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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독교 선교의 역사

일본 기독교 선교의 역사

: 하비에르 이전부터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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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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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72g | 153*225*30mm
ISBN13 9788936511357
ISBN10 89365113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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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나카무라 사토시
中村敏, 1949~
니가타 현 시바타 시 출생. 일본전도복음교단 목사이며 현재 니가타성서학원 원장. 이와테대학을 졸업하고 도쿄 성서신학사와 미국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공부한 후 니가타성서학원, 세계선교연구센터, 도쿄 성서선교회 등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표적인 일본 복음주의 교회사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집필, 강연, 일본평화헌법 수호를 위한 9조회 활동 및 과거사에 대한 책임과 사죄 운동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본 복음주의파의 역사》, 《세계 선교의 역사: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일본 복음선교의 역사》, 《일본인의 해외 선교 행보》, 《유명한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일본 프로테스탄트 해외 선교의 역사: 노리마츠 마사야스부터 현재까지》, 《중국·한국·일본의 교회》(공저), 《니가타여학교와 호쿠에츠학관》(공저), 《니가타 현 기독교사 상, 하》(공저)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박창수
朴昌洙, 1969~
광주에서 태어났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이며 마산 상남교회 협동목사 겸 니가타성서학원 전임교사.
서울신학대학교 및 동 신학대학원을 거쳐 영국 버밍햄 퀸즈칼리지에서 공부하던 중 선교사로 부름 받아 버밍햄 뉴브릿지 침례교회 및 킷츠 그린 복음주의교회에서 선교사로 일하며, 버밍햄 동부 지역교회들 및 국제선교단체 넥스트 제너레이션과 함께 유럽 역선교(Reverse Mission)의 급박함을 알리는 데 힘썼다.
그 후, 2009년 일본 오픈바이블교단 협력선교사로 일본에 가서 오사카 그리스도영광교회를 토대로 활동했다. 2014년 봄부터 니가타성서학원을 토대로 선교학과 제자도를 강의하는 한편, 지역 교회들을 순회하며 일대일제자양육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작은 자여 어서 오라》, 《선교실험》, 《Born Free》(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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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독교사 연구를 시작한 동기는, 일본 프로테스탄트 선교 역사가 짧지 않음에도 왜 일본 기독교인은 인구 대비 1퍼센트의 벽을 넘지 못하는 소수자에 그치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였습니다. 따라서 서구 선교사들은 어떤 복음을 전했으며 일본인은 이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일본에서 선교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되어 교회가 성장할 것인가 하는 실마리를 찾는 것이 바람이었습니다. … 이 책의 번역 출판을 통하여 한국의 많은 분께서 일본 교회의 역사와 기독교의 양상 및 과제를 한층 이해하는 계기가 되며, 두 나라의 선교 협력을 위해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 독자 여러분께」중에서

이러한 일본의 기독교 수용의 특색을 한국과 비교해 보면, 차이점이 더욱 명확하다. 한국의 경우, 기독교는 처음부터 일반 대중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한 선교의 양상은 네비우스 선교정책(Nevius Plan)을 철저히 활용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 정책의 중심점은 상류계급보다는 일반대중, 근로자 층을 대상으로 전도해야 하고, 여성들에 대한 전도가 매우 중요하며, 주부가 후대 교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화여자대학교 등 여성을 위한 미션 스쿨이 한국에서는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끼쳐 왔다. 이와 같이 처음부터 대중에 초점을 맞춰 철저히 전도했기에 한국 교회는 혹독한 일제 식민 통치기에도 국민과 운명을 함께했던 것이다. ---「제3부 제2장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고찰 철거’」중에서

전쟁 책임에 대한 태도가 애매모호한 일본 교회를 독일 교회와 비교해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같은 패전국인 독일의 고백교회는 1945년 10월에 ’슈투트가르트 죄책선언‘을 발표하고 이 전쟁에 교회가 범한 죄를 고백했다. (중략) 나치 독일과 싸우며 순교자까지 배출한 교회이면서도 그들은 스스로 전쟁 책임을 통렬하게 묻고 그 죄를 솔직하게 회개하며 고백한 것이다.
왜 전쟁 책임에 관하여 일본 교회와 독일 교회는 이렇게 다른 것일까. 그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일본 교회가 스스로를 군국주의 체제의 피해자의 입장에 두는 데서 탈피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 의식에서 스스로 전쟁 책임을 묻는 태도는 생겨나지 않는다. 더욱이 전후 일본을 지배한 GHQ(연합군총사령부)는 일본 교회에 검사(檢事) 역할을 하려 하지 않은 채, 더없이 관대하고 호의적이었다. (중략)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던 교단이 GHQ가 전면적으로 호의를 보인 것에서 자신의 의기를 다지며 전쟁 책임을 유보한 채 기독교 대유행에 편승하여 전후 재출발을 도모했던 것이다.
---「 제4부 제1장 ‘연합군 점령 하의 기독교’」중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기독교인인 우치무라 간조의 말로 이 장을 맺고자 한다. 일본 교회의 많은 사람이 찬성한 러일전쟁에 대하여 비전론(非戰論)을 주장한 그의〈사어(死魚)의 유類)〉라는 글이다.
“옛말에 이르기를,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길을 거슬러 헤엄치고, 죽은 물고기는 물길과 함께 떠내려간다.’ 일찍이 한 번도 세상을 거스른 적 없이 늘 그 조류에 따라 오가는 오늘날 일본 기독교인은 죽은 물고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오늘의 상황에서는, 세상의 대세에 맞서서 나아가는 것이 기독교인에게 많은 경우 ‘땅의 소금, 세상의 빛’으로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일본 본토의 프로테스탄트 선교 150주년을 맞아 어지럽게 변하는 시대 가운데서 변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말씀을 흔들리지 않는 토대로 삼고 새로운 역사를 새기며 나아가고 싶다.
---「제4부 제6장 ‘21세기를 맞이한 세계와 교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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