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는 가는 곳마다 아주 많다. 그리고 모두 셀프 서비스다(단, 이탈리아 남부는 예외). 기름값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100원 가량이므로 우리 나라보다 조금 싸고, 경유는 9백원 쯤 하니까 우리 나라보다 비싸다. 주유소에는 경유보다는 휘발유 주유기가 훨씬 많은데, 경유와 휘발유를 구별하는 방법은 주유기나 주유 손잡이의 녹색띠를 확인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휘발유를 'BENZIN'이라고 쓰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또다른 말로 쓴다. 하지만 주유기의 색깔은 어느 나라에서나 녹색으로 표시하므로 색깔을 보면 알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을 직접 넣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주입구에 호스를 꽂아 넣고 손잡이를 움켜쥐면 기름이 들어간다. 기름이 어느 정도 차면 탁 소리를 내며 멈추는데, 그 뒤에도 요금 표시를 보면서 조금 더 넣으려면 넣을 수 있다.
기름을 다 넣은 다음에는 차를 그대로 두고 계산대로 가서 몇 번 주유기라고 말한다. 그러면 돈 받는 사람이 모니터에서 금액을 확인하고 돈을 받는다. 이때 주의할 것은 기름을 다 넣었고, 혹시 뒤에서 기다리는 차가 있더라도 계산 하기 전에 차를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돈 안내고 도망가려는 차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p 54~55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여러 종류의 통신회사가 있다. 독일에만도 'E-plus' 'D1''D2' 등 여러 통신회사가 있는데 그중에는 유럽 전역에서 통화가 되는 것도 있고, 독일이나 그 주변 한두 나라에서만 통화가 되는 것도 있다.
전화요금은 우리 나라처럼 후불 결제하는 것도 있고, 매번 일정한 금액만큼 충전해서 쓰는 종류도 있다. 독일에 상주하는 사람들은 후불 결제하는 전화를 주로 쓰는 것 같고, 여행자들이나 그 외 일시적으로 전화를 쓰는 사람들은 한번에 3만원 어치, 6만 원어치씩 필요한 만큼 충전을 해서 쓰는 전화를 많이 사용한다.
유럽의 휴대전화기 값은 우리 나라보다 훨씬 비싼 것 같다. 진열장에는 '무전기'처럼 큰 전화기도 있고 삼성에서 나온 성냥갑만한 것도 있는데, 물론 큰 것일수록 싸고 작은 것일수록 비싸다. 우리 나라의 삼성 제품이 가장 비싸서, 전화기만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처음 전화기를 사면 기본 충전은 그 가격에 포함돼 있다. 나도 12만 원짜리전화기를 샀더니 기본 충전 25마르크(1만 5천 원)어치를 넣어주었다.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
-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특히 지하성당)
천주교(카톨릭) 특유의 종교적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하여 다른 성당들은 대부분 '관광지화' 돼서 종교적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성당이 위치한 아시시라는 도시는 중세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아주 깨끗하다.
- 독일의 로텐부르크
성곽, 인형과 장난감, 고문 기구, 대성당 등을 통해 유럽 문화의 본질적, 내면적 모습이나 그 뿌리를 볼 수 있다.
- 스위스의 체르마트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상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융프라우가 더 유명하지만 그 곳은 해발 고도가 너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고산증을 느끼게 된다. 고산증은 상당히 불쾌해서 자칫 여행을 망칠수 있다. (...)
소문에 비해 별 감흥이 없었던 곳들
- 대성당들
쾰른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 - 그저 박물관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볼 때도 음침하고 썰렁한 건물 안에 관광객만 들끓는 분위기에서 종교적 감흥 같은 것은 느낄수 없었다. 대성당은 아무 데나 한 군데만 들르면 다른 성당들도 대개 비슷한 구조로 생겼으므로 굳이 안가봐도 될 듯하다.
- 브뤼셀
오줌싸개동상이나 광장, 왕궁 모두 시시하다. 그런 것들은 다른 나라에 가도 많다.
- 나폴리
결코 아름답지 않은 항구 도시다. 부산만큼 복잡하고, 부산보다 너저분하며, 매연이 아주 심해 언덕 위에 올라서서 항구를내려다보면 항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거지나 부랑자들도 많아서 자칫 기분만 나빠질 수 있다.
---pp 97~99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
-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특히 지하성당)
천주교(카톨릭) 특유의 종교적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하여 다른 성당들은 대부분 '관광지화' 돼서 종교적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성당이 위치한 아시시라는 도시는 중세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아주 깨끗하다.
- 독일의 로텐부르크
성곽, 인형과 장난감, 고문 기구, 대성당 등을 통해 유럽 문화의 본질적, 내면적 모습이나 그 뿌리를 볼 수 있다.
- 스위스의 체르마트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상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융프라우가 더 유명하지만 그 곳은 해발 고도가 너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고산증을 느끼게 된다. 고산증은 상당히 불쾌해서 자칫 여행을 망칠수 있다. (...)
소문에 비해 별 감흥이 없었던 곳들
- 대성당들
쾰른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 - 그저 박물관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볼 때도 음침하고 썰렁한 건물 안에 관광객만 들끓는 분위기에서 종교적 감흥 같은 것은 느낄수 없었다. 대성당은 아무 데나 한 군데만 들르면 다른 성당들도 대개 비슷한 구조로 생겼으므로 굳이 안가봐도 될 듯하다.
- 브뤼셀
오줌싸개동상이나 광장, 왕궁 모두 시시하다. 그런 것들은 다른 나라에 가도 많다.
- 나폴리
결코 아름답지 않은 항구 도시다. 부산만큼 복잡하고, 부산보다 너저분하며, 매연이 아주 심해 언덕 위에 올라서서 항구를내려다보면 항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거지나 부랑자들도 많아서 자칫 기분만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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