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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종사회와 그 친구들

잡종사회와 그 친구들

: 아나키스트 자유주의 문명전환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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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32쪽 | 1348g | 153*224*40mm
ISBN13 9788961472234
ISBN10 89614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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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성국
김성국은 부산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마치고, 서울대(학사, 석사)와 미국 인디아나대(박사)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부산대에서 이론, 불평등, 산업사회학 등을 가르쳤다. 한국지역사회학회, 한국이론사회학회, 한국아나키즘학회, East Asian Sociologists Network(동아시아사회학자네트워크), 한국동아시아사회학회 및 한국해양사회학회 등의 창립에 참여하였고, 한국사회학회 회장을 지냈다. 목요학술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포럼신사고 등의 시민운동에 관여하였고, 현재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 해양위원회 위원장 및 평화반핵군축시민연대의 공동 회장이다. 정보사회 관련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와 BK21사업단의 연구 책임자를 맡았고, 사회통합위원회 지역 분과에서 활동하였다. 아나키즘, 잡종사회, 동아시아 연합, 해양 문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사회학적 연구로는 A Quest for East Asian Sociologies(동아시아 사회학의 탐구, 2014)를 리페이린(李培林), 슈지로 야자와(矢澤修次郞)와 공동 편저하였고, 아나키즘 연구로는 『아나키·환경·공동체』(1998), 『한국의 아나키스트: 자유와 해방의 전사』(2007), 『지금, 여기의 아나키스트』(2012) 등의 단독 및 공동 저서가 있으며, 번역서 『아나키즘이란 무엇인가』(콜린 워드)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2016년에 아나키스트 3부작을 완성할 계획이며, 사회(과)학의 아나키즘적 지평을 동아시아적 논리를 활용하면서 개척해나가려 한다. 부산의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태를 거슬러 개인과 자유 그리고 개인들의 자유 연합이 지닌 근원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찬미하려는 나는 시대착오적인가? 개인이 곧 국가요, 공동체며, 그 자체가 사회요, 체계라고 주장하면서 평등이나 연대를 자유의 한 차원으로 간주하는 나는 과장된 수사와 정중지와(井中之蛙)의 논리에 빠진 자가당착의 탈근대론자인가?
--- p.8-9

나의 아나키스트 자유주의는 반근원주의, 반본질주의, 반보편주의를 견지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지향성으로서 불확실성, 유동과 변형, 파편화와 잡종화 같은 탈근대적 관점을 확보한다. 자유와 개인을 최고의 가치로 간주하지만 그것은 평등과 연대를 자연스럽게 포용하는 것이지 결코 대립적으로 기피하는 것이 아니다. 아나키스트 자유주의는 반혁명주의와 반국가주의라는 기본 입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체제 내적 직접행동의 급진성과 실용성을 더욱 강조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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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주제 개념은 아나키스트 자유주의다. 사회사상사가 인간의 자기해방의 역사라면 ‘지배 없는 삶을 기리는’ 아나키즘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주의가 공정 사회 건설을 위한 단일 이론 체계로 발전하는 것은 극히 지당하다. 저자는 동서고금 사상가들 간의 종횡무진 비교 분석과, 이들 사유의 시대 관련성에 대한 풍부한 문헌 조사를 통한 명쾌한 서술로 탁월하고 독보적인 논지 전개의 길을 열었다.”
- 차인석(철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유네스코 철학 석좌교수)

“이 책은 사회학자 김성국이 필생의 학문적 열정을 쏟아부은, 한국 학계에서는 보기 드문 대작일 뿐 아니라, 다원성의 부재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한국 사회사상과 이론의 범위를 크게 넓히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저작이다. 국가(중심)주의와 민족주의는 권위주의하에서나 민주주의하에서나, 보수파를 위해서나 진보파를 위해서나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이념이었다. 사회주의나 맑스주의 같은 비판적인 사회사상 역시 집단주의적 공동체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평자의 관점에서 한국 민주화의 중요한 특징은, 국가 중심적, 국가 우선적인 가치로부터 개인 자유를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적 전환의 계기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사상적, 이념적 자원이 전통 속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그리고 그 자원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걸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의 사상적, 이론적, 이념적 획일성과 협애함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를 다원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구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우리 사회의 정신적 자원을 풍요롭게 하는 데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최장집(정치학자, 고려대 명예교수)

“이 책은 아나키스트 자유주의자 김성국의 오랜 고뇌를 담고 있는 역작이다. 그는 21세기를 잡종사회로 보면서 여기서 지배 권력에 대항하여 새로운 문명을 이끌 수 있는 전환의 가능성을 찾는다. 그는 자본주의에 대한 저주의 굿판을 벌이는 대신 그것과 동행하면서 탈근대 잡종 혁명을 모색한다. ‘지배와 강제가 없는’ 아나키즘, 그리고 ‘자유와 해방으로서’ 자유주의가 서로 만날 때 우리는 유토피아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임현진 (사회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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