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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13건 | 판매지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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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36g | 152*225*30mm
ISBN13 9788974354824
ISBN10 89743548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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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학자들은 다방면에서 비유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진지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는 비유 해석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그것은 비유의 문화적인 정황과 문학적인 구조다. 우리 주님의 비유에 반영된 문화는 1세기 팔레스타인의 문화다. 비유와 관련해서 팔레스타인의 정경(scene)과 같은 외적인 측면들은 정확히 분석되어 온 반면에, 사람들과의 관계 및 사고방식과 같은 내적인 측면들은 부정확하게 이해되었다. 누가복음 비유 중에서 중요한 네 가지 비유 이해에 유용한 정보를 주는 동양 문화를 좀 더 정확히 묘사하려는 것이 본 연구의 첫 번째 과제다. 두 번째 측면은 문학적인 구조와 관련이 있다. 비유의 문학적인 구조는 다른 것보다 비교적 덜 주목을 받아 왔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 책에서 선정한 네 가지 비유의 저변에 깔려 있는 문화를 재검토하고 그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그 비유들의 신학을 제시하려고 한다.
--- 「제1장 문제와 과제」중에서

다섯 번째 선택은 절망하는 것이다. 이렇게 반응하는 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시간적인 괴리와 관련된 문제다. 우리는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 농부들의 세계에서 2000년이나 떨어져 있다. 둘째는 거리와 관련된 문제다. 우리는 서양에 살고 있고, 예수님과 그의 청중은 동양인들(팔레스타인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서양 세계의 주석가들은 그 공간을 “넘고” 시간을 “거슬러” 당대의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정보는 얼마 안 되는데도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 좁다. 팔레스타인 정황에서의 비유의 원래 의미는 상실될 수밖에 없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비유 본문 이해에 정보를 제공하는 동양의 문화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다. 1세기 문화 회복 작업을 우리는 “동양식 주해”(Oriental exegesis)라고 부를 것이다.
--- 「제2장 방법론 (1): 문화적인 문제」중에서

많은 주석가들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눅 16:1-8)야말로 공관복음서의 모든 비유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비유라고 입을 모은다. 이 비유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토레이는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요약했다. “이 본문[눅 16:8-9]은 악과 타협하는 듯이 보이는 분, 곧 새로운 예수님을 우리 앞에 세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저급하다고 인정되는 삶의 표준을 독려하면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돈을 이용하여 친구를 사귀라’라고 하시며, 철저하게 이기적인 데 관심 있는 사람을 두둔하는 말씀을 주셨다. 이것은 약과다. 최악은 예수님이 자신이 맡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이용해 제 잇속을 차리며 약삭빠르게 행동한 불한당 이야기를 가르침의 기본으로 삼은 후에 제자들에게 ‘이것을 너희 모델로 삼으라.’라고 말씀하신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 「제5장 누가복음 16:1-13 주해」중에서

분명한 것은 avnai,deia를 “간청함, 끈질김”으로 바꿈으로써 심각한 신학적인 여러 난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간청(끈질김)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이웃을 찾아간 사람이 끈질기게 문을 두드렸다고 생각한다. 사실, 빵을 빌리러 간 사람은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그는 이웃의 이름을 불렀다. 밤에 이웃집의 문을 두드렸다면 이웃은 겁을 먹었을 것이다. 낯선 사람이나 밤에 문을 두드리지, 친구라면 그의 이름을 부른다. 이웃의 이름을 부르면, 이웃은 그 음성을 알아듣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 비유 뒤에 이어지는 시(11:9-13)는 끈질김과 문을 두드린 것을 분명히 언급한다. 이 시 때문에 “창피한 줄 모름, 뻔뻔함”에서 “간청함, 끈질김” 주제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비유 자체에는 그가 무엇을 고집했다는 말이 없다.
--- 「제6장 누가복음 11:5-13 주해」중에서

동양에서 고귀한 사람은 늘어지는 옷을 입고 절대 달리는 법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굴욕적인 일이다. 벤 시락은 이 일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걸음걸이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웨더헤드(Weatherhead)는 “동양인의 눈에 나이 든 사람이 달려가는 것은 대단히 품위 없는 행동으로 비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대인(大人)은 사람들 앞에서 절대로 달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언급한다. 본문은 아버지가 “측은히 여겼다”라고 기록한다. 우리는 이 “측은히 여김”이 구체적으로 아들이 마을을 지나오면서 직면해야만 할 봉변을 의식한 것임을 제안하려 한다. 아버지는 굴욕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아들을 대신해 그 시련을 감당한다!
--- 「제7장 누가복음 15장 주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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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케네스 E. 베일리는 레바논, 팔레스타인, 사이프러스, 이집트 등에서 40여 년을 보냈다. 그가 그곳에서 거주하고 연구한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비유 해석 방법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예수님의 여행 기사(눅 9:51-19:48), 누가복음 11, 15, 16장 비유에 대한 값진 통찰을 준다. 예를 들면, 손님을 위해 이웃에게 세 덩이의 빵을 요구하는 것의 ‘정당성’, 아버지 사망 이전 재산 분배 요청의 ‘비상식성’ 등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복음서의 ‘언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성경을 읽는 독자들과 연구자들이 신약성경 세계로 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필독을 권한다.
- 김영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복음서 비유, 특히 누가복음 비유 해석을 위한 필독서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온 베일리의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원제: Poet & Peasant[시인과 농부])가 마침내 다시 번역되어 한국 교회에 소개되니 기쁘기 이를 데 없다. 예수님의 비유를 중동의 문화(사고방식, 관계, 반응, 가치 판단)와 문학 전통(특히 다양한 대구법)에 비추어 이해할 것을 촉구하는 본서는 기본적으로 서양 문화와 문학 양식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던 비유 해석의 흐름에 강렬한 도전을 던져 왔다. 본서는 한국 교회 독자들이 예수님의 비유들을 그 원래 문화와 문학의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선한 안내자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 양용의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베일리 박사의 비유 해석은, 당시 청중이 비유를 듣고 실제로 어떤 정황을 떠올렸을지를 상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유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그의 남다른 이해는, 기존의 비유 해석 방법론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한다. 문학적 분석이나 신학적 균형도 돋보인다. 누가복음의 비유를 이해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다른 참고서들이 줄 수 없는 도움을 줄 것이다.
- 채영삼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베일리의 해석이 갖고 있는 차별성은 팔레스타인의 ‘문화적 배경의 창문’과 텍스트의 ‘문학적 구조의 거울’을 함께 활용하는 독법이란 점이다. 더불어 아랍어와 시리아어의 다양한 역본들의 줌렌즈를 장착하여 비유에 대한 중동 그리스도인들의 이해와 통찰을 심도 있게 반영하고 있다. ‘비유에 대한 동양식 주해’인 셈이다. 이 책을 접하는 한국 독자들은 비유의 밑그림을 참신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는 해석학적 전원을 새롭게 소지하게 되리라 본다. 흔쾌히 일독을 권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 허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는 그 표현 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말미암아 그 의미를 충분히 깨우치고 누리기가 쉽지 않다. 좋은 학자들의 수고를 통해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 책은 비유들이 가지고 있는 시적 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과 당시 중동 문화 배경 연구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예수님의 비유를 더 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누가복음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비유를 즐겨 읽던 이들에게 말씀을 깨달아 누리는 즐거움을 크게 더할 것이라 여겨지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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