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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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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42g | 152*225*30mm
ISBN13 9791186805398
ISBN10 1186805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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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미정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10년 넘게 영상번역가로 활동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바른번역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노력과 성공의 비밀을 밝힌 최고의 책, 그릿 GRIT
도서1팀 김현주 /경제경영&자기계발 MD (olivia@yes24.com)
2017-02-02
최근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숟가락 계급론이 식상하리만치 너무나 당연한 사회적 논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부터 노력은 절대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역시 너무나 강력히 뿌리를 내려 버린 것 같다. 그 옛날 노력과 끈기, 열정으로 이룬 성공담은 신화처럼 현실과 멀어져 버렸고, 이를 강조하는 회사와 학교의 구호 역시 영혼 없는 울림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른들은 괜히 힘들게 노력하기 보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 내 수준에 맞는 삶을 사는 데에 만족하는 것이, 부모는 끈기를 갖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성장시켜 주기 보다 조기에 다른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어쩌면 좀 더 쉽고 편한 삶을 얻은 대신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팍팍한 세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일명 천재에게 주는 상으로 유명한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한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 GRIT』을 통해 소위 재능 신화를 떠받드는 세상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녀는 실패, 역경, 슬럼프를 이겨내고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만이 갖고 있는 성공의 비밀이 재능이나 IQ, 부모의 경제력 같은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 즉 그릿에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저자는 고교 수학교사로 근무할 당시 머리가 좋은 학생보다 오히려 사회 통념상 머리가 좋지 않다고 판단 되는 학생 중 상당수가 높은 성적을 보이는 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재능이나 성적보다 더 강력한 성공을 결정짓는 무언가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힘들기로 악명 높은 미 육군사관학교 훈련에 누가 탈락하고 누가 끝까지 남는지, 거절이 일상인 영업직에서 어떤 영업사원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좋은 판매 실적을 내는지 등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모든 성공의 한가운데에 그릿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그녀는 물론 재능도 성공에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 노력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맥아더상을 수상 발표가 있은 뒤, 저자는 어릴 적 늘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겼던 아버지에게 차마 입밖에는 내지 못했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버지, 제가 천재가 아니라고 하셨죠. 그걸 반박하지는 않을게요. 하지만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아버지가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만큼 저도 자라서 제 일을 좋아할 거에요. 저는 그냥 직업이 아니라 천직을 찾을 거예요. 매일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날 거고요. 거기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가장 집념이 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겁니다. 아버지, 길게 보면 재능보다 끝까지 하겠다는 집념이 더 중요할지 몰라요.”

물론 모두가 노력해서 천재가, 그리고 최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며 얻는 기쁨과 성취감만으로도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녀의 연구를 통해 재능과 노력의 오랜 줄다리기에서 노력의 한판승을 선언한 것 보다, 노력의 가치를 입증해 낸 데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당히’는 다른 말로 포기가 아닐까? 나는 아직 희망을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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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 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중에서

“재능은 우리가 성공한 운동선수에게 붙이는 가장 흔한 비전문가적 설명일 것이다. 우리는 마치 재능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경기 성적이라는 표면적 현실 뒤에 존재하고 있어서 최고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을 구별’해주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고 위대한 선수들을 나머지 우리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특별한 재능과 신체적, 유전적, 심리적, 생리적인 ‘인자’를 타고난 축복받은 존재처럼 바라본다. ‘재능’이 있는 선수도 있고 없는 선수도 있다. ‘재능을 타고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나는 챔블리스의 관찰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나 음악가 등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운 성과를 어떻게 냈는지 설명할 수 없으면 이내 포기하고 “재능이네! 그건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서 경험과 훈련만으로 통상적인 범위를 훌쩍 넘는 탁월한 수준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었는지 쉽게 이해가 안 될 때 자동으로 ‘타고났다’는 분류를 한다. (…) 재능이 눈부신 기량을 완벽히 설명해준다는 가정은 틀린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되기도 한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 중계방송이 최고의 선수를 볼 유일한 기회이거나 매일 훈련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경기만 봤다면, 성공의 이유를 재능으로만 설명하기 쉽다.”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중에서

1940년 하버드대학교 연구자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들은 ‘건강한 청년의 특성’을 알아냄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돕겠다는’ 연구 목표를 구상하고, 하버드대학교 2학년생 130명에게 최대 5분 동안 러닝머신에서 뛰라고 요청했다. 러닝머신의 경사를 높이고 속도를 최대로 설정해서 학생들은 보통 4분밖에 버틸 수 없었다. 겨우 1분 30초를 버틴 이들도 있었다. 이 러닝머신 실험은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고안됐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기준 체력보다 힘들게 러닝머신을 설정함으로써 ‘지구력과 의지력’을 측정해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지 베일런트라는 정신과 의사가 러닝머신 실험에 참가했던 이들을 추적 조사했다. 이제 60대가 된 피험자들은 대학 졸업 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연구자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 연구자들은 각 피험자의 수입, 승진, 병가, 사회 활동, 자기보고 방식으로 측정한 직장과 가정에서의 만족도, 정신과 치료 경력, 신경안정제 같은 감정 조절 약물 사용 경력까지 기록해두었다. 베일런트는 그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성인기 전반의 심리적 적응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20세에 러닝머신에서 달린 시간은 성인기의 심리적 적응을 예측해주는 신뢰할 만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즉 윌 스미스가 중요한 사실을 지적했던 것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릴 때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재능보다 두 배 더 중요한 노력」중에서

죽을 만큼의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각각 어떤 경우에 그러한가? 힘든 싸움이 희망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이며, 무력감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인가?
몇 년 전 스티브 마이어는 학생들과 함께 한 가지 실험을 구상했다. 40년 전에 그와 마틴 셀리그먼이 했던 것과 거의 똑같은 실험이었다. 한 집단의 쥐들은 전기 충격을 받았지만 앞발로 작은 핸들을 돌리면 다음 전기 충격이 가해질 때까지 전류를 차단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집단의 쥐들은 첫 번째 쥐들과 동일한 강도의 전기 충격을 받았지만 전기가 얼마 동안 흐를지 통제할 수 없었다.
원래 실험과의 결정적 차이는 새로운 실험에서는 쥐의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5주인 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또한 두 번째 차이는 쥐들이 완전히 성체기에 접어든 5주 뒤에 이 실험이 미친 영향을 측정했다는 점이다. 5주 뒤에 두 집단의 쥐들에게 다시 전기 충격을 가했지만 쥐들이 전류를 차단할 방법은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쥐들을 새로운 환경에 풀어놓고 탐색 행동을 관찰했다. 마이어의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기에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경험하고 성체기에 한 번 더 같은 충격을 받은 쥐들은 겁먹은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상할 것 없는 결과였다. 그 상황에 놓인 다른 쥐들처럼 무력감을 학습한 것이었다. 그에 반해서 청소년기에 전기 충격을 통제할 수 있었던 쥐들은 모험심이 더 강한 쥐로 성장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성체기에 와서 마치 학습된 무력감에 대비한 예방주사라도 맞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렇다, ‘회복력이 강한’ 이 쥐들은 성체기에 통제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받아도 무력하게 있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어린 쥐에게 닥친 죽지 않을 만큼의 시련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을 때만 강인한 어른 쥐로 성장시켰다.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중에서

엄한 사랑과 괴롭힘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그 차이는 무엇인가? 영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결정이 제 몫임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저더러 당신과 같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먼저 아이에게 ‘네가 내 말대로 행동하게 하려는 것도, 너를 통제하거나 나처럼 만들려는 것도, 내가 했던 대로 하라는 것도, 내가 못한 일을 대신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아버지는 당신이나 당신의 필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진즉에 보여주셨어요. 진심으로 ‘내가 가진 전부를 네게 주겠다’는 자세였어요.”
“엄격한 사랑은 부모의 이기심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스티브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식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사랑이라면 자식이 알아챕니다. ‘우리는 네가 성공하는 모습만 보면 된다. 우리보다 네가 우선이다.’ 부모님은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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