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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개혁시키는 성경

세상을 개혁시키는 성경

: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 테이프 1 포함 ] 현대인의 삶의 지침서-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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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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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쪽 | 9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17154160
ISBN10 891715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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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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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진홍
장로회신학대 재학시절부터 활빈교회를 세워 빈민선교를 해오다가 1976년 청계천 철거 주민들을 데리고 경기도 남양만 간척지로 집단 이주해 두레마을을 세웠다. 현재 두레마을 대표이자 두레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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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이 대통령 자질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대통령이 된 것은 딱 한가지 이유입니다. 김영삼 장로님, 김대중 선생님이 '절대로 내가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며 분열했기 때문입니다. 이 두 분이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나가는 바람에 전두환 씨나 노태우 씨가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사실상 주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갖다 바친 셈이지요.

그렇게 되니까 우리 민주주의 하자고 징역 살고 매맞고 희생했던 사람들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정말 답답해졌습니다. 양 김을 번갈아 찾아다니며 "좀 합쳐주십시오. 하다 못해 가위 바위 보라도 해서 순서대로 하고, 어차피 한꺼번에는 못하니까 번갈아 하세요"라고 설득해 보았지만 이분들이 듣지를 않았습니다. '당을 나눴으니까 내가 될 거다. 내가 되는 건 100% 확실하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김대중 선생님' '김영삼 장로님' 이렇게 안 부릅니다. 그냥 '김대중 씨' '김영삼 씨'라고 부릅니다. 한 사람은 진정한 '장로' 소리 들을 만한 영적인 바탕이 안 되고, 한 사람은 민족의 '선생님' 소리 들을 만한 인격이나 도덕성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김영삼 씨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좀 돌아오긴 했지만 어쨌든 대통령이 됐으니가 '이젠 잘하겠지' 싶었습니다. 옛날 민주화 운동 하던 사람들도 모두 '우리 좋은 나라 한번 세워보자' 이렇게 힘을 보으기로 했습니다.

그 해 가을인가 그 다음 해인가, 여의도에 있는 여당 당사에서 중앙 당사에 와서 개혁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느헤미야의 개혁, 에스라의 개혁 등 개혁에 해당하는 성경말씀을 뽑아 원고를 만들어서 갔습니다. 중앙 당사 2층 강의실로 가는데 어떤 방에 '경신회'라는 새 간판이 붙은 게 보였습니다. "이게 신우회 같은 겁니까? 당의 신앙인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여배 드리고 하는 데요?" 하고 안내하는 사람한테 물었습니다. "아, 그런 게 아닙니다. 목사님 신경 쓸 거 없습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아니, 간판까지 새기고 이름도 좋은데요." 내 말에 그 사람은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궁금해서 무슨 간판인지 물었더니 그분의 대답이 이랬습니다. "전국에 있는 무당, 점쟁이, 사주팔자 보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의 중앙본부 간판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당 총재가 김영삼 장로인데 중아 당사에 무당, 점쟁이, 관상 사주팔자 보는 사람들 중앙회 간판이 붙다니요? 새 간판인 걸 보면 요즘 붙인 것 같은데." 두달 전에 붙였다고 햇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라 말아먹을 사람들이구먼. 장로를 나이롱 뽕 해서 땄나. 길에서 주웠나. 대통령은 아마 모를 거고, 밑에 똘마니들이 잘해야지. 부산 바닥에서 어쩌다 국회의원들 되니까 정신이 없구만. 집권 여당 중앙 당사에 무당, 점쟁이, 사주팔자 보는 사람들 중앙회가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옛말에 오동잎 떨어지는 거 보면 가을이 온 줄 안다고 했는데, 이거 봐서는 개혁이 시원치 않아. 이 나라 골이 말이 아니겠구머니. 이걸 왜 붙였어요?"

그 사람 와 "목사님, 그 사람들이 표가 많답니다. 점 치러 오고 굿 하러 온 사람들한테 '누구 찍어라' 하면 표가 척척 늘어난대요. 그래서 중앙당을 만들어 가지고 당사에 방 내주고 선거에 쓰는 거랍니다" 라는 것이었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딴 건 예언 못해도 이건 잘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 사고방식 가지고 나라가 되겠어요, 당이 되겠어요? 어디 의지할 데가 없어서 무당, 점쟁이 의지하고 정치를 하려고 합니까? 구약에 보면 사울왕이란 사람이 그렇게 하다가 홀랑 망했어요. 이거 간판 떼시오"라고 했습니다.
--- pp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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