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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레위기, 민수기

UBC 레위기, 민수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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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90g | 152*225*30mm
ISBN13 9788932520988
ISBN10 8932520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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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윌리엄 벨링거
William H. Bellinger
베일러 대학교 종교학과 학과장이자 구약성경에 나타난 예배 연구로 유명한 학자다. 그래서 시편을 연구한 글을 많이 써 왔고, 예배와 관련 있는 레위기나 예언서 본문에 관한 연구도 계속해 왔다. 그런 벨링거와 『UBC 레위기·민수기』는 무척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편에 대한 문예적이며 신학적인 연구의 폭넓고 다양한 상황을 소개한 Psalms: Reading and Studying the Book of Praises 외에도 Psalmody and Prophecy (JSOTSup), A Hermeneutic of Curiosity and Readings of Psalm 61; Jesus and the Suffering Servant: Isaiah 53 and Christian Origins (ed. with William R. Farmer); Diachronic and Synchronic. Reading the Book of Psalms in Real time 등이 있다.
역자 : 김진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불의한 시대 순결한 정의』, 『왜, 성경인가?』, 『언약 자손으로 양육하라』, 『세상 속으로 들어온 말씀』(이상 성서유니온), 『하나님의 돌보심에도 우리는 왜 불안해하는가』(두란노),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IVP)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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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독자들에게 레위기 읽기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우리 문화와 너무나 이질적인 문서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주석은 본문의 기원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역사 비평적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문화적/역사적/신학적 방법으로 레위기가 형성된 문화적 구조와 신학적 시각과 더불어 문학적 형태를 살피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런 접근은 현대 독자들이 레위기와 상호 교감을 원활히 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나는 레위기의 중요한 목적이 그 공동체에 대한 제사장적 관점을 드러내는 데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제사장 계열 전승자들은 그들의 체계를 그 세계에 대입하여 그 질서를 그들의 공동체에 적용한다.
---「레위기/ 서론」중에서

23:39-44은 고대 이스라엘의 예배 경험에 절기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억, 이 경우에는 출애굽 기억을 강조한다. 예배는 그 공동체의 기억을 시연하고 되살리며 재연하여 현재 속으로 불러온다.
그렇게 해서 그 백성들은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알게 된다. 그것을 기초로 삶을 꾸리며 소망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야 함을 확인한다. 이런 예배 경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묶어 그 공동체의 공통된 경험으로 생생히 되살아나게 한다.
---「레위기/ 22. 연중 절기(23:1-44)」중에서

희년에 대한 기본 규정은 희년을 지키는 시기부터 다룬다. 땅의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낸 49년 후, 가을 절기가 시작될 때처럼, 대속죄일에 “전국에서” 뿔 나팔을 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온 땅에 “자유”를 선포한다. 사람들이 종살이와 채무에서 해방되고 자신의 소유지나 가족에게로 돌아간다. 이 해는 거룩하므로 그 땅의 주민들은 자신의 소유지나 가족에게 혹은 보호의 기본 단위인 친족에게 돌아간다. 희년은 또한 11절에서 암시하듯 안식년이다. 이 해에는 안식년과 같은 방법(6-7절)으로 양식을 얻는다. 이 해는 “거룩”하기 때문에 어떤 노동도 해서는 안 된다. 거룩한 해는 또한 하나님과 고대 이스라엘처럼 구별되어야 한다. 이런 제도는 모든 사람이 일체의 채무 관계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새롭게 출발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며, 제도적으로 불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이 지침은 제사장적 생명 체계에 공공의 선(good)인 공동체가 가장 중요함을 분명히 드러낸다.
---「레위기/ 25. 안식년과 희년(25:1-55)」중에서

레위기는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 주제들을 수용해서 시내 산 언약이라는 내러티브적이고 교훈적 맥락에서 소개한다. 세계 질서를 손상되지 않게 지키는 방법과 창조주의 축복을 계속 누릴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와 죄와 부정의 영향 방지,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가 신학적 기초를 이룬다. 정결과 거룩과 신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서술한다. 이 레위기 규례의 목표는 고대 이스라엘이라는 신앙 공동체에 인생의 온전함이라는 진정한 희망을 제시하는 데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규례는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다.
---「레위기/ 27. 속전과 서원(27:1-34)」중에서

민수기는 광야의 여정을 기술한 책이다. 광야는 일종의 유배 생활에 직면한 개인과 공동체에 강력한 메타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토대가 흔들리고 뿌리를 빼앗긴 채 유랑자 신세라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시대를 살아간다. 이스라엘의 광야 경험은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다. 이 광야 여정은 또한 그리스도인들과 신앙 공동체에 주는 핵심 심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이 심상은 현대인의 삶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민수기/ 서론」중에서

28-29장은 여덟 가지 각종 절기에 드릴 제사들을 요약해서 소개하였다. 이 제물들을 드리기 위한 막대한 비용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대가를 치러야 함을 회중이 자각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이런 절기와 제물에 대한 경계와 시간을 지정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니는 독특한 지위를 강조한다. 성전이 파괴된 후에는 회당이 예배로 삶의 질서를 세우는 수단이 되었다. 기독교의 새벽과 저녁 기도회, 주일 예배, 오순절, 강림절, 사순절과 같은 각종 절기도 이런 삶의 질서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질서는 혼란스러운 인생 속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새롭게 하도록 돕는다.
---「민수기/ 26. 제물과 절기(28:1-29:40)」중에서

31장이 말하는 ‘거룩한 전쟁’을 현대 독자들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31장은 민수기 자체의 독특한 맥락과 부합한다. 이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생명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미디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원수로 설정되어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고대 이스라엘의 전쟁은 물리적인 성격보다 문화적이고 사상적인 성격이 강해졌다. 현대 그리스도인들 역시 약간 다른 의미이기는 하지만 이 세상의 악과 싸워야 한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전쟁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 유일신 신앙을 규정짓는 과정이라는 문맥에서 시행되었다. 가나안 거민들을 죽인 것은 미디안처럼 그들이 이스라엘을 우상숭배로 유혹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전쟁에 대한 이 지침들은 이런 배경의 고대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었다. 오늘날 고대 이스라엘 민족은 없다. 따라서 이런 지침들을 오늘날 민족들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이 지침들은 역사의 그 순간에만 적용하도록 주신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이 그렇게 구체적인 사회 역사적 배경이라는 정황에서 일하셨음을 분명히 한다.
---「레위기/ 27. 속전과 서원(27:1-34)」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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