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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들을 뺑이라 부른다 1

우리는 그들을 뺑이라 부른다 1

: 달콤한 도피

최종웅 | 당그래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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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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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296274
ISBN10 898529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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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종웅
충북 청원 출신. 청주대학교 및 동 대학원졸업, 국가안전기획부 근무, 중부시사초점 발행인, 국도일보 논설실장 등 역임
저서 ': 르포 『춤추는 파랑새』, 소설집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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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은 아직도 아산 시외버스 터미널 지하에 있는 카바레에 앉아 있다. 낯선 멋쟁이 여자가 춤출 생각은 안하고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는 모습을 보며, 이 지방 뺑이들은 군침을 흘리면서도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 외모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다. 정연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다가오질 앟고 손을 내미는 남자는 대머리 아니면 배불뚝이거나 나이든 노인네들이기 때문에 오늘은 재수가 없는 날이려니 하고 아예 놀기를 포기했다. 대신 구성진 노래를 들으며 달콤했던 추억에 젖는다.

창민 씨가 떠오른다. 이 집에서 창민 씨를 만나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 결국은 낚시를 하기로 마음먹고 아주 힘들게 성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정연은 아까부터 추억의 남자, 아니 잡았다가 놓친 남자, 그래서 아직도 아쉬운 남자 창민을 낚느라 씨름의 했던 추억에 잠겨 있다. 창민을 낚아 게걸스럽게 먹고 포만감을 느끼자, 무엇 때문에 나는 이곳까지 와서 남자를 사냥하고 있느냐는 문제로 갈등을 했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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