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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와 천국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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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400g | 152*223*20mm
ISBN13 9791185910703
ISBN10 11859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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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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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정치”와 “정부”다. 어떤 정부가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하루도 거론되지 않는 날이 없다. 국내 정치뿐 아니라 해외 정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입에서 날마다 끊이지 않는 이야기는 어떤 정부가 어떻게 들어섰으며, 어떻게 정치를 하고 있고, 어떤 나라와 어떤 나라가 어떻게 조약을 맺고 협정을 체결하며, 어떻게 갈등을 겪고 어떻게 전쟁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라는 주제는 현세기의 라디오, TV, 잡지, 신문에서 계속 보도될 뿐 아니라 항상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것이다. 작가들이 역사책이나 전쟁 소설에서 약간의 도덕적 교훈을 끌어내려고 애쓸지라도 결국 모든 것은 정치와 정부에 관한 이야기다. 이렇게 정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정부와 관계해서 보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놀랄만한 일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애쓰면서도, 또 압제자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유지하고 새로운 “동맹”에 가담하려고 하면서도 참으로 이상하게도 성경은 완전히 간과해 버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이들은 성경만이 사람에게 “선해지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는 거짓된 이론을 제시하면서 인류에게 성경을 팔아 먹었다. 물론 성경에서 도덕적인 가르침과 도덕적인 기준이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경은 결코 도덕책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중심된 주제는 인간의 “선”이나 개인의 구원이 아니다. 물론 죄인들에게 있어서는 개인의 구원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최초의 죄인이나 구세주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성경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왕국”이다.

“왕국”이라는 주제는 이토록 보편적인 중요성을 띠고 있으며, 아담 이후로 모든 시대에 사는 모든 사람의 주요 문제였으며, 심지어 개인의 구원 문제를 소홀히 해도 되는 구실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사회 악’과 ‘계급의 죄’에 대해 가장 많이 분노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칼 막스(Karl Marx)는 불의에 분개하는 다른 “패배자들”처럼, 인류를 질병과 가난과 슬픔과 타락으로 이끈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전혀 죄책감을 갖지 않았다(약 4:1-4, 롬 12:14). 월 스트리트(Wall Street)와 모스크바와 로마의 죄들을 지적하는 것과, 펼쳐진 성경 앞에서 자신의 죄에 직면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이 시대에 만연해 있는 자유주의 목사들은 이런 일에는 정통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정치 프로그램을 지지하는데 바친다. 그들은 사회악과 공동체의 죄들과 인종적인 죄들을 토론하는 데 강단을 사용한다.

반면에 강단에서 마땅히 논해야만 할 마태복음 28장, 요한복음 8장, 유다서, 로마서 3장, 갈라디아서 5장 등에 있는 주제는 무시한다. 왜냐하면 위 본문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죄들과 개인의 사악함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시대와 같이 이 시대에서도 사람들은 사회와 정부를 치유하고자 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문제의 근본 뿌리인 인간 개개인의 본성과 하나님의 말씀과의 관계는 철저히 무시하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성경을 무시한 채 이 문제를 논하면서 서로를 죽이고, 성경을 바꾸는 일에 자신의 삶을 바치고, 이 일을 통하여 밥을 먹고 명성까지 얻으려 하는 것이다.

인간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인간을 죽인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 주는 가장 모순된 일이다. 벌집처럼 구멍 투성이가 된 시체 위에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고 말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사람들은 뭔가를 찾고, 뭔가를 지지하기 위해 죽어갔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6,000년 간 계속해서 서로를 죽여 왔다. 메디아의 다리오 왕이 바빌론을 침략하고 노략질했을 때 그는 그것을 거의 이룰 뻔했다. 18세기에는 찰스 다윈이 나와서 “우리는 이전 보다도 지금 더 가까이 왔다.”라고 말한다. 인간이 동일한 주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다윈의 주장은 이단적인 반역 행위이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인간은 위로, 그리고 앞으로 전진해야만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A.D. 20세기의 상황은 A.D. 17세기보다 더 낫지 않다. A.D. 15세기의 상황은 A.D. 10세기보다 더 낫지 않으며, A.D. 5세기의 상황은 B.C. 5세기보다 낫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A.D. 3000년의 상황은 B.C. 1000년의 상황보다 결코 낫지 않을 것이다. 진화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는 항상 평화에 근접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코 평화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진화론자들에 따르면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나 종교 지도자들은 진화되고 있는 유인원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인간이 점진적으로 위대한 미래의 “이상 사회”를 건설해 나가고 있음을 암시해 줄 만한 희망적인 그림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만 한다. 물론 그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들의 이론을 뒷받침하려 하면서도 그 방법을 제시하는 단 하나의 책인 성경은 무시해 버린다.
---「제 1장 왕국에 대한 관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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