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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문화의 보편성으로 조선의 풍속을 다시 보다

[ 양장 ]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10이동
홍석모 저 / 장유승 역해 | 아카넷 | 2016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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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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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36g | 160*222*20mm
ISBN13 9788957335147
ISBN10 89573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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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석모
洪錫謨, (1781~1857)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경부(敬敷), 호는 도애(陶厓). 조선 후기 벌열가문 출신으로, 이계(耳溪) 홍양호(洪良浩)의 손자이며 훈곡(薰谷) 홍희준(洪羲俊)의 아들이다. 1804년(순조4) 생원시에 합격하여 과천 현감, 황간 현감을 지내고, 1826년 부친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후 안산 군수, 남원 부사를 역임하였다. 방대한 독서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천 수의 시를 남겼다. 서울의 세시풍속을 소재로 지은 「도하세시기속시(都下歲時記俗詩)」 126수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종합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밖에 『상심록(賞心錄)』, 『유연고(遊燕藁)』, 『도애시집(陶厓詩集)』, 『도애시문선(陶厓詩文選)』 등의 저술이 있다.
역해 : 장유승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다. 저서로 『일일공부』, 『하루 한시』(공저), 번역서로 『영조 승정원일기』(공역), 『정조어찰첩』(공역), 『현고기』 등이 있다.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으로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 『동아시아의 문헌 교류』(공저)로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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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기원은 논란이 많은 문제이다. 중국 문헌에 탕병이라는 음식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것은 국수 또는 수제비에 가까운 것으로, 우리의 떡국과는 다른 음식이다. 더구나 설날 음식이라기보다는 동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홍석모는 떡국이 여기서 유래하였다고 보았다.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은 여러 세시기와 세시기속시에 보이는데, 『승정원일기』에는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먹는다.”라는 속담이 실려 있고, 신후담의 「세시기」에 따르면 경주에서는 설날 아침에 강정을 먹으면 한 살 더 먹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하였다.
---「1월 설날 해설」중에서

초파일의 연등놀이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지만, 경건한 종교행사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깝다. 고려시대 석가탄신일에는 임금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밤새도록 술과 음악, 놀이를 즐겼다. 연등일은 ‘등을 매달고 실컷 마시는 날[懸燈痛飮]’로 인식되었다. 홍석모의 시에서도 초파일은 밤새 연등이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백성이 한껏 즐기는 날로 묘사되었다.
오늘날 각 종교의 명절마다 경건한 본뜻은 사라지고 행락이 난무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이다. 종교의 명절은 예로부터 사회 구성원의 휴식과 화합을 위한 축제였다.
---「4월 초파일 해설」중에서

우리나라 부채는 고려시대부터 이름났다. 접었다 폈다 하는 접부채가 고려에서 전래되었다는 사실은 중국의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중국에서 접부채를 사용하게 된 것은 명 영락제 재위 시 우리 접부채를 통해서라고 하였다.
---「5월 단오 해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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