겨. 지금 오늘의 첫번째 추적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소재는 황갈색 코트와 푸른색 셔츠 차림의 40대 여자다. 그녀는 목욕용품 코너로 가서 타월을 만지작거린다. 자, 이것을 표시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그녀는 수건을 네 번 만졌다. 그리고 타월에 붙은 가격표를 유심히 살핀다. 이것 역시 표시한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통로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진열된 타월 두 장을 집어들고 그곳을 떠난다. 시간을 점검한다. 자, 이제 통로를 따라 뒤쫓아가서 그녀가 다음에 머물게 되는 곳으로 향한다.
--- p.13
"쇼핑이란 무엇인가?"
누군가의 입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더구나 우리의 조사가 후반부에 이른 이 시점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질문은 구매를 뜻한는 게 아니다. 또 사람들이 돈으로 교환할 수 있을 때까지 물건을 보관하는 공적인 장소에 개입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소매나 상업 혹은 거래를 뜻하는 것은 더욱 더 아니다. 요컨대 내 질문은 이런 것이다. 쇼핑이란 무엇인가? 쇼핑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쇼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어떻게 사람들이 이런 쇼핑 활동에 참가하게 되는가? 여기서 쇼핑이란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언가를 단순히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활동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규정할 수 있다. 이른바 '집어들고 나오는'행동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컨대 지금 누군가에게 콘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는 콘플레이크 쪽으로 다가가 집어든다. 그리고 값을 치르고 나온다. 이처럼 쇼핑은 판매라는 세상의 한 부분을 경험하는 것이다.
---p.207~208
"쇼핑이란 무엇인가?"
누군가의 입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더구나 우리의 조사가 후반부에 이른 이 시점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질문은 구매를 뜻한는 게 아니다. 또 사람들이 돈으로 교환할 수 있을 때까지 물건을 보관하는 공적인 장소에 개입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소매나 상업 혹은 거래를 뜻하는 것은 더욱 더 아니다. 요컨대 내 질문은 이런 것이다. 쇼핑이란 무엇인가? 쇼핑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쇼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어떻게 사람들이 이런 쇼핑 활동에 참가하게 되는가? 여기서 쇼핑이란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언가를 단순히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활동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규정할 수 있다. 이른바 '집어들고 나오는'행동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컨대 지금 누군가에게 콘플레이크가 필요하다. 그는 콘플레이크 쪽으로 다가가 집어든다. 그리고 값을 치르고 나온다. 이처럼 쇼핑은 판매라는 세상의 한 부분을 경험하는 것이다.
---p.207~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