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두이노의 비가
리뷰 총점8.9 리뷰 15건 | 판매지수 984
베스트
시/희곡 top100 3주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28*188*70mm
ISBN13 9788932912288
ISBN10 89329122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손재준
1932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나 1956년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독문과를 졸업했다. 1957년 서독 정부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유학을 떠나 같은 해부터 4년간 뮌헨 대학에서 수학했다. 이듬해부터 4년간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1964~1999년까지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 펜 번역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여정』,『관계』,『안행』(공저),『바람과 그림자』『, 종이꽃』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게오르크 트라클의『귀향자의 노래』,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명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막스 프리슈의『 호모 파버』,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과『 공포의 전율』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P.119 :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늘을 해시계 위에 내리시고
벌에는 바람을 일게 하여 주십시오.
마지막 열매들을 살찌게 명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남쪽의 날을 이틀만 더 내리시어
무르익게 하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을 불어넣어 주십시오.
이제 집 없는 자는 더 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혼자인 사람은 또 그렇게 오래 홀로 남아서
잠 못 이루고 책을 읽거나,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그리고 나뭇잎이 흩날리는 가로수 길을
무거운 마음으로 소요할 것입니다.

『형상 시집』


P.162 : 사랑의 노래

너의 영혼에 내 영혼이 닿지 않도록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내 영혼을
너를 넘어 다른 것에로 드높일 수 있을까?
아, 나는 그것을 어둠 속 어느 잃은 것 옆에,
너의 깊은 마음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어느 남모르는 조용한 자리에 숨겨 두고 싶다.
그래도 너와 나를 스치는 모든 것은
두 현에서 한소리를 불러내는 바이올린의 활처럼
우리를 하나이게 한다.
어떤 악기 위에 우리는 펴져 있는 몸일까?
어느 연주자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일까?
아, 달콤한 노래여.

『신 시집』


P.444 : 제8 비가

모든 눈으로 생물들은
열린 세계를 보고 있다. 우리들 인간의 눈만이
반대 방향을 보는 듯,
그들의 자유로운 출구를, 덫이 되어 둘러막고 있다.
출구 밖에 있는 것, 그것을 우리는
동물의 표정에서 읽을 뿐이다. 어린아이 때부터 우린 이미
아이의 등을 돌려놓고 형상의 세계를 뒤쪽으로 보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얼굴에 깊이 깃들어 있는 열린 세계를 보지 못하게
한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세계를.
죽음을 보는 것은 우리들뿐이다. 자유로운 존재인 동물은
언제나 몰락을 뒤에 두고
앞에는 신을 보고 있다. 걸을 때에는 영원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마치 샘물이 흘러가듯이.
우리는 단 한 번도, 단 하루의 날도
꽃들이 끊임없이 피어 들어가는 그 순수 공간을
만나는 적이 없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세계이다,
결코 부정이 없는 어디도 아닌 곳,
공기처럼 숨쉬고, 무한정이라고 알기에 탐내지 않는
순수한 것,
감시받지 않는 것이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릴 때에는
아무도 모르게 거기 몰입했다가 누군가에게 흔들려
깨어난다. 혹은
죽을 때 그것이 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죽음에 이른 사람이 보는 건 이미 죽음이 아니라
먼 곳이기 때문이다
… (중략) …

『두이노의 비가』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