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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0년 10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238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7268828 |
| ISBN10 | 8987268829 |
민승남 역
|
친구미디어
|
2000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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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레이첼 베일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경이』『애비게일이 되기 위해』『해치우라』『그 후로 영원히』등의 책을 냈는데 이 모든 책들이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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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은 라커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속삭였다.
"미안. 나는 나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 못난이처럼 굴어."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는 함께 자전거 보관소로 걸어갔다. 모건이 내게 속삭였다.
"사실은 말야, 사실은 우리 집에 문제가 많아. 누군가에게 털어놨으면 좋겠어. 속이 답답해서......"
"나한테 말해 봐."
내가 제안했다. 모건은 자신의 자전거 위로 몸을 구부렸다.
"우리 엄마가 해고당했어."
"아."
"그래. 뭐 별건 아냐. 알다시피, 단지, 도시락 싸 줄 형편도 못 되는 엄마한테 군것질할 돈을 달랄 수는 없다는 거지. 그게 무슨 뜻인지 네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나는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고,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아까 먹은 점심이 뱃속에서 부글거렸다.
"미안. 나는 나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 못난이처럼 굴어."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는 함께 자전거 보관소로 걸어갔다. 모건이 내게 속삭였다.
"사실은 말야, 사실은 우리 집에 문제가 많아. 누군가에게 털어놨으면 좋겠어. 속이 답답해서......"
"나한테 말해 봐."
내가 제안했다. 모건은 자신의 자전거 위로 몸을 구부렸다.
"우리 엄마가 해고당했어."
"아."
"그래. 뭐 별건 아냐. 알다시피, 단지, 도시락 싸 줄 형편도 못 되는 엄마한테 군것질할 돈을 달랄 수는 없다는 거지. 그게 무슨 뜻인지 네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나는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고,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아까 먹은 점심이 뱃속에서 부글거렸다.
---pp.174~175
나는 주머니의 봉지에서 타이레노을 꺼내 입에 털어넣은 뒤 고개를 뒤로 젖히고 꿀꺽 삼켰다. 눈을 뜨니 모건이 잔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녀에게 잔을 내게 도로 주었다. 우리 집에선 위생상 한 컵의 물을 같이 마시지 않는다. 나는 눈을 감고 남은 물을 입 안에 부었다. 그런 다음 눈을 뜨고 모건의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나 루 좋아해.'
'또 그 소리야?'
모건은 그러면서 내 어깨를 밀었다.
'나 루 좋아해.'
'또 그 소리야?'
모건은 그러면서 내 어깨를 밀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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