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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성경으로 세상을 보라

십대, 성경으로 세상을 보라

: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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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34g | 128*188*12mm
ISBN13 9788990285959
ISBN10 899028595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성경으로 세상을 보라!”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도전이 책의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성경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가르치는 일은 모든 교회가 주 예수께로부터 받은 사명입니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택한 방식은 ‘내러티브’(narrative), 즉 ‘이야기’입니다. 청소년들이 ‘나’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은 성경 말씀, 곧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에 대한 내러티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이 책은 아이들의 세상이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공감 가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고민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의 의식 속으로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 세계관이 스며드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요, 저의 바람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면 만물이 성장하는 창조의 원리처럼, 우리 아이들은 성경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이, 꼭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p.8-9

여기는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인 수산에 위치한 궁전. 화려한 옷과 장신구로 치장한, 빼어난 미모의 여성들이 속속 모여든다. 폐위된 왕후 와스디를 이어 제국의 새 왕후가 될 여인을 선발하는 오디션 현장이다. 제국의 왕 아하수에로는 이 오디션의 유일한 심사 위원이다. 왕후를 꿈꾸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그런데 오디션 현장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여인이 있었다. 무수한 참가자들 가운데 왕의 기준대로 말하고 걷는 단 한 사람! 왕 앞에서 별처럼 빛난 이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은 ‘에스더’(‘별’이라는 뜻)였다. 왕은 그녀를 선택했다. 지상 최고의 오디션을 통과한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유대 인 고아 소녀가 아니라 대제국 페르시아의 왕후이다. 이 드라마 같은 사건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려고 만들어 낸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에스더를 통해 이방 권력자 하만의 악한 계략으로부터 그의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그분의 놀라울 만큼 세밀한 일하심의 기록이다.
왕이 에스더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가? 그녀는 왕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1년 동안 준비했다. 크리스천 십대들이여, 하늘 왕의 심사 기준을 아는가? 하나님의 기준으로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가?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분별할 수 있는가?
--- p.25-27

“다리가 길어지는 교복!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 교복!”이라는 광고에 필을 받아 선택했건만……. 아! 교복을 입은 아이돌 스타들과 나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ㅠㅠ)? 십대들의 일상복인 교복.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교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십대라면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좀 더 핏을 살릴 수 있는 교복을 고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터이다. …… 옷은 특정한 신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옷이 우리의 신분을 바꾸지는 못한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구별된 자녀이고, 그리스도의 특별한 제자들이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 멋진 교복을 선택하고 치마 길이를 줄이는 십대들이여!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미 특별한 존재임을 기억하자. 우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화려하고 가장 존귀한 ‘의와 생명의 채색옷’을 입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그 옷을 주셨기 때문이다.
--- p.35-39

성경의 맨 뒤에 있는 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천국 잔치에 초대하실 것이라고 약속한다. 아! 그 천국에서 우리가 하게 될 일 역시 주님과 함께 먹는 일이다. 말 그대로 천국 패밀리 레스토랑인 셈이다. 그날, 우리 하나님이 크게 한턱 쏘실 것이다! 카드나 포인트 할인도 필요 없고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가장 좋은 자리에서 영적 가족과 함께 최고의 만찬을 즐길 것이다.
--- p.50-52

깨가 송송 박힌 두툼한 빵, 쇠고기 패티와 치즈, 아삭한 양상추와 새콤한 피클의 절묘한 조화. 양손으로 붙들고 크게 한입 베어 문 순간 온몸에 흐르는 전율! 그뿐인가? 프라이드 포테이토를 케첩에 듬뿍 찍어 입에 넣고, 콜라를 한 모금 들이켰을 때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그 시원함은 어쩔 거야? 역시 버거 세트는 패스트푸드의 절대 지존이다. 치킨집 전화번호를 누를 때마다 하게 되는 고민, ‘양념’이냐 ‘후라이드’냐 이것이 문제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다리를 손에 든 순간, 왜 치킨을 ‘치느님’이라고 부르는지 실감한다. 쫄깃한 치즈에 버섯과 햄이 가득한 피자는 어떻고. 전화 한 통이면 빛의 속도로 배달되는 그대는 진정 야식 종결자! …… 교회 안에서조차 속도에 중독된 영적 조급증 환자들이 늘어 간다. 구원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1분 만에 조리가 끝나는 즉석식품이 아니다. 믿음은 3분 만에 튀겨 내는 냉동 감자튀김이 아니다. 예수님은 30분 안에 응답을 가져오는 피자 배달원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패스트푸드처럼 쉽고 빠르게 임하지 않는다. 홍수가 나기까지 120년을 기다린 노아의 의연함과, 아들이 태어나기까지 25년을 기다린 아브라함의 인내와, 가나안 땅에 도착하기까지 40년을 기다린 모세의 끈기를 배우자. 선택한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기다리시는 예수님의 사랑과, 지금도 탕자 같은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자. 느리지만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 p.109-113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 내 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심히 오글거리는 이 글귀는 유리상자의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의 노랫말이다.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 주인공 한기주(박신양 분)가 피아노를 치며 연인에게 이 노래를 불러 주었고, 그 장면은 수많은 여인들의 로망이 되었다.
크리스천 청소년들에게 이성 교제는 공공연한 금기 사항이다. 그러나 교회는 사실 청소년들의 이성 교제가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이성 교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마음은 이렇다. ‘제발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그러나 어른들의 마음은 이렇다. ‘제발 대학 가서 시작하면 안 되겠니?
--- p.121-122

해가 바뀌고 2월이 되면, 교회 청소년부의 인기 서열이 정리된다. 넘사벽 대세남은 자매들의 로망인 교회 오빠! 뿔테 안경 너머로 반짝이는 선한 눈빛, 베이지색 면바지에 기타를 메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찬양을 인도하는 그들! 착하고 친절한 데다가 훈남이기까지 한 교회 오빠들의 존재감은 2월 14일이 되면 절정에 이른다. 그들의 양손에 가득한 초콜릿을 보라! 제과 회사의 한정판이든 정성 가득한 수제품이든,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언제나 그들의 것이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흥! 그깟 초콜릿이 뭐라고. 난 초콜릿 회사의 상술에 현혹되지 않겠어!’라며 애써 쿨한 척해 보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 쌓인 쓸쓸함의 정체는 무엇인지. 밸런타인데이는 사랑이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진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그 달콤 쌉싸래한 사랑의 맛이란 정말이지 초콜릿을 닮았다.

--- p.15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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