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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수학의 기적

생활 속 수학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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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58g | 150*210*20mm
ISBN13 9788991508491
ISBN10 89915084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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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수학은 살인이다
“아니. 때로는 1+1=0도 되거든.”
잠시 동안 모두 놀라 침묵을 지켰지만, 곧 조롱이 쏟아졌다. “하나에다가 하나를 더하면 두 개가 나오죠. 1+1=0이라면 하나에다가 하나를 더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온다는 말이네요.” 마리아가 빈정댔다. “아이가 없는 부부.” 크리스토프가 좀더 상세하게 말했다. 그리고 마리아는 더 나간다. “동성同性 부부!” 대체 아이들이 이런 말들을 어디에서 배운 것인지! --- p.16

2강. 2,000년 묵은 용돈
“그런데 중요한 점은 네가 두 번째 해에는 100유로에 대하 이자뿐 아니라, 첫 번째에 생겨난 2유로에 대해서도 다시 이자를 얻게 된다는 거지. 그게 바로 복리라고 부르는 거야.”
“그래도 별로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한번 계산해보자. 2퍼센트 이자라면, 너는 언제나 1.02를 곱하면 되지. 그러면 두 번째 해에는 102 곱하기 1.02, 즉 104.04유로를 가지게 되지.”--- p.20

6강. 여섯 개의 숫자를 단 한 번만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독자 여러분은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아시는가? 내가 매주 로또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정성껏 엑스 표를 치고, 돈을 낸다. 좋다. 49개의 숫자 중 6개를 고르는 이 방식, 즉 <49개 중 6개>에서 1등을 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것쯤은 말을 안 해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그 확률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도 있다. (중략) 만일 내가 마침내 이 일을 해내고야 말았는데, 그러니까 드디어 제대로 된 6개의 수를 맞췄는데, ‘나의’ 배당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면 분노가 끓어오를 것이다. 공동 당첨자가 한 사람뿐이라면 그래도 괜찮다. 두 사람 정도라도 견딜 만하다. 그렇지만 100명이라면? 아니 1,000명이라면? --- p.44~45

23강. 지문, 비밀을 누설하는 선들
지문 감식을 위해서는 다만 피부 융선, 즉 손끝의 금만이 필요하다. 사실은 그것조차 다 필요한 게 아니다. 오로지 이른바 특징점이라고 부르는 융선 끝점 및 분기점만 있으면 된다. 한 사람을 분명하게 식별하는 데에는 특징점 20개면 충분하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추출해낸 지문이 당신에 대한 본질적 정보를 담고 있는 건 아니다. --- p.105

36강. 술집의 π
여러분이 저녁 때 집이나 술집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라. 여러분 앞에는 채워진 잔이 놓여 있다. 나는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여러분이 몇 잔째 마시고 있는지도 관심 밖이다. 내게는 지금은 잔 자체가 중요하다.
이날 저녁의 술자리가 얼마나 거나해졌건 간에, 여러분은 옆에 앉은 사람들과 다음 문제를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 잔의 높이와 그 둘레를 비교하면 어디가 더 길까? --- p.164

48강. 4차원 ― 아주 간단해
얼마 전 내 친구 페터가 물었다. “너는 4차원을 상상으로 떠올릴 수 있어?”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만나 이런저런 일을 화제로 삼아 맥주를 한두 잔 마시곤 한다. 그에게 “상상할 수 있냐고? 못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건 좀 창피했다. 우리 수학자들은 4차원 공간에서 계산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4차원은 나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거야.” 페터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수학자가 이렇게 이야기할 줄은 몰랐는 걸.”--- p.204

51강. 무한의 시작
“멋져. 이렇게 무한하게 넓다니.” 아내가 탄성을 질렀다. 우리는 어느 겨울 오후에 산책을 나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눈 덮인 벌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늘 갈등에 빠지게 된다. 그 배후에 숨어 있는 수학적인 사실을 말해야 할까, 아니면 그녀의 좋은 기분을 망치지 말고 얌전히 있을까?
물론 나는 늘 잘못된 선택을 한다. --- p.216

61강. 컴퓨터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을까?
이 장의 제목에 나오는 질문은 컴퓨터가 나오기 오래 전에 이미 대답되었다. 그것도 분명한 부정으로. 어떠한 컴퓨터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컴퓨터 생산자들의 낙관주의는 끝이 없다. 지난 30년 이상이나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던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컴퓨터의 성능은 18개월마다 두 배가 된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양자 컴퓨터, 신경 컴퓨터, DNA 컴퓨터를 꿈꾼다. 대체 그 누가 이 모든 발전에 앞서서 그렇게 부정적인 판결을 내리고 컴퓨터에 한계를 지정할 수 있을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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