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그날 새벽에 나는 나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도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 p.11
경쟁의 기술은 망각의 기술이다. 나는 이런 사실을 육상 경기를 통해 배웠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잊어버려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품었던 의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고통과 과거를 잊어버려야 한다. 우리는 “이제 그만하자”는 내면의 외침, 애원을 무시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잊어버리거나 떨쳐버리거나 무시하지 못하면, 우리는 세상과 타협해야 한다. 육상 경기 도중에 내 마음이 원하는 것과 내 몸이 원하는 것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나는 내 몸에 이런 말을 하곤 했다. ‘그래, 너 참 좋은 의견을 내놓았구나. 하지만 그래도 계속 달려보자.’ --- p.95
트랙을 달리면 숫자를 열렬히 존경하게 된다. 왜냐하면 당신이 기록한 숫자가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기록이 저조한 데는 부상, 피로, 실연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람들은 결국 당신이 기록한 숫자만을 기억한다. 나는 이런 현실 속에서 살았다. --- p.125
오니쓰카 회장은 바우어만 코치에게 타이거의 독특한 밑창에 대한 영감은 스시를 먹을 때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큼지막한 나무 접시와 문어 다리를 보고는 이와 비슷하게 생긴 빨판을 육상 선수가 신는 신발의 밑창에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바우어만 코치는 영감은 흔해빠진 것에서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영감은 우리가 먹는 것에서도 올 수 있고, 집 주변에 놓여 있는 것에서도 올 수 있다. --- p.131
나는 일주일에 6일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에 출근하고 이른 아침, 늦은 밤, 주말, 휴가는 블루 리본에서 일했다. 친구도 만나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고, 사교 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다나는 이런 생활에 전적으로 만족했다. 확실히 내 삶은 균형이 잡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나는 훨씬 더 심한 불균형을 원했다.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내 사업에만 몰두하고 싶었다. --- p.174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기업의 브랜드를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상황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식, 아이디어, 브랜드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매출 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실적에 오니쓰카가 기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이뤄진 성과입니다. 나는 오늘 일을 위기가 아니라 해방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을 우리가 독립하는 날로 생각합시다.” --- p.301
프리폰테인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그의 열정에 있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는 글자 그대로 죽을힘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1등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는 때로는 생산적이지 못한 전략일 수도 있고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자살 행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관중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흥분했다. 스포츠가 됐든, 인간의 행위가 됐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어 있다. --- p.305
우리(나이키)는 비상식적인 기업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일을 신나게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하는 일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골리앗을 잡으려고 한다. 우리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문화를 창조하려고 한다. 우리는 복종, 진부함, 단조로움을 거부한다. 우리는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즉 정신을 팔려고 한다. --- p.360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실패했을 때 이를 빨리 털고 일어나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 p.364
어떤 이는 사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 피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듯, 사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데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 p.503
사업을 총탄 없는 전쟁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사업은 전쟁을 막는 훌륭한 방어벽이기도 하다. 무역은 공존과 협력으로 가는 길이다. 평화는 번영을 먹고 자란다. 바로 이것이 내가 비록 베트남 전쟁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언젠가 사이공 혹은 사이공 근처에 나이키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다. --- p.534
젊은이들에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앞으로 40년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누구하고 함께 쓰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에게는 직업에 안주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천직을 찾아라.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계속 찾도록 노력하라. 천직을 찾으면 힘든 일도 참을 수 있고, 낙심하더라도 금방 떨쳐버릴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성공에 이르면 지금까지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p.544
기업가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마디로 사기꾼이다. 기업가는 때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기는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결코 중단해서는 안된다. --- p.545
성공에는 행운도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 나는 행운의 위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한다. 운동선수, 시인, 기업가에게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훌륭한 팀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고, 머리도 좋아야 하고,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행운이 결과를 결정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행운이라고 부르지 않고 도道, 로고스Logos, 즈냐나Jnana, 다르마Dharma, 정신, 신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자면, 당신이 열심히 노력할수록, 당신의 도는 더욱 좋아진다. 어느 누구도 이런 도를 정확하게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나는 정기적으로 도를 쌓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라. 이런 믿음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정의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 그 자체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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